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RPG를 즐기는 유저들을 떨게 만드는 한가지 시스템이 있다.

아예 시스템이 존재하지 않는 게임이라면 모를까 일단 존재한다면
그 게임을 즐기는 동안은 계속해서 시달리게 되는 악마의 시스템.

그것은 바로, 강화! 라고 쓰고 뽀각이라고 읽는다..



제련이나 인첸트 등 여러가지 다른 의미로 적용될 때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비슷한 효과와 비슷한 방식으로 게임에 적용된다.
그리고 드래곤볼 온라인에도 그와 같은 강화 시스템이 존재한다.



그렇기에 서버마다 개인 상점이 몰리는 1채널 카린가 마을에는
언제든지 호이포이 스톤을 거래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고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몇 안되는 아이템 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 여전히 활발히 거래되는 호이포이 스톤 ]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강화된 아이템이 거래는 많지 않다.
강화 수치가 높을 수록 그 현상은 더 극명하게 나타나며 기껏 거래가 되는 아이템들도
15렙 이전에만 사용 가능한 호이포이 U15스톤을 이용한 것들이다.



이유를 꼽자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것은 극악한 성공률,
그리고 현재까지 호이포이 스톤을 구하기 쉽지 않다는 점 등을 들 수 있다.



[ 수많은 한탄 글. 실제 피해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다 ]




얼마전 패치로 호이포이 스톤을 제작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길이 열렸지만
제조를 통해 실 강화에 필요한 만큼을 얻기 위해서는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관련 기사 : 호이포이 스톤 획득법? 얼던에서 스톤 조각이~!



그러한 강화를 무려 10까지 성공한 사람이 있다는 제보!
냉큼 소식이 들린 데브라 서버에 접속하여 소문의 주인공, 검술가 히데오님을 만나보았다!



예전에도 38레벨 전설 아이템과 관련하여 인터뷰를 하여
드볼온 인벤과는 남다른 인연을 맺고 있는 히데오님.



▶관련 기사 : 38레벨 전설 아이템 풀셋 검술가를 만나다



한적한 셀링에서 6강 이상 강화의 효과로 번쩍이는 모습으로, 다시 한번 반가운 얼굴을 만날 수 있었다.








Q. 모습이 예전과 많이 달라진 것 같다.


50레벨도 달성했고 지난 천하제일 무도회 성년부 팀전에서 우승도 했다.
아마 용 이펙트와 강화 이펙트가 겹쳐서 그렇게 보이는 것 같다.


[ 사진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한번씩 번쩍 거린다 ]





Q. 소식을 듣고 상당히 놀랐다. 10강화... 대체 어떻게 한건지?


강화에 대해 참 많은 말이 오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에 대한 궁금증도 있었고 사실 강화를 해야겠다고 마음 먹은 것은
천하제일 무도회에 나가기 위해서였다. 당시에는 50렙제 전설 아이템을 구하지 못해서
특급을 강화했었으나 솔직히 옵션적으로는 불만족이었기 때문에 그후 전설 아이템을 얻어
다시 한번 강화를 했고 이렇게 제보까지 하게 되었다.


[ .. 내가 꿈을 꾸고 있는건 아닐까? ]






Q. 직접 10강화를 성공시킨 느낌은 어떤가? 효율이 궁금하다.


사실 자신의 장비를 강하게 한다는 점에서 올려서 나쁠리야 없다.
하지만 지금와서 생각하면 드볼온은 3강화 정도로 아이템을 맞추기만 해도
어떤 사냥터에서든지 충분히 무난한 사냥
을 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그때 그때 효율이 다르다고나 할까?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어서
들어간 노력과 시간을 생각한다면 무조건 강화를 권하기도 좀 그렇다.





Q. 조금 애매한 대답 같다. 그러면 체감이 안된다는 것인가?


항상 체감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PVP를 할 때에는 좀 체감이 된다.
레벨의 보정치라는 면도 있겠지만 47레벨까지의 딜러라면 아무런 스킬을 사용하지 않고
일반 공격만으로 상대할 수 있다. 물론 어느 정도의 운도 작용은 해야겠지만 말이다.




실제로 히데오님의 지인을 소환하여 프리 배틀을 해보았다.
47레벨의 격투가님과의 대전이었으며 히데오님은 버프를 비롯하여
아무런 스킬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조건의 패널티를 갖고 대전에 임했다.



도움을 주신 격투가님의 강력한 요청으로 익명처리 하였으며
대전 후 울면서 뛰쳐가신 무명의 격투가님께 감사와 사과의 인사를 보낸다.



