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사람들이 함께 즐기는 온라인 게임에서, 커뮤니티의 가장 큰 중심이 되는 것은 바로 길드.

때론 분쟁이나 사건의 중심이 되기도 하지만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길드 시스템은 온라인게임이라면 규모와 장르를 막론하고 상당히 큰 비중을 갖는 컨텐츠이다.

드래곤볼 온라인에서도 역시 커뮤니티의 중심이 되는 유파 시스템을 구현하였으며,
특히 익히 알려진 바처럼 유파에서는 각종 혜택과 함께 도장이라는 유파 전용 건물까지 구입할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커뮤니티의 꽃이라는 유파가 있다해도 아직은 레벨업에 바쁜 오픈베타 초반,
특히 유파 설립도 힘든 판국에 막대한 비용과 노력이 들어가는 도장을 소유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나 불가능에 도전하는 사람들은 어디에나 존재하는 법.
1월 26일 새벽, 유파 홍보 게시판에는 눈이 번쩍! 뜨일만큼 흥미로운 글이 올라왔다.


데브라 서버에서 친목을 목표로 한다는 Polaris 유파의 홍보글.
그러나 다른 유파들과 확연히 드러나는 차이점은 바로 Polaris 유파가 도장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

☞ Polaris 유파 홍보글 바로가기


유파 관리에 필요한 금액과 포인트가 가히 천문학적으로 들어가는데,
아직 오픈베타가 얼마 되지 않은 지금 도장을 소유하고 있는 유파가 있다니?

(알려진 바에 의하면 도장을 소유하기 위해서는 유파 포인트 10000 포인트, 500만 제니가 필요하다.)


불가능해보이는 도장 소유! 과연 어떻게 도장을 세울 수 있었는지 직접 찾아가 보았다.
다행히 감기몸살에 걸린 상태에서도 친절하게 인터뷰에 응해주신 밤의CEO님을 만날 수 있었는데...


인터뷰는 카린가 마을에 위치한 도장 내부에서 진행되었으며,
도장에 입장하려면 해당 유파에 소속되어야 했기 때문에 임시로 Polaris 유파에 가입!

[유파 인장과 도장 안에 있는 유파창고]



[도장 상인. 도복과 도장으로 순간이동이 가능한 텔레도장을 판매한다.]



[도장의 내부 구조는 간단한 편이다. 다만 매우 넓은 편.]










Q. 유파 소개를 해달라.

친목이 최우선인 성인 유파다.
가입 홍보를 했더니 가입신청을 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순차적으로
가입시켜드리는 중이다. 함께 가실 분들을 모시는 작업이다보니 빠르게 진행하지는 못하고 있다.

유파원들끼리 재미있게 잘 지내고 있다보니
접속률이 조금 낮으신 분이 오셔도 재미있어서 계속 오시기도 하고 그렇다.

[소식을 듣고 도장으로 오신 유파분들. 생각보다 비전직 유파원이 많았다.]




Q. 유파를 처음 결성하게된 계기는?

친구가 아이온을 한다. 자세한 것은 잘 모르겠지만
서버에서 꽤 유명한 캐릭이라고 들었는데, 큰 레기온에 들어가지않고
친목 레기온에서 정말 즐겁게 게임을 하는걸 보고 왠지 부러웠다.

원래 길드에 가입을 안하는 성격인데, 한번 그렇게 해보고 싶었달까?
아무튼 친구가 재미있어 보였고, 나도 그렇게 재미있게 게임을 하고 싶었기때문에 유파를 결성하게 되었다.



Q. 도장을 획득하게 된 계기는?

일단 유파 설립 목적에 대해 먼저 말씀드려야할 것 같다.
원래 소규모 친목 유파를 생각하고 유파를 창설했다.
그래서 낮은 레벨인 유파원들도 많은 편이다.

유파를 만든 첫날에 유파원들과 다 친해지고서, 20명의 한도가 채워지니
접속 시간대도 다 다르고 같이 놀 수 있는 유파원이 한정되어 있더라.

