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6일 월요일, 약 2시간 가량의 정기점검 후 25인 비밀의 사원이 개방 되었다.


10인으로 진행할 수 있는 비밀의 사원과 안개봉우리
그리고 불타는 사찰만으로 만족을 하지 못했던 유저들에게 단비와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었는데,
점검이 끝난 8시부터 많은 유저들은 세계창을 통해 25인 비밀의 사원을 공략할 인원을 모집하기 시작하였다.


기존과는 다른 느낌의 전투를 경험할 수 있는
영웅 난이도 비밀의 사원을 가보지 않을 수는 없는 일.
여러 연합대 중 한 곳에 가입하여 미리 준비한 음식과 물약을 챙겨들고 출발!




▲ 자 이제 본격적인 비밀의 사원 25인 즐겨 봅시다.




10인과는 비슷하지만 무엇인가 달라진 25인 비밀의 사원



25인 비밀의 사원은 10인과 같은 장소에 위치하고 있지만 입장하는 방법은 조금 다르다.
5인 비경에서 영웅모드를 입장하듯이 캐릭터 창에서 비경의 난이도를 영웅으로 설정해야만
입장 할 수 있는데 만약 일반으로 되어있다면 10인으로 입장하게되니 주의를 필요로 한다.


설레임 반, 긴장감 반의 심정으로 입장하니
10인 비밀의 사원에서 자주 마주한 NPC 이복이 우리를 반겨주었다.


주변 푸경 등 전체적으로는 비슷한 전경을 가지고 있었는데
계단위에서 등장하는 일반 몬스터들의 높은 체력을 확인하는 순간
내가 지금 25인 비밀의 사원에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체감할 수 있었다.




▲ 처음부터 등장하는 일반 몬스터의 체력이 무려 15만 이상이다.



연합대원도 다 모이고 모든 준비를 마친 후
일반 몬스터 사냥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25인 비밀의 사원 공략이 진행되었다.


일반 몬스터의 높은 체력 때문에 사냥이 어렵지는 않을까 걱정을 하고있었는데
우려와는 달리 체력만 높을 뿐 특별하게 사용하는 무공이 없어
생각보다는 쉽게 네임드 몬스터를 향해 전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러던 중 첫 번째 난관에 부딪혔다.
일반 몬스터인 무황 신병들 사이에 숨어 있던 무황 정예중갑병과 무황 정예병사
그리고 무황 철갑병들이 그 주인공으로서 연합대원들을 깜짝 놀랄만한 무공을 사용하는 것이었다.


특히 무황 철갑병의 경우 자신의 체력이 20%이하가 될 때마다
음양중이라는 무공을 사용해 자신의 체력을 모두 회복했다.
10초의 사용 대기 시간을 가지고 있어 바로 사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음양중을 사용을 성공하면 다시 처음부터 사냥을 하는 듯한 황당한 사태가 발생했다.




▲ 무황 철갑병이 음양중을 사용하게되면 순간적으로 화력을 집중하여 빠르게 처치해야한다.




1네임드 - 왕해은 "곰! 곰! 곰!"



병사의 집결지의 일반 몬스터를 처리하고 만나게 된 첫 번째 네임드 왕해은은
10인에서 좌우에 2마리의 곰을 데리고 있던 모습과는 다르게 혼자서 유저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왕해은은 주위에 곰이 없다고 10인보다 쉬울 것이라는 생각에
메인 탱커인 천책이 진격창술로 달려들어 갔는데
진경창술을 쓰는 모습 그대로 달려가면서 바닥에 누워버렸다.




▲ 곰도 없이 유저들을 반기는 흔한 왕해은의 패기



연합대장의 잔소리와 함께 다시 진행된 왕해은과의 전투는
몇 번의 시행착오를 통해 10인과 다른 몇 가지 패턴의 변화를 알게되었다.


왕해은이 사용하는 곰!곰!곰! 무공이 차단이 되지않아 곰을 끝임없이 소환한다는 점과
평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쇄성창-쇄골 무공이 엄청나게 강력해져서
회피하지 못한다면 공격 한 방에 탱커가 죽어버릴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여기서 가장 문제가 되었던 것은 쇄성창-쇄골이다.
탱커가 쇄성창-쇄골을 피하려고 회피무공을 사용하는 타이밍에
침묵 효과를 걸어 탱커는 아무런 저항도 못하고 쇄성창-쇄골 한 방에 즉사하게 된다.


