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이 핵심 콘텐츠로 자리 잡으면서 많은 유저들이 '길드'나 '팀' 단위로 전장을 즐기고 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전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유저들로 구성된 '전장 전문 길드'가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아무래도 모르는 유저들과 만나 즐기는 것보다 조직적으로 움직여 승리를 쟁취하고, 색다른 방법으로 전장을 플레이하는 등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하기 때문. 또한, 정석과 대세라는 무난함을 탈피하고, '우리만의 전장 플레이', '우리만이 할 수 있는 것.'을 하기 위해 전장 전문 길드를 찾고 있는 것이다.

알렉사르 서버의 에임하이 '똑띠해라' 길드와 마네 서버의 데몰리션 'AbleCrew5' 길드는 '전장 전문 길드' 중에서도 높은 승률과 각 서버의 네임드로 구성된 '하드코어 전장 전문 길드'이다.



■ 알렉사르 서버의 즐거운 사람들의 모임 똑띠해라 길드!

▲ 인터뷰에 흔쾌히 응해주신 똑띠해라 길드


만나서 반갑다. 자기소개 부탁한다!


엄지아가씨 : 알렉사르 서버 똑띠해라! 길드의 미녀 길마 엄지아가씨라고 한다. 인벤 사이트는 자주 들어가 보지만, 인터뷰는 처음이라 긴장된다.

밀레 : 반갑다! 똑띠해라 길드에 많지 않은 여성 유저중 하나인 밀레라고 한다. 잘 부탁한다!

공공 : 내년이면 27살이 되는 아직은 백수인 부산에 사는 공공이라고 한다. 잘 부탁한다.

고구려 : 만나서 반갑다. 똑띠해라 길드에서 공공이와 동갑인 서울 사는 풋풋한 청년 고구려라고 한다.

야수 : 똑띠해라 길드에서 가장 중요한 비쥬얼과 목소리를 맡은 똑띠해라 부 길마 야수라고 한다. 만나서 반갑다. (웃음)

바리 : 내년까지 두 달 남은 아직은 41살인(울음) 서울 사는 사나이 중에 사나이 바리라고 한다. 잘 부탁한다.

피터팬 : 만나서 반갑다! 똑띠해라 길드를 지키는 수호신 피터팬 이라고 한다!

강한이 : 인벤 유저분들 반갑다! 똑띠해라 길드에서 부길마를 맡은 강한이라고 한다.

Dex : 똑띠해라 길드에서 진짜 비쥬얼을 맡고있는 잘생기고 멋진 사나이다. 아직 33살밖에 안 된 풋풋한 Dex라고 한다.

열혈청춘 : 반갑다. 똑띠해라 길드에서 침묵을 맡은 열혈청춘이라고 한다.

하지마 : 인벤 유저분들 만나서 반갑다. 주로 길드에서 힐러 역할을 맡고 있지만, 사실은 딜러 법사를 추구하는 하지마라고한다.



똑띠해라 길드는 어떻게 창설이된 길드인지 설명 부탁한다.

엄지아가씨 : 길드 창설은 10월 18일 날 창설했으며, 예전부터 게임을 같이하던 10명의 현재 길드원들과 같이 길드를 창설하게 되었다.

공공 : 지금 길드 레벨은 10이며, 현재 길드 인원은 총 37명이다. 길드원은 40명까지만 더 받을 생각이다. 접속하는 길드원의 수는 시간 별로 틀리지만, 접속하는 길드원의 수는 대략 15~20명 정도가 항시 접속하고 있다.



예전부터 게임을 같이 했다고 했는데 어떤 게임에서 인연이 닿게 된건가?

야수 : 예전부터 "코어 온라인"을 함께 했던 유저들이 합심해서 길드를 창설하게 됐으며, 코어 온라인을 할 때도 지금 길드를 창설한 맴버들과 함께 길드에 속해 있었다.



똑띠해라 길드의 이름은 어떤 뜻을 담고 있는가?

밀레 : 전장 및 사냥 혹은 수다 등 모든 분야에서 똑바로 하자는 뜻에서 창설한 길드이다.

