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차 클로즈베타를 끝으로 한동안 잠잠했던 헉슬리가
오늘 12월 13일 2차 클로즈베타를 시작하였다.


지난 번 약간의 체험으로 전장에 자신감이 붙은 기자도
헉슬리의 오픈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는데,





게임 첫 날은 클로즈베타건 오픈베타건 기본 한 시간 지연이라는 공공연한 룰을 뒤집고
예정 시간인 오후 5시에 정확히 서버를 오픈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 왼쪽이 사피엔스, 오른쪽이 얼터너티브다 ]



사피엔스와 얼터너티브, 두 종족 중 얼터너티브를 선택하고 게임에 접속!




[ 기자의 캐릭터, 괴물을 죽이지 않아도 되는 얼터로 선택! ]



이번 2차에 새롭게 추가된 컨텐츠 중 가장 처음에 만날 수 있는 것은 바로 튜토리얼 모드.
상대 종족이 자신을 죽이려는 순간 아군이 나타나 목숨을 부지하는 약간의 시나리오 컷이
헉슬리의 종족 대립을 짧지만 강하게 느껴지게 해서 대립에 대한 개념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 튜토리얼 컷 신, 짧지만 인상적이다 ]



컷 신을 보고난 후부터는 관련 NPC를 따라가면서 게임을 익히게 되는데,
기존의 게임들의 튜토리얼을 생각해서 방심하고 있다가는 수없이 죽을 수도 있다.




[ 적들을 빠르게 처치해야한다 ]



NPC를 그냥 따라가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따라다니면서 적들을 처치해야하는데,
다른 튜토리얼처럼 캐릭터보다 한없이 약한 몬스터가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서
몇 대 맞으면 차디찬 바닥에 누워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 튜토리얼에서 죽는 게임은 헉슬리가 처음이지 싶다-_-; ]



또, 한 번 죽게되면 따라가야 하는 NPC와 꽤 거리가 벌어져서
간혹 기자처럼 길치 및 방향치인 플레이어라면 NPC를 못찾고
계속 튜토리얼만 헤매야하는 안습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 유념하자.


튜토리얼 모드를 끝내면 여러 NPC가 주는 퀘스트를 통해
무기와 방어구를 지급받으며 라이선스에 대한 간단한 지식을 얻게 되고,
이제부터 헉슬리의 진정한 체험이 시작되게 된다.




[ 이 장면만 몇 분을 봤는지.... ]



모든 과정을 끝내고 나면 퀘스트를 하거나 전장에 참여하거나 해야 하는데,
전장은 튜토리얼이 끝난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기계가 세워져 있기 때문에
보다 쉽게 접할 수 있지만,


퀘스트의 경우 처음 접속을 한 사람이라면, 어디서 누구에게 퀘스트를 받아야 하는지
쉽게 눈에 띄지 않아서 퀘스트를 즐기고자 하는 유저들은 불편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많은 유저들이 마을에 몰려있어서인지 마을 내부에서는 렉으로 인해
화면을 돌리기가 쉽지는 않았고, 오픈 한 시간이 지난 6시경에는 몇 번의 서버 다운과
로그인 화면에서 서버 목록이 나왓다 사라지는 이상 현상이 있기도 했지만,
오픈 첫 날임을 감안한다면 생각했던 것 보다는 양호한 수준의 운영을 보여주었다.




[ 서버 목록이 사라졌다!! ]



또한, 게임 내에서 GM이 일반 채팅에 올라오는 문제점이나 건의 등을
체크해서 수렴하겠다는 외치기는 헉슬리가 운영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보기 좋은 모습이었다.


비록, 퀘스트는 접근성이 조금은 어려워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헉슬리에서 가장 핵심포인트라면 뭐니뭐니해도 전장이 아니겠는가.


헉슬리에는 특정 제한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는 긴급 전장과
인원을 같게 맞추어 들어가는 일반 전장으로 나뉘게 되는데,
현재 긴급전장은 첫 날이라서 그런지 막혀있는 상황이며, 일반전장만 출입이 가능하다.




[ 긴급 전장은 접속이 되지 않는다 ]



인원수를 제한해서 들어가는 전장이니만큼 서버 렉은 전혀 없었으며,
유저들도 서로 견제하고 공격하면서 전장을 매우 즐기고 있었다.

실제 기자도 전장에 들어간 뒤 시간이 가는 줄 모르게 집중을 하기도 했다.




[ 일반 전장으로 접속하라!! ]



[ 오픈한 것은 아포메와 렌트협곡! ]



[ 일반 전장에 접속한 이 후, 유저들은 재밌어한다?! ]



컨트롤이 그리 어렵지 않아서인지 대부분의 유저들이 프로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또, 1차 때와는 달리 회득한 루나라이츠를 전장에서 도시로 전송해주는
시스템도 추가되어서 매우 용이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 이 곳을 통과하면 습득한 루나라이츠를 밖으로 전송한다 ]



다만, 전장에서 대기중인 인원의 목록이나 채널 등을 선택하거나 볼 수가 없어서
전장을 들어가려면 일단 지역을 클릭하고 입장한 뒤 인원이 찰 때까지
기약없는 기다림을 시작해야하는 것은 꽤 불편함으로 남는다.




[ 재밌지만, 죽기만 했다...-_-;; ]



첫 날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꽤 안정적인 서버 운영을 보여주고 있는 헉슬리,

몇 몇 불편한 점은 있지만, 아직 2차 클로즈베타이고, 첫 날인만큼
차후 충분히 개선이 되리라 생각되며, 가장 중요한 것은 핵심 시스템인 전장이 재밌다는 것.


클로즈베타가 종료되는 17일까지 헉슬리의 매력에 한번 빠져보자.



Inven Mini - 김민영 기자
(Mini@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