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작가 야설록 상임고문의 지휘 아래 흔한 무협 게임에서 탈피, 방대한 고대 동북아시아의 신화와 영웅담과 설화 등을 기반으로 제대로된 동양 판타지를 보여주겠다며 야심차게 개발을 시작한 패 온라인.


그 모습을 처음 드러낸 지난 2009년 10월의 1차 CBT에서는 접속 관련 문제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그 이후 이어진 호국군 테스트와 스트레스 테스트를 거치며 점차 개선 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마지막 테스트였던 2차 CBT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 진화한 동양판타지, 패온라인의 2차 CBT


그리고 2차 CBT가 종료된지 2개월 정도 지난 5월 6일,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있었던 기자 간담회에서 5월 20일 OBT 일정과 함께 추가 컨텐츠, 해외 사업 계획 등 패 온라인의 향후 계획을 공개했다.


먼저 간단한 인사말과 함께 야설록 상임 고문 OBT 컨텐츠 부분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 야설록 상임고문





▷ 패 온라인 OBT용 신규 컨텐츠


오픈베타 기간 동안에는 전투레벨 40, 경제 레벨 40까지 육성할 수 있게 된다. 이족은 "신단의 땅"과 "눈의 정원", 하족은 "바람의 땅"과 "바람의 언덕"의 4개의 필드와 함께 "철륵단 보급 기지"와 "여와의 사당 지하"의 던전도 공개된다.


또한, 이국의 수도인 신시나 하족의 수도인 헌원성과 같은 대형 도시를 OBT 기간 중에 만나볼 수 있다니 기대해 보아도 좋을 듯하다.



▲ 커다란 화산 분지에 위치한 신시




▲ 용으로 장식된 헌원성 내부




2차 CBT에서 보여줬었던 진, 단, 고향, 토쟁, 용호쟁과 같은 컨텐츠 외에도 학살자 마을이나 경제 시스템, 스킬 합성 등의 신규 컨텐츠도 추가 된다.


학살자 마을은 PK를 한 이후 패널티로 인해 마을 진입이나 상점 이용이 불가능한 학살자들을 위한 마을. 이 곳에서는 학살자들이 부활 포인트를 지정하거나 상점 이용이 가능하여 학살자들만의 집합장소가 될 것이다.


스킬 합성 시스템은 게임사에서 제공하는 4가지 속성의 스킬들을 합성하여 스킬을 만들어 내게 된다. 이 때 만들어지는 스킬들은 일반적으로 배울 수 없는 상위 스킬, 몬스터의 스킬과 같은 새로운 스킬이 되며 이를 활용하여 자신만의 독특한 스킬을 사용, 개성 있는 캐릭터를 만들어 낼 수 있게 된다.



▲ 학살자 마을 컨셉아트




제작, 채집, 상거래, 고용으로 대표되는 경제 시스템은 퀘스트나 몬스터 사냥 이외의 필드에 존재하는 각종 자원들을 활용하여 새로운 생산물을 생산해 내거나 흥정, 할인, 고용을 통해 경제적 이득을 취득하는 행위를 말한다.


이 중에서 제작, 채집, 상거래 등은 다른 게임들에서도 많이 접해봤겠지만 유저가 퀘스트 임무와 보상을 정하는 고용 시스템은 패 온라인 만의 매력적인 컨텐츠가 될 것이라고.



▲ 경제 시스템의 구조




그 밖에도 영기형 진법 외에 진(파티)원들이 특정 위치에 위치할 경우 진법의 영향권에 들어서면 번개가 떨어진다거나 기절을 시키는 등의 특수 효과가 발동되는 진형 진법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10레벨 마다 한번씩 펫 합성으로 강력한 펫을 만들어 낼 수 있다.





▷ 8월 이후, 1차 업데이트 내용


8월 이후 업데이트의 테마는 발현(전직).


캐릭터의 레벨이 45로 확장되면서 전직을 하게 되고 이 때 캐릭터의 외형에 많은 변화가 생기게 된다. 이족은 날개를 가진 선인 "천족", 하족은 짐승의 모습을 한 요염한 "수족"으로 전직할 수 있다. 무사히 전직을 완료한 이후에는 마법형 스킬이라 할 수 있는 종족 스킬도 습득하게 된다.