피터팬 : 모든 분야에서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길드는 아니지만, 항상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는 길드이다.



길드 인원이 많아지면서 길드 관리가 힘들 텐데, 따로 길드 관리를 하고 있는가?

바리 : 5일 이상 장기 미접속 길드원을 방출하고 있다. 하지만 방출 전에 따로 연락을 취해서 어떠한 이유로 접속을 못 했는지, 연락이 안될 경우에는 편지로 방출되었다고 안내를 해준다.

야수 : 장기 미접속으로 길드에서 방출이된 길드원이 다시 게임으로 복귀해서 길드 재가입을 원할 경우에는 조건 없이 언제든지 길드의 재가입이 가능하다.



길드에서 중점적으로 플레이하는 콘텐츠는 어떤 것인가?

엄지아가씨 : 많은 사람이 우리 길드를 친목길드로 알고 있다. 물론 친목을 좋아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길드에서 중점적으로 플레이하고 있는 것은 전장이다.

Dex : 전장을 주요 콘텐츠로 하는 길드이기는 하지만, 수다를 좋아하는 길드원들도 매우 많다. 전장 시간을 피해서 접속해서 수다만 떨고 로그아웃하는 길드원들도 있다. (웃음)





친목과 전장을 주 콘텐츠로 얘기해줬는데, 전장은 얼마나 자주 참여하는가?

고구려 : 대규모 전장은 정해진 시간마다 접속해 있는 길드원들 모두가 참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시간이 전장 참여 시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참여를 못 할 경우도 종종 있다. (울음)



소규모 전장도 있는데… 소규모 전장은 아예 참여하지 않는건가?

밀레 : 소규모 전장은 자율적으로 참여 하고 있다. 하지만 소규모 전장은 매칭이 너무 안 돼서 열심히 참여하지 않는 것 같다



대규모 전장에 참여하기 전에 따로 계획을 세워두는가?

엄지아가씨 : 대규모 전장은 요일마다 필드가 달라진다. 성물을 차지하는 전장이 있는가 하면, 먼저 일정 수치의 Kill 을 기록하면 승리를하는 전장이 있다. 전장에 입장하게 되면, 어떠한 길로 이동할지 이동 경로는 미리 계획하고 전장을 플레이한다.

야수 : 예를 들어 전면전 같은 경우에는 적 유저가 많이 포진하고 있는 주요 통로를 통해서 이동하고, 성물 파괴전이나 도시 침공같은 전장은 먼저 적장 NPC를 만날 수 있는 샛길을 통해서 이동한다.



전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중요 핵심 포인트가 있다면?

공공 : 스킬 사용 분배가 굉장히 중요하다. 어떤 스킬을 어떠한 상황에서 사용할지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예를 들어 석궁 계열은 '수면화살', '거리 벌리기', '힘줄 끊기' 스킬의 활용이 가장 중요하다. 적이 근접했을 경우에 바로 '거리 벌리기' 스킬을 사용하는 것보다는 '힘줄 끊기' 스킬을 사용한 후에 '거리 벌리기' 스킬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하지마 : 가장 중요한 것은 적의 수장을 일점사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전장을 플레이하다 보면 상대진영에 눈에 띄는 유저들이 있다. 그런 유저들을 먼저 처리하게 되면 공격이 좀 더 수월해지고, 적 진영으로 좀 더 편하게 돌격할 수 있다.

바리 : 조직력 또한 중요하다. 길드 단위로 전장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어떤 스킬을 사용했을 때 적에게 돌진할지 혹은 어느 타이밍에 빠져야 하는지 길드원 간의 조직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이콘이름 / 스킬 구분효과사용시
이동
오픈
포인트
상태 이상 해제
 - 액티브
자신에게 걸린 기절, 수면, 공포, 속박을 해제하고, 3초간 상태 이상 효과를 저항 한다.가능50
영혼의 눈
 - 액티브
자신에게 걸린 이동 방해 효과를 해제하고, 3초간 이동 방해 효과를 저항 한다.가능50
힘줄 끊기
 - 액티브
대상의 이동 속도를 6초 동안 40% 감소시킨다.가능1
거리 벌리기
 - 액티브
즉시 자신의 몸을 뒤로 10m 만큼 이동시킨다..x1
꿈의 화살
 - 액티브
적을 8초 동안 잠들게 만든다.가능30
▲ 공공이 전장에서 사용하는 스킬정보!