여러 번의 시도 끝에 탱커에게 걸리는 침묵 효과를
만화 방파가 빠르게 해제하기 시작하면서 공략의 속도는 급물살을 타게되었고
긴 전투 끝에 왕해은은 6개정도의 아이템을 드랍하면서 장렬한 최후를 맞이 하였다.



※ 1네임드 몬스터, 왕해은 공략 키 포인트

1. 곰!곰!곰 스킬은 차단이 되지 않으며 곰을 끝임없이 소환한다.
2. 쇄성창-쇄골 스킬은 엄청나게 강력하여 탱커를 급사시킬 수 있으니 반드시 피해야한다.
3. 침묵 디버프가 탱커에게 지속적으로 걸리니 다음 쇄성창-쇄골이 오기전에 해제를 해야한다.




▲ 왕해은이 드랍한 야가개가나전비 외 6개의 품목




2네임드 - 주계 "독방귀 와쪄염 뿌웅"



2네임드 가는 길은 병사 대기소부터 지하감옥까지인데
10인에서는 일명 광역존으로 무한정 몬스터를 몰아서 한번에 처리가 가능했지만
25인에서는 일반 몬스터 하나 하나의 대미지가 강력할 뿐 아니라
연합대 전체에게 스턴을 거는 무공도 사용하여 3-4마리 이상이 몰리게되면 전멸하는 상황이 발생하였다.


또한 지하감옥에서 만난 일반 몬스터인 옥졸은
제제라는 무공을 첫 번째 어그로 대상에게 사용하게되는데
만약 이 때 제제무공을 스턴으로 끊어주지 못한다면 해당 대상이 무조건 죽고 말았다.




▲ 너 님 제제요~ 으악 내가 제제라니 제제라니



죽으면 부활하고, 또 죽으면 부활하며 계속 전진하여
마지막 통로인 물속 터널을 지나 천일교의 혈령살에 빠진 주계를 만나볼 수 있었다.


25인 주계를 공략하며 가장 눈에 들어온 점은
10인과는 달리 주계 자신의 밑에도 독장판을 생성시켜 탱커를 끊임없이 이동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그래서 전투의 시간이 진행될 수록 주계가 뿌리는 독장판과
연합대원이 뿌리는 독장판은 좁은 감옥안을 더욱 비좁게 만들었고
더군다나 인원이 많은 25인의 연합대는 주변의 사람들과 얽혀 우왕자왕하는 사태가 종종 발생하였다.



▲ 온통 주위가 초록색 원만 보인다.



독 장판의 문제는 바닥을 생성할 장소를 정하는 것으로 해결이 되었다.
하지만 또 다른 문제가 남아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진룡두였다.


25인에서 주계가 사용하는 진룡두는
한층 강력해진 대미지를 자랑하며 탱커를 원샷 원킬로 보내버리는데
탱커가 독 장판을 피해 끈임없이 이동해야하는 상황에서
회피 스킬을 대비하지 못하면 바로 작별 인사를 외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전멸 후 정비, 전멸 후 정비를 통해 약 4번의 시도가 있었을까?
숙련된 연합대원들의 이동과 한층 적응된 탱커들의 회피 타이밍으로
무사히 주계를 처치하고 새로운 드랍 아이템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 2네임드 몬스터, 주계 공략 키 포인트

1. 주계의 발 밑에도 독장판이 생성이 되니 탱커는 이를 피해 계속 이동 해야한다.
2. 독 장판을 일정한 장소 및 규칙에 따라 생성하면 보다 편하게 공략이 가능하다.
3. 진룡두 스킬은 한방에 탱커를 죽일 수 있으니 타이밍에 맞춰 회피 해야한다.




▲ 주계로 부터 얻었던 아이템




3네임드 - 평등 "나는 평등하다. 그러니 딱 한대씩만 맞자"



주계를 처치하고 왕해은이 있던 장군전에서 반대편의 문을 통해 3네임드 평등을 만나기위해 출발하였다.


10인에서 익숙해진 함정들은 별다른 방해가 되지 못하였고
가는 길에 등장하는 무황 철갑병과 무황 고위도병들 또한
이미 겪어본 패턴으로 인해 쉽게 처리하며 길을 뚫어갈 수 있었다.