또한, 전직을 할 때 귀신의 형상을 가진 귀족을 선택하여 월국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도 있다. 이족과 하족 모두 선택할 수 있는 귀족은 레벨과 스킬은 동일하지만 월국이라는 새로운 나라 역시 외형이 전혀 다른 모습을 바뀐다. 특히 귀족의 여성 캐릭터는 매우 귀여운 모습을 하게 될 것이라니 이런 캐릭터를 좋아하는 유저라면 귀족을 선택하여 게임을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






▲ 천족




▲ 수족




▲ 귀족




이렇게 전직을 거쳐 3개의 나라로 나뉜 패 온라인에 본격적인 국가간의 전쟁이 펼쳐지는 성전(국가전)도 추가된다.


일주일에 2회, 약 4시간 정도 진행되는 국가 단위의 전쟁은 레벨과 관계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국가전에서는 국가 간의 경쟁 구도 조성 및 대규모 전투 컨텐츠를 배치, 유저에게 전략과 전술을 통한 전쟁 경험과 국가에 대한 소속감 배양을 주 목적으로 하고 있다.







또한, 몸과 무기에 문양을 새겨 특수 능력을 부여하는 문양각인, 혼을 사용하여 공격력과 방어력을 일시적으로 상승 시키는 혼격부, 장소에 관계 없이 아이템 거래가 가능한 경매장, 패 온라인의 모든 역사와 정보를 집약해 놓은 백과사전 기능, 총 7층으로 구성된 지하 던전 등의 다양한 컨텐츠들도 함께 업데이트 될 예정이라고 한다.



▲ 7층 지하 인던 컨셉






▷ 패 온라인의 해외 사업 계획


야설록 상임 고문의 컨텐츠 부분에 대한 발표가 끝나고 와이디 온라인의 사업본부를 담당하고 있는 박재우 상무가 패 온라인의 해외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패 온라인은 5천개 이상의 퀘스트를 활용, 스토리 라인을 따라 게임을 진행할 수 있게 준비했으며 토쟁과 용호쟁 국가전을 통해 패왕이 되어가는 과정을 즐길 수 있도록 제작했다."라며 말문을 연 그는 이어서 현재 진행 중인 해외 사업과 앞으로의 비전을 이야기 했다.



▲ 와이디 온라인 사업본부 박재우 상무




우선 동양적인 느낌이 강한 패 온라인은 동남아나 중국, 대만과 같은 동아시아 국가들에서 크게 호응을 받고 있고 파트너사를 통해 해외 서비스 부분을 이야기 하고 있는 중이다.


또한, 최근 미국이나 유럽 쪽에서도 동양적인 분위기를 선호하고 있으며 패 온라인은 소개를 할 때 "동양의 반지의 제왕"이라 할 만큼 스토리에 자신이 있다고.


그리고 로컬라이징 지원을 위해서는 해외 전담팀을 별도로 구성, 준비를 시작했다고 한다. 이를 위한 준비로 6일, 패 온라인의 공식 홈페이지 리뉴얼과 함께 영문 사이트도 오픈했다. 이미 중국, 일본 등에 해외 진출을 위한 협상이 진행 중 이라며 "앞으로도 해외 진출을 위한 마케팅에 더욱 힘을 쓰겠다"며 발표를 마쳤다.



▲ (왼쪽부터 차례대로) 김동은 PM, 야설록 상임고문, 박재우 상무, 변상현 기획팀장





다음은 모든 발표가 끝난 이후 QA 시간에 있었던 질답들을 정리한 내용 이다.



Q: 해외 진출 시 파트너사에서 스토리 수정을 요청한다면 어느 선까지 수용할 계획인가?


A: 패 온라인의 기본적인 역사관이나 스토리의 큰 줄기는 훼손할 수 없지만 그 이외에는 최대한 수용할 예정이다. 해외에서 패 온라인을 소개할 때 스토리에 대해서 상당한 관심을 받았고 흥미롭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이런 좋은 부분들을 해치지 않는 범위라면 수용하겠다.




Q: 신규 국가인 월국은 어느 종족이 거주하는 곳인가?

A: 40레벨 이상의 캐릭터가 발현(전직)을 통해 귀족이 되고 월국에 거주하게 된다. 귀족은 귀신의 모습을 하게 되며 수도 이름도 사항(죽음의 항구)라고 불린다.