대규모 전장에서 승리에 이바지하는 전략이 따로 있는가?

엄지아가씨 : 일점사를 얼마나 빨리하느냐의 차이가 중요한 것 같다. 먼저 원거리 무기인 석궁으로 "수면 화살" 스킬을 사용한 후에 지팡이로 스턴공격을 하고, 그 후에 근접 무기인 한손검과 양손검이 달려들어 스턴 공격을 하는 식으로 일점사를 한다.

열혈청춘 : 힐러 계열 유저를 일점사 하지못하면 그만큼 다른 유저들의 생존시간이 연장된다. 힐러 계열 유저가 없을 시에는 원거리 공격을 하는 석궁 계열 유저를 일점사 하는 것이 좋다.


대규모 전장 랭킹에 이름이 등록된 길드원들이 많다. 특별한 비법이 있는가?

공공 : 모두가 알고 있겠지만, 주 무기만 사용하면 안 된다. 이미 보조무기를 사용하는 것은 필수가 돼버렸다. 보조무기를 얼마나 더 빠르게 사용하는지 또 얼마나 많은 보조 무기를 사용하는지가 중요하다. 요즘 전장에는 보조 무기 2개는 기본이고 3개, 4개까지 바꿔가면서 사용하는 유저들이 비일비재하다.

Dex : 지형물을 이용한 공격을 주로 한다. 원거리 무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지형지물을 이용해서 공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형지물을 이용하면 근접 유저들은 가까이 올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지형지물을 통해서 뒤로 숨게되면 적의 공격도 차단할 수 있다.


▲ 지형물을 이용한 공격은 전장에서 효과적이다



전장 내에서 어떤 방법으로 지시하길래 랭커들이 많은가?

엄지아가씨 : 전장에서 지시를 내리는 유저가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일반적으로 길마 혹은 부길마들이 음성 메신저를 통해서 지시를 내린다. 전장에서의 지시는 일반적으로 적 진영에게 공격당해 개방된 통로라든지 길드원들의 위치 분배를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야수 : 전장 내에서 지시를 내리긴 하지만 주로 판단은 상황에 닥친 길드원들이 판단하고 행동한다. 지시를 내려도 말을 잘 듣지 않는다.



보조 무기의 사용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주 무기와 어울리는 보조 무기 설명 부탁한다.

Dex : 주 무기는 석궁을 사용한다. 석궁과 어울리는 보조 무기를 뽑자면 양손검 이라고 생각한다. 적 플레이어가 근접을 하게 될 경우 석궁은 '거리 벌리기' 스킬로 거리를 벌려서 공격하는 방법밖에 없다. 보조 무기로 양손검을 사용하게 되면 적 플레이어가 근접하게 되면 양손검 스킬인 '돌진''뒤꿈치 파괴' 스킬로 공격한 후에 연계 공격스킬을 사용하면 좋다.

공공 : 보조무기를 지팡이 계열 스킬로 사용해도 좋다. 지팡이 계열 스킬을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스킬들이 매우 많다. '참회' 스킬은 이미 보조무기로 지팡이를 사용하는 유저들에게는 필수 스킬이며, 이 외에도 생명력 회복 스킬 또한 중요하다.

또한, 지팡이에는 상대방의 발을 묶어 둘 수 있는 '파멸의 빛' 이라는 스킬이 있다. 이 스킬 또한 전장에서 매우 유용하게 사용이 된다.

하지마 : 주 무기를 지팡이를 사용하지만, 전장에서는 지팡이 스킬보다는 공격할 수 있는 양손검을 주로 사용한다. 지팡이도 공격 스킬이 존재하지만, 범위 공격 스킬이 없으므로 거의 양손검으로 바꿔서 범위 공격을 시전한다.



대규모 전장에서 "이 아이템은 꼭 필수다." 라고 생각하는 아이템은 무엇인가?