▲ 이제는 익숙한 함정과 익숙한 몬스터들



순조롭게 진행되던 진행은 얼마가 가지 못해 기도의 사당에 도달하면서 멈추어버렸다.


기도의 사당에서 등장하는 대머리 마승들은 10인과 다른 무공을 사용하며 연합대를 위협했는데
그 중에서 노목이라는 디버프는 모든 연합대원들의 명중률을 낮추게 만들었다.


낮아진 명중률은 탱커들이 어글을 쉽게 쌓지 못하게 만들어 이리저리 어그로가 튀게 되었고
힐러들이 힐로 발생하는 어그로가 가장 높아지면서 몰살되는 경우가 발생하였다.




▲ 대머리 마승들이 사용하는 디버프 노목 이게 문제였다.



2번의 걸친 연합대 전멸 후 어그로가 튀지 않도록 조심하며
기도의 사당에 있는 모든 대머리 마승들을 처치하고 3네임드 평등을 마주하게 되었다


평등과의 전투는 10인과 완전히 다른 패턴으로 진행이 되었는데
그 중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것은 왕안진혼이였다.


평등이 사용하는 이 왕안진혼은 자신의 환상을 생성하고
어그로와 상관없이 연합대원들 중 한명을 랜덤으로 선택하고 끝까지 추격하여 공격하게 되는데
이 때 추격 대상은 평등이 있는 곳에서 반대로 도망치면서 비상 무공을 사용하면
평등이 보고 있던 대상, 즉 공격 대상이 사라지면서 추격 상태가 종료된다.


지금까지 겪어온 다른 네임드보다 쉬운 패턴을 지녔던 평등은 2번의 시도만에 바닥에 쓰러지게 되었다.



※ 3네임드 몬스터, 평등 키 포인트

1. 원거리와 힐러를 2곳, 밀리딜러 총 3곳을 나누어
추격을 피할 수 있는 장소를 미리 정하고 평등이 왕인진혼을 사용하면 그곳으로 이동
2.만약 자신쪽으로 환상이나 평등이 따라온다면 비상을 사용하여 평등과 환상의 타겟을 지운다.




▲ 평등 환상으로 연합대원을 공격하러 따라다닌다




▲ 3네임드 평등이 드랍한 아이템들




4네임드 - 장화 "불의 지옥을 보여주마!"




비교적 쉽게 3네임드 평등을 처치하자 사기가 오른 연합대원들은
4네임드 장화를 잡기위해 무신의 회랑으로 이동하였다.


무신의 회랑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나는 일반 몬스터들의 공격은 강력했지만
이미 익숙한 패턴들의 무공을 사용하여 수월하게 길을 뚫을 수 있었다.




▲ 10인과는 다르게 강력한 대미지를 주는 요원이지만 그게 다일뿐이다.



소문상으로 마지막 네임드 이상으로 어렵다고 하던 장화였는데
실제로 겪어보니 전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높은 난이도를 가지고 있는 몬스터였다.


근거리 딜러와 원거리 딜러 그리고 탱커 이렇게 3개의 진형을 구성하여 전투를 진행했는데
장화에게 열심히 공격을 하다보면 바닥에 깔리는 불구덩이로 연합대원이 하나 둘씩 사라지기 시작했다.


또한 장화가 갑자기 연합대원 한 명을 선택하여 주시를 하고
그 대상에게 달려가 주시 대상이 죽을 때까지 공격하는 모습은 등꼴이 오싹한 기분마저 들었다.


반복적인 시도가 있었지만 불구덩이에 대한 패턴이 해결되지 못하고
계속적인 실패를 반복하여 6시간 이상 진행된 1일차 레이드는 종료되었다.




▲ 불바다... 이 곳은 정녕 헬이란 말인가



비록 모든 몬스터를 공략해 볼 수는 없었지만
25명이 레이드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비밀의 사원 영웅 난이도는
10인과는 확연히 달라진 난이도를 가지고 있어 공략 등 새로운 재미를 주었다.


지금까지 10인 비경들을 통하여 레이드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과 경험을 얻었다면
레이드의 진정한 재미, 진국을 느낄 수 있는 25인 레이드에 도전해보자.



※ 25인 비밀의 사원의 보다 자세한 공략은 빠른 시일내로 정리하여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Inven Maata
(Maata@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