▲ 월국의 수도 사항





Q: 중국에서는 자신들의 시조인 헌원과 싸운 치우천황을 악신으로 묘사되고 있다.
중국에서 서비스한다면 이 점이 문제가 될 수도 있지 않나?



A: 동북공정의 일환으로 1990대에 중국의 산시성에 "세 명의 조상"이라는 의미의 삼조상이라는 제단을 세웠다. 그 3조상 중에 치우천황도 포함, 중국의 시조로 떠 받들고 있다. 이와 비슷한 내용을 중국 내에서 15년째 교육하고 있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또한, 치우천황과 헌원황제의 이야기는 역사 이전 시대의 이야기로 게임 스토리상 국가 설정을 했을 뿐 실제로는 큰 규모의 부족 수준이었을 것이다.




Q: 월드컵 때문에 다른 게임들은 일정을 미루고 있다. 이런 시기에 오픈하는 이유는?


A: 패 온라인이 OBT를 시작하는 이유는 준비가 끝났기 때문이다. 대작 게임을 피해서, 유리한 스케줄에 맞춰서 OBT를 시작한다면 유저분들에게 예의가 아닐 것이다.

그리고 2006년도에 월드컵 경기를 기다리면서 게임을 했던 경험을 볼 때 월드컵의 영향이 있기는 하지만 게임은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대작이 있다하여도 경쟁 관계로 보지 않고 있으며 패 온라인은 패 온라인만의 유저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Q: PC방 마케팅 준비는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가?


A: 경험치 상승이나 PC방용 아이템과 같은 혜택을 준비하고 있다. 본격적인 PC방 혜택은 오픈 이후 한달 정도 지난 후에 시작될 예정이다.




▲ PC방에 배포될 패 온라인 포스터





Q: 정기적으로 이뤄지는 업데이트의 규모는 어느 정도가 될 예정인가?


A: 야설록 상임고문의 의지에 따라 6개월에 1회씩 대규모 업데이트가 준비 된다. 이미 시나리오 부분은 6년분의 준비가 끝난 상태.

대규모 업데이트마다 5레벨씩 레벨 제한이 해제된다. 사냥터나 신규 지역 등의 기본적인 부분외에 국가전과 같은 대규모 컨텐츠도 반드시 1~2개 정도 포함될 예정이다.




Q: 패 온라인을 담당하는 팀의 규모는?


A: 계속 늘어나고 있다. 현재 패 온라인은 대규모 프로젝트를 운영할 정도의 인원이 투입되어 있다. 또한, 6개월마다 대규모 업데이트를 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고 시간이 지나 해외 진출이 본격화 되면 해외 전담팀도 꾸려야 하기에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이다.




Q: 오픈베타 기간은 어느 정도 가질 계획인가?


A: 결정된 것이 없어 명확하게 말하기는 어렵지만 오픈베타 기간에도 상용화에 버금가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 하고 있다.





Q: 패 온라인의 수익모델은 어떤 방향으로 잡고 있는가?


A: 유저에게 돈을 받기 위해서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본다. 정액제나 부분 유료화, 정액 + 부분 유료화와 같이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으며 전혀 새로운 과금 모델이 등장할 수도 있다. 다만 아직은 시기나 방법에 대해서는 확정된 것이 없다.

마지막 순간까지 고민하여 유저들이 원하는 수익 모델을 적용할 계획이다.





Q: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패 온라인의 모습은?


A: 패 온라인이 추구하는 것은 첫번째는 재미. 아무리 스토리가 좋아도 재미가 없다면 소용 없다. 게임이 재미가 있어야 스토리도 즐기고 전쟁도 즐기고 하는 유저들이 생길 것이다.

두번째, 게임을 통한 세컨드 라이프의 제공이다. 현실에서 쌓인 스트레스 해소나 게임에서 만드는 인간관계 등, 실생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어나갈 것이다.





Q: 올해 와이디 온라인의 신작 게임 계획은?


A: 패 온라인이 5월 20일 오픈하고 오디션2는 그 이후에 일정을 잡아서 진행한다. 웹 게임 부분도 준비를 하고 있으며 캐쥬얼 게임과 퍼블리싱 게임도 런칭할 예정이다.

자체 개발하고 있는 게임 2개 정도와 퍼블리싱을 하는 오디션2가 있으며 상황에 따라서 하반기에는 더 추가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