엄지아가씨 : 대규모 전장에 랭킹을 올린 유저라면 대부분 '제자리 부활' 아이템을 필수적으로 사용할 것이다. 캐시로 구매하거나, 명성을 통해서 구매할 수 있으며 전장에서 매우 유용한 아이템이라고 생각한다.

고구려 : 제작 물약 또한 많이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상점에서 사용하는 물약보다 제작 물약의 성능이 뛰어나기 때문에 제작 물약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대규모 전장에 대해서 자유롭게 얘기해주길 바란다.

엄지아가씨 :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역시 잠수 유저라고 생각한다. 전장은 진영 간의 전투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솔직히 한명이라고 인원이 더 많은 게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전장 내에 잠수 유저에 대한 페널티가 시급하다.

열혈청춘 : 잠수하는 유저중에는 렉이 심해서 잠수하는 유저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렉 보다는 잠수를 해도 전장 보상 아이템을 고스란히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잠수하는 유저들이 많은 거 같다.

피터팬 : 제자리 부활 주문서도 문제가 있는 거 같다. 제자리 부활 주문서를 사용하면 5초정도 무적이 되고, 무적 시간 동안 공격을 하면 유저 및 NPC에게 대미지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대규모 전장에서 방어하는 입장에서는 상당히 불리하게 적용이 되는 아이템이라고 생각한다.

밀레 : 전장 내에서 버그를 사용하는 유저도 있다. 요즘에 이슈가되는 진영을 넘나드는 버그가 전장에서 사용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대기 시간 동안에는 전장 필드로 이동이 불가하다. 하지만 버그를 사용하면 대기시간 동안 전장 필드로 이동해서 먼저 좋은 자리를 선점하는 행동을 취한다. 버그 수정이 필요한 것 같다.


▲ 전장에서 문제가 된다는 잠수 현장



추후 기대하고 있는 혹은 추가되길 바라는 콘텐츠가 있는가?

엄지아가씨 : 먼저 중립지역 즉 진영간의 전투를 할 수 있는, 필드가 생겼으면 한다. 전투를 다루고 있는 게임에서 레벨을 다 올리고나면, 할 수 있는 게 없다. 중간 필드를 통해서도 진영 간의 전투를 하고 싶다.

강한이 : 소규모 전장의 매칭 시스템이 개선되었으면 좋겠다. 사지타 서버를 제외한 나머지 서버는 소규모 전장을 하려면 일반적으로 40분에서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할 경우도 있다. 데몰리션 진영에 아는 지인을 통해서 5명씩 소규모 전장 파티 신청을 했는데 매칭이 형성되지 않았다. 어떤 시스템으로 소규모 매칭이 되는지 알 수가 없다.

피터팬 : 길드에 대한 혜택도 너무 부족한 거 같다. 길드의 레벨이 올라가면 레벨에 따른 보상이 있어야 하는데, 창고 확장 이외에 좋은 점을 찾을 수 없다. 최소한 길드 스킬이라도 생겼으면 좋겠다.

바리 : 현재 전장의 점수 시스템은 Kill, 공격 수치, 치유 수치를 합산해서 기여 점수가 측정되고 순위가 매겨진다. 물론 보조 무기를 사용하긴 하지만 대규모 전장에서 탱커들의 역할은 든든한 방패가 되는 것이다. 탱커들은 앞에서 방패 역할을 하므로 기여 점수를 획득하는 방법이 없다. 탱커들을 위한 기여 점수제도가 따로 도입되었으면 좋겠다.

야수 : 대규모, 소규모 전장이 아닌 길드원들끼리의 전장이 있었으면 좋겠다. 길드 간의 전투를 통해서 우승한 길드에 다음 우승길드가 나올 때까지, 우승 보상 아이템 혹은 우승 보상 스킬을 제공해 줬으면 좋겠다.

밀레 : 전장에 참여한 인원수의 균형도 맞춰 줬으면 좋겠다. 현재 전장의 참여 인원수가 같지 않다. 한쪽 진영의 인원수가 많게되면 인원이 적은 진영의 유저들을 쉽게 흥미를 잃고, 전장을 쉽게 포기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자유롭게 할 말이 있는가?