[ 이 영상을 무명(가칭)님께 바칩니다 ]





◆ 실제 대전 영상


[ 이만큼 차이가 날거라고 생각은 못했다.. ]




▶관련글 : 히데오님의 PVP 특화 검술가 스킬 트리




Q. 3레벨 차이라는 것이 있다만 이정도면 효과가 상당한 것 같다.



꼭 그렇지만도 않다. 일단 본인이 PVP 스킬트리인데 비해
격투가님은 사냥용 스킬트리였고 프리 배틀에선 3레벨이라는 차이가 상당히 크기 때문이다.


[ 사실 이 날을 위해 열심히 레벨을 올렸다고... ]



때문에 유리한 편임은 인정하지만 실제 비슷한 레벨대의 몬스터를 사냥하거나
유저와 싸울 경우에는 이정도의 압도적인 효과를 보여주지 않는다.





Q. U15를 이용한 강화를 제외하곤 처음 보는 2자리 강화인 것 같다. 얼마나 걸렸는가?


시간은 정확히 모르겠다. 아이템이 아예 파괴가 되버리면 그 아이템을 다시 얻기 위해
던전이나 타임머신을 돌아야 했기때문에 제법 시간이 들었다.


또한 강화에 들어가는 호이포이 스톤과 퓨어 호이포이 스톤을 충당하기 위해서도
상당한 시간이 들었으니... 그냥 많이 걸렸던 것 같다.





Q. 그렇다면 대략 얼마 정도의 제니가 들었는지?


현금으로 따지면.... 아마 한달 알바 정도의 돈이 아닐까 싶다.
제니로 환산하면, 대략 한 3천만 제니에서 4천만 제니 정도가 될 것이다.
강화에 한번 빠지면 손을 때기가 상당히 힘들다. 3강도 충분하다고 말한 것은 바로 이런 이유다..



[ 내 귀에 3천~ 꿈처럼 달콤했... ]


무엇보다 고강화를 위해서는 퓨어 호이포이 스톤이 필수이기 때문에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알다시피 퓨어 호이포이 스톤을 얻을 방법이 현재로써는 캐시 아이템의 구입뿐이기 때문이다.
나중에는 너무 구하기가 어려워서 약간의 캐시 아이템을 직접 구입하기도 했었다.





Q. 강화 확률은 어땠는가? 최근 이에 대한 불만이 크다.


사실, 못 믿겠지만 제일 먼저 성공한 것이 무기였고 그게 바로 지금의 10강화였다.
그래서 처음엔 '생각보다 쉬운데?'라는 겁없는 생각도 잠깐 품었었다.


물론, 30분이 채 지나기 전에 그 생각을 수정해야만 했다.
솔직히 강화는 정말 운이라고 밖에 생각이 되지 않는다.



[ 이 생각을 전면 수정하는데 딱 30분이었다고.. ]




누군가는 이 글을 보고 부럽다고, 혹은 운이 좋다고 생각하겠지만
이 기사에 싣지 못한 파괴되어버린 수많은 아이템들과 호이포이 스톤을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그렇기에 강화 확률이 낮다는 것에는 본인도 깊이 동감하는 바이며
특히 높은 레벨의 보조무기는 3강화와 4강화에 차이가 없다는 점을 알려주고 싶다.
만약 이것이 버그라면, 유저를 두번 죽이는 버그가 아닐 수 없다.....




Q. 굉장한 시행 착오를 겪은 것 같은데, 그렇다면 노하우도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무기는 6강, 방어구는 5~7강화가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그 이상은 효율이 썩 차이가 나지 않는듯한 느낌이 든다.



앞서 말했듯이 강화 확률이 정말 극악하기 때문에 노하우까지는 아니지만
경험에 의하면 방어구는 4강화까지는 호이포이 스톤을 사용하고
그 이상은 퓨어 호이포이 스톤을 사용하는 것이 효율적인 것 같다.

방어구는 상대적으로 무기보다 퓨어 호이포이 스톤을 적게 사용하기 때문이다.


[ 진정한 확률은 7강화 부터.. ]



그리고 무기는 3, 6, 8, 10강화에서 퓨어 호이포이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그나마 효율적으로 호이포이를 소모하는 방법이다.


특히 무기의 경우 6강까지는 호이포이로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강화는 마약과도 같다. 한번 시작하면 계속하게 된다.
왠만하면 안하는 것이.. 지갑을 튼튼하게 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후회하기만 하는 것도 아니다. 나름 효과에도 만족하고 있다.
다만, 마음을 굳게 먹고 시작하는 것을 알리고 싶을 뿐이다.








◆ 히데오님의 강화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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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n Roii
(Roii@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