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볼 온라인의 3개 종족은 처음 20~21레벨까지는 각각 다른 지역에서 모험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21레벨이 넘어서 카린숲으로 오면 3종족이 모두 만나서 퀘스트를 하죠. 그런데 카린숲에서
사냥을 하다보면 초반 지역보다 체력이 더 빨리 줄어드는 느낌이 듭니다.



분명히 20레벨에서 드래곤볼로 용신에게 좋은 방어구를 받아서 입었는데도 예전보다도 훨씬 더 빨리
체력이 줄어드니 참 이상하죠. 만약 용신에게 옷을 받지 않았다면 카린숲 몬스터 한 마리 잡고
앉아서 쉬어야 할 정도로 공격력이 높습니다.



스카우터로 카린숲의 몬스터와 시작지역의 몬스터의 체력을 비교해 보면 그렇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방 한방이 정말로 아파서 잘해야 2~3마리 잡고 앉아서 휴식해야 됩니다. 몬스터 레벨차이는
거의 없을텐데 왜 한방이 훨씬 아플까요? 그 이유는 기공 방어력 때문
입니다.







카린숲의 몬스터들은 멀리서부터 공격하는 재배맨들이 많습니다. 초반 지역에서는 그냥 가까이 와서
주먹으로 때리는 것만 하던 몬스터들이 많았는데, 카린숲에서는 멀리서부터 뭔가를 날려대는 몬스터가
많이 있죠. 이렇게 멀리서 날아오는 공격을 맞으면 100~150 정도는 가볍게 날아갑니다. 그런 공격을
주먹 휘두르듯 하니 체력이 남아날 리가 없습니다.



드래곤볼 온라인에서는 원거리에서 날리는 공격은 대부분 기공 공격으로 인정됩니다. 특히 재배맨들이
멀리서 공격하는 것은 거의 다 기공 공격이라고 보면 됩니다. 보통 초반 지역에서는 타격 공격을 쓰는
몬스터들이 많아서 타격 방어력만 높이면 문제 없었지만, 카린숲 몬스터는 기공 공격이 많기 때문에
초반 지역에서 입고 다니던 방어구들이 힘을 쓰지 못합니다.



20레벨 신룡에게 받은 옷이 능력치가 좋긴 하지만 그것을 입어도 한방에 100~130이 날아가고, 크리타컬이
터지면 200도 한방입니다. 특히 체력이 낮은 인간 캐릭터들은 카린숲 몬스터 두 마리만 붙어도 도망치느라
정신없을 정도입니다.



그 때가 바로 사냥중에 얻은 방어구들 중에서 기공 방어력 옵션이 붙은 방어구가 활약할 시간입니다.
운이 좋다면 기공 방어력이 많이 오르는 것을 가끔 사냥중에 주울 수 있는데, 그것을 입고 기공 공격을
하는 몬스터들을 상대하면 체력 소모가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기공 방어력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서 드래곤볼 온라인 인벤에서 실험을 해 보았습니다. 일단 기공 방어력을
낮추는 기합의 일갈이 있는 무도가로 실험을 한 것이죠. 이 무도가는 여러 가지 방어구를 바꿔 가면서 기공
방어력을 100/200/300의 100단위로 맞춰서 원거리 기공 공격을 하는 부채 재배맨에게 맞아 보았습니다.





[ 기공 방어력 100에서 맞았을 때 ]





[ 기공 방어력 200에서 맞았을 때 ]





[ 기공 방어력 300에서 맞았을 때 ]




3단계에 걸친 실험 결과 기공 방어력 100에서는 평균 120~140의 대미지를, 200에서는 110~130,
300에서는 100~120 정도의 대미지를 받았습니다. 정확한 방어력 계산 공식은 없지만, 기공 방어력이
100이 늘어날 때마다 10정도씩 피해가 줄어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부채 재배맨 이외에도
카린숲의 다른 기공 공격 몬스터도 비슷한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렇듯 카린숲의 기공 공격 몬스터들에게는 타격 방어력보다 기공 방어력이 효과가 높습니다.
기공 공격 몬스터들은 가까이 붙어도 공격이 기공 공격이기 때문에 기공 방어력이 효과가 있는
것입니다.



20레벨에서 용신에게 받은 방어구는 좋은 방어구이긴 하지만, 기공 방어력이 늘어나는 방어구를
퀘스트 보상으로 받거나 사냥중에 주웠다면 기공 공격 몬스터와 싸우기 전에 갈아입는 것도
체력 소모를 줄일 수 있는 한 가지의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