엄지아가씨 : 게임이 재미없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유저들이 하나둘 떠나는 이유를 게임사 측에서 모르는 게 아닐 거 라고 생각한다. 물론 유저들이 원하는 것을 다 해결해 달라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조금더 유저들의 마음을 이해해주고 조금이라도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싶은 것뿐이다.

강한이 : 게임 내에 캐시 시스템이 존재하는것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아크로드2 뿐만 아니라 타 게임들도 모두 캐시 시스템이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게임 내에 캐시가 없으면 플레이하기 어렵게 생성된 게임은 없다고 생각한다. 조금만 더 자율적으로 캐시 없이도 플레이할 수 있도록 신경 써줬으면 좋겠다.

피터팬 : 이번 11월 28일 날 진행하는 업데이트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물론 나뿐만 아니라, 모든 유저들이 기대를 하고 있을 거 라고 생각한다. 이번 업데이트가 떠나가는 유저의 발걸음을 다시 한 번 돌리는 전환점이 되었으면 좋겠다.

바리 : 아크로드2는 전장이 주요 배경인 게임이다. 하지만 최고 레벨이 되면 전장에 있는 시간보다 던전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은 거 같다. 전장에 대한 콘텐츠가 좀 더 많이 늘어나길 바란다.


끝으로 인벤 가족분들에게 인사 부탁한다.

엄지아가씨 : 여러모로 부족함 많은 똑띠해라 길드다. 게임 내에서 마주치면 모른 척하지 말고 다 같이 인사하고 웃으며 지냈으면 좋겠다.

야수 : 날씨가 상당히 추워지고 있다.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똑띠해라 길드 화이팅!

강한이 : 항상 웃음이 가득한 똑띠해라 길드다. 인벤 가족 여러분도 항상 웃음 가득하길 바란다.

밀레 : 나름 정보를 얘기한다고 얘기했지만,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욱더 발전하는 모습 보이는 똑띠해라 길드가 되겠다.

바리 : 나와 마찬가지로 인벤 가족분들도 이번 11월 28일 업데이트를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업데이트를 통해서 지금까지 안 좋았던 모습 씻어 버리길 기대하고 있겠다.

열혈청춘 : 똑띠해라 길드 화이팅!!





■ 마네 서버의 전장은 우리가 평정한다, AbleCrew5 길드!




만나서 반갑다. 인벤 가족분들에게 간단한 인사와 소개 부탁한다.

Orc : 만나서 반갑다. AbleCrew5의 길드 마스터인 오크다. 우리 길드는 소규모 전장을 전문적으로 즐기는 길드로 추후 업데이트될 다양한 전장 콘텐츠를 대비하여 소규모 인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삭막하지만 모두 남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PvP 이해도 높은 유저 위주로 가입을 받고 있다. 현재 13명의 소수 정예로 운영되고 있다.



길드 이름처럼 전장과 PvP에 뛰어난 이들이 모인 팀인 것 같다.

Orc : 그렇다. 뒤에 붙은 숫자 5는 재능있고 뛰어난, 뭐든지 할 수 있는 5명을 뜻한다. 구 서버 5명의 랭커가 모여 창설했기 때문. 길드 마크인 숫자 5도 이를 상징하는 것이다.



사실 전장, PvP 길드는 많은 편인데, 다른 전장 길드와 차별되는 점이 있는가?

Orc : AbleCrew5 길드는 서버 통합 전, 구 서버에서 순위 권에 들던 유저들이 모여서 만든 길드다. 다들 PvP 이해도가 매우 높고, 컨트롤도 매우 뛰어나다. 소규모 전장에서 방어구 아이템을 모두 벗고, 무기만 착용하고 플레이하여 이기는 경우도 많다. 그만큼 호흡과 컨트롤, 이해도 무엇하나 뒤떨어지는 길드원이 없다.



구 서버 랭커들이 모여 만든 길드면, 마네 서버로 통합 후 창설 했는가?