처음에는 도장을 세워보겠다는 생각보다는 인원수를 최대한 늘려서 유파원이 100명정도 되면
그 속에서 접속 시간대가 비슷한 사람들끼리 친분이 쌓이지 않겠나 해서 인원수를 늘리기 시작했었다.

다른 유파를 하나 만들어서 우리 유파원의 반이 다른 유파로 넘어가서
청백전의 형식으로 유파전을 하고, 마치면 다시 넘어오고... 재미있게 놀 수 있는 유파가 되는 것이 목표다.

[5:5 대련을 해도 넉넉할 공간이다.]



친목 유파다보니 재미있게 놀거리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데,
그러다보니 도장이 보이고 욕심이 생기더라. 그리고 유파 창설 당시에는
쟁쟁한 유파가 많아서 우리 유파에 가입하려는 사람도 별로 없었고...

유파원들과 처음 보이스채팅을 하면서 꺼냈던 얘기가
문장을 등록하면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겠냐, 대박일거같다 라고 이야기하면서 시작되었다.



Q. 도장을 굉장히 빠르게 설립하셨는데, 유파 설립에서 도장 설립까지
 필요한 제니와 유파 포인트가 천문학적인 것으로 알고있다.
 계산한 바에 의하면 유파 설립부터 도장 획득까지 도복, 문장 등을 만들지 않았다고 가정할 경우
 1620만 제니 정도가 필요하다. 이러한 금액을 어떻게 감당했는지 궁금하다.


정말 그정도의 제니가 들어간다.
일단 먼저 말씀드려야할게, 우리 유파는 가입비와 기부를 요구하지 않았다.
유파원들도 다 알겠지만 모든 비용은 저와 실제 친구들, 그리고 창단 멤버들의 주머니를 털어서 해결했다.

친구가 PC방을 운영하기 때문에 거기에서 24시간 게임을 켜두고,
네피를 모아서 네피 물약을 파는 방식으로 제니를 모았다.

물론 혼자였다면 이렇게 하더라도 1600만제니를 모으는 것이 힘들었겠지만,
실제 친구들과 창단 멤버 총 8명이 같이 해서 돈을 모았다. 그리고 네피 물약 뿐만 아니라
호이포이 스톤도 팔았기 때문에 어렵기는 했지만 불가능하지는 않았다.

사실 내일(1월 27일)이 생일이라, 실제 친구들과 창단 멤버들이
생일 선물로 해주겠다고 더 노력한 것도 있어서 생각보다 빠르게 도장을 설립할 수 있었던 것 같다.



Q. 미리 생일을 축하드린다. 그 금액을 마련하는 동안 힘들지는 않았나?

힘든건 없었다. 게임하면서 스트레스 받고 힘들거면 안한다.
오히려 도장이 생길 날을 생각하니 두근두근거리더라.(웃음)
유파에 투자를 하다보니 스킬을 배울 제니가 없기도 했고...의마인 스킬도 다 못찍었고...;;


Q. 그래도 굉장히 즐거워하는것 같다.

스킬 찍는것보다 유파가 커가는게 더 좋다.
보면 알겠지만 도장이 생겨서 다들 신났다.


Q. 도장을 갖게 되어 특별히 좋은 점이 있나?

유파전을 해보는게 목적이기도 했었으니까...
유파원들을 청백전처럼 갈라서 친목 유파전을 해보고 싶기도 하다.

도복도 마음에 들고.



Q. 카린가 마을에 도장을 세운 이유는?

다 아시면서 왜 물어보나?(웃음)
인간, 마인, 나메크 세 종족이 모이는 곳이 카린가 마을이니까.

조금더 레벨이 높아져야 갈 수 있는 지역에 세워볼까 하다가
친목 위주 유파다 보니 저레벨 유파원들을 배려하는 의미에서 카린가 마을에 세웠다.



