전 WoW 개발팀의 리더가 블리자드 게임과 경쟁하는 것은 큰 실수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남부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신생 MMO 개발사, 레드5 스튜디오의 CEO 마크 컨은 현 시장에서 대작들과 경쟁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잘 알고 있다. 그가 블리자드에서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WoW) 런칭을 주도하고 있었을 때, 소니의 MMORPG 에버퀘스트가 전 세계 온라인 RPG 게이머들을 휘어잡고 있던 시절. 블리자드는 2004년 동일한 판타지 MMORPG WoW로 시장에 뛰어 들었고 전 세계적인 흥행을 거듭하며, 결국 WoW의 최고 경쟁작 에버퀘스트를 이겨낼 수 있었다.


하지만, 마크 컨은 현 상황에서 WoW와 경쟁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은 큰 실수라고 주장한다. WoW에 맞서기 위해 노력하면 할 수록, 천문학적인 투자 비용 증가를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는 "WoW와 WoW의 확장팩들과 경쟁하려면 가격적인 측면에서 너무 높은 단계에 오르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 차세대 상품가치의 기초를 세울 때는 더욱 그렇다. WoW는 일반적인 MMO 시장 가치를 끌어올리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러나 타겟은 이동하고 있다.


만약, 지금 WoW 스타일의 그래픽을 추구하려고 한다면, 그것은 바이오쇼크 혹은 다른 차세대 게임들과 동떨어지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훌륭한 판타지 롤플레잉게임를 대하는 게이머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수백명의 개발자들이 수년에 걸쳐 작업해야 하며, 이는 끊임없는 군비확장이라는 결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고 덧붙였다.


레드5가 개발 중인 신작 MMO는 여전히 극비상태로 있지만, 마크 컨은 그것이 WoW 혹은 에버퀘스트같은 판타지 게임은 아니라고 밝혔다. 많은 다른 개발사들이 또 다른 대작 판타지 롤플레잉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는 반면, 마크 컨은 MMO에서의 다음 단계를 구상 중이다.


"게이머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지속적인 컨텐츠 측면에서 본다면, 우리는 아직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나는 서로 다른 장르가 결합할 때 거대한 잠재력을 가진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판타지 공간이라고 하더라도 말이다. 또한 그것은 WoW에서의 평범한 사냥과 레벨 시스템과 완벽히 차별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마크 컨은 마지막으로 자신의 신작 게임이 스포츠 MMO는 아니지만, 게이머들에게 스포츠적인 감성을 요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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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n Vito - 오의덕 기자
(vito@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