Orc : 서버 통합 전에는 볼페스 서버에서 에이디카와 2인 길드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다른 길드에서 싸워서 쫓겨난 유저나, 술값을 안내서(?) 쫓겨난 사람 등 약간 개성적인 유저를 모아 즐기고 있었다. 이런 사람들이 PvP를 좋아하고 매사에 적극적이기 때문.

서버 통합 소식이 들린 후부터 본격적으로 전장과 PvP를 하드하게 즐기는 길드를 만들려고 계획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서버 통합 전 뜻을 같이하던 형님들과 함께 현 길드를 창설하게 된 것. 그리고 올로르 서버에서 상위 랭커였던 제갈량과 육손, 유비를 만나 길드를 통합하게 되었다.


유비 : 올로르 서버에서 약 30명 정도되는 '태양' 길드를 이끌고 있었다. 서버 통합 소식이 들리고 길드원들이 하나둘 나가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해체되었다. 통합 후, 도원결의 길드를 창설했었는데, 길드원 모집이 힘들고, 현 길드가 내가 원하는 콘셉트라 합병하게 되었다.


▲ 목요일 전장의 MVP를 독점한 '제갈량'. MVP는 AbleCrew5가 거의 놓치지 않는다고 한다.



만난지 얼마 안되 어색하거나 마찰은 없는가?

Orc : 전혀 그렇지 않다. 추구하는 바가 같고, 함께 음성 채팅을 하다보니 굉장히 빠르게 친해졌다.

보데 : 만난지 며칠 안됐지만, 한 1년 만난 사람들 같다. (웃음)

에이디카 : Orc와 벌어진골반, 나비검, PvP는 볼페스 출신이라 통합 전부터 알고 지냈었다.



길드원 모두가 전투에 특화되어 있다 보니, 대규모 전장에서 지휘를 하거나 아군 진영을 이끌 것 같은데.

에이디카 : 대규모 전장을 우리가 주도해서 지휘를 한다거나 하진 않는다. 아무래도 인원이 너무 많은 것도 있고 듣는 이도 별로 없다. 하지만 개인 플레이는 누구보다 뛰어나다. 다들 기존 서버에서 상위 5위권 안에 드는 랭커들이라 전장 MVP는 대부분 우리가 차지한다.

보데 : 소규모, 대규모 전장 할 것 없이 모두 상위 랭크에 포함된다. 심지어 육손이나 유비는 방어구를 벗고, 순수 컨트롤로 상대를 제압하기도 한다.



아이템을 벗고 싸우는데 전장에서 승리한단 말인가?

육손 : 길드원 간 센스와 호흡이 뛰어나기 때문에 가능하다. 영상을 촬영해 두었는데, 전장이 끝날 때 즈음 컴퓨터가 강제 재부팅되어 날아간 게 아쉽다. 조만간 아크로드2 인벤에 업로드 하겠다.

에이디카 : 이미 유명한 일화로 에임하이 측에서 소규모 전장을 자주 오는 유저들은 대부분 알고 있다. 당시 장난삼아 5명 모두 방어구를 전부 벗고 시작했는데, 30:0으로 승리했다.



어떤 무기를 착용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공개해 줄 수 있는지?

Orc : 다들 아이템이 좋은 건 아니다. 다만 물약 같은 소모품을 아끼지 말아야 하며, 무엇보다 함께 전장을 플레이하는 유저들과의 호흡이 중요하다.


▲ AbleCrew5 길드원이 착용하는 무기들



길드원 대부분이 PvP에 특화되어 있는데, 굳이 서열을 매기자면 우수한 사람이 누구인가?

보데 : 개인적으로 유비, 육손, 오크, 에이디카 순이라고 생각한다. 유비는 정말 준 프로게이머(?) 정도 되는 컨트롤을 자랑하는데, 옆에서 보고 있으면 정말 판단과 센스가 일품이다.

Orc : 소규모 전장은 말 그대로 소규모 인원이 전투를 벌이므로 한 사람, 한 사람의 플레이 스타일과 컨트롤 실력이 모두 눈에 들어온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사람이 유비인데, 무기 스왑이나 상황 대처 등 종합적으로 볼 때 유비가 발군이다.