Q. 도복은 만들었나?

아직 못만들었다.
도장을 세우고 나서야 안 사실이지만, 도장에 있는 상점에서 판매하는 도복은 기본 도복이고,
제작을 해야 유파 도복을 입을 수 있다. 아직 유파 레벨이 낮아서 만들지는 못했는데, 빨리 만들고싶다.

[도장 상인이 판매하는 도복. 유파 도복을 제작하면 판매하지 않을까?]




Q. 문장은 어떻게 만들었나?

지금 문장을 화염의 炎 자를 사용하고 있는데, 처음에 문장을 만들면서
문장 변경이 안떠서 언제든지 바꿀 수 있을줄 알고 적당히 선택했었다.
그런데 바꾸려면 14000포인트와 1000만제니가 필요하더라. 지금 문장도 마음에 들어서 만족하며 쓰고 있다.

[카린가 마을 도장 입구에 붙어있는 Polaris 유파의 문장]




Q. 유파원의 성비나 연령층, 직업구성은 어떤가?

일단 성비는 매우 심각하게 깨져있는 상태다.
여성분들이 10분도 안되는데, 여성분들 가입 대환영입니다~(웃음)





현재 유파의 평균연령은 29세 정도다.
최근에 20, 21세 분들도 가입을 많이하셔서 조금 더 내려갔을수도 있을 것 같고.


직업 구성은 역시 밸런스가 많이 깨져있는 상태다.
탱커, 힐러 계통이 많이 부족한 편이기는 한데 친목이 목적이라
직업에 크게 상관없이 가입시켜드리는 중이다. 제일 많은 종족은 역시 인간이고.(웃음)



Q. 드래곤볼 온라인을 하는 이유에 원작 만화 드래곤볼이 영향을 미쳤나?

원래 하던 게임은 서든어택 뿐이었고, 그것도 사흘에 한시간 정도 했었다.
지금까지 해보고싶었던 MMORPG는 딱 두종류가 있었는데, WoW랑 드래곤볼 온라인이었다.
Wow는 군대가면서 못했었는데, 드래곤볼 온라인은 오픈하자마자 시작했다.

그렇게 하고싶었던 이유는 역시 원작 만화의 힘이 컸다.
지금 29살인데, 초등학생 시절에 아이큐점프에 연재시작되던 드래곤볼을 정말 재미있게 봤었다.
그리고 나중에 완결되면서 드래곤볼 캐릭터들 다 나왔을때 울뻔하기도 했었고.(웃음)



Q. 같이 게임을 하는 유저들에게 하고싶은 말은?

다들 사이좋고 즐겁게 게임을 했으면 좋겠다.
온라인게임을 잘 안했던 이유가 게임 내에서 분쟁과 시비가 너무 많아져서
즐겁게 즐기기 위한 게임에서 스트레스 받는 일이 싫어서였다.

서로 싸울 시간에 친해져서 같이 즐겁게 게임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








Q. 유파장님의 개인적인 소개를 부탁한다면?

29살에 분당사는 커플족이다.

주변 반응: 커플인거 강조 안해도 된다. 악플달리는게 보고 싶냐. 도장에 돌날아올까 무섭다. 등등.

[솔로인 기자는 이렇게 또다시 슬퍼질 뿐이고...]




옆에서 인터뷰를 구경하고 계시던 예측, 추측 커플 유파원.
유파에 커플이 더 있냐고 물어보자, 부부도 있다는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유파에서 만나 사귀는 커플도 있다고는 하나... 여성 유파원이 10명도 없다는 슬픈 전설이...


[예추 커플. 예쁜 사랑하세요~]




인터뷰 내내 밤의CEO님은 게임은 재미있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를 강조하셨는데,
유파장의 생각이 유파의 분위기에 반영된 것인지, 유파의 분위기도 즐겁고 재미있었다.

재미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그 노력조차 즐겁게 할 수 있다면,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일도 할 수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인터뷰에 협조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드래곤볼 온라인 인벤 - Voder
(Voder@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