육손 : 유비는 음성 채팅으로 지휘를 내리는 것도 뛰어나지만, 무엇보다 센스가 기가 막힌다.

나비검 : 모든 무기를 스왑하여 사용한다. 손가락이 6개라는 소문이 있을 정도.


▲ 손가락이 6개라는 소문이 있다는 '유비'의 소규모 전장 성적.



소규모 전장 승률이 높다고 들었다. 필승 전략이라도 있는지?

Orc : 음성 채팅으로 의사소통하고 지휘를 내리니 보통 이길 수밖에 없다. 필승 전략이랄 거 까진 없고, 개개인이 1인분의 몫만 해주면 된다. 이 점에서 우리 길드원은 제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기 때문에 승률이 높은 것. 물론, 조합에 따라 가끔 지는 경우도 있다.

에이디카 : 일점사가 제일 중요하다. 딜러들의 공격이 분산되지 않고 일점사가 빠르게 이루어지면 그 판은 이미 이긴 것이나 다름없다.



소규모인 만큼 조합이 중요할 것 같다. 주로 어떤 조합을 선호하는가?

Orc : 일단 원거리 딜러가 2명이상이면 상당히 순조롭게 풀린다. 힐러 2명과 활 2명, 탱커 1명으로 구성한다.

보데 : 힐러 2명은 고정으로 필요하다. 혹은 힐러 2명과 나머지는 도끼, 랜스, 활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 근데 대부분 보조 무기까지 전부 활용하기 때문에 5 도끼 파티, 5 랜스 파티 이런 조합만 아니면 크게 중요하진 않다.

에이디카 : 나도 2힐러를 선호한다. 힐러가 1명이면 스턴과 수면 등 상태 이상기에 너무 쉽게 노출된다. 메즈 되었을 때 힐 공백으로 위험한 상황이 자주 연출되기 때문.



조합만큼 중요한 게 역할 같다. 크게 분류 지으면 탱커, 딜러, 힐러인데, 역할 별 중요한 점이 있는지?

Orc : 탱커는 누구의 발목을 붙잡고 있는지가 중요하고 딜러들은 안전 거리 내에서 떨어져있거나, 깊숙히 들어온 1명을 빠르게 자르는 것이 중요하다. 이후 4:5 싸움을 만들어 유리한 전개를 이끌 수 있기 때문이다.

보데 : 힐러가 오래 살아남아야 한다. 좀비처럼 질기게 살아 남아야 다른 딜러들이 공격할 시간을 벌 수 있다.

에이디카 : 큰 역할은 앞서 말한대로 분류하지만, 보조 무기의 필수 스킬은 대부분 습득한 상태라 상황에 따라 역할을 변경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내가 힐러인데 일점사를 당하면 탱커로 변신하여 반격하고, 힐러가 디러로 변신하여 다른 유저를 공격하는 등 멀티 플레이어가 돼야 한다.



주 역할은 있지만, 상황에 따라 무기 스왑과 함께 역할을 변경하단 말인가?

유비 : 정확하다. 거래가 벌려진 상태에선 원거리 딜러 역할을, 몰아칠 땐 도끼로 스왑하여 근접 딜러 역할을, 내가 일점사 당할 땐 랜스로 스왑하여 탱커 역할을 하는 것이다. 다만, 다들 힐은 잘 안 하려고 한다. (웃음)



무엇보다 상황 판단과 시야, 경험이 중요한 것 같다.

Orc : 맞는 말이다. 사실, 전략적으로 무얼 한다기보다는 본능에 따라 움직인다. 이런 동물적인 본능은 전장을 굉장히 많이 플레이했기 때문에 몸에 베어 있고, 손가락이 먼저 움직이는 것이다. 이 타이밍에 누구에게 기절을 넣고, 누구를 점사해야 하는지 등 계산적으로 행동할 때보다 감으로 행동할 때가 더 많다.

또한,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란 말이 있듯, 상대의 컨트롤 실력과 아이템 수준을 빠르게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래야 수비적으로 운영할 것인지, 공격적으로 운영할 것인지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기 때문.

상대 아이템이 우리보다 더 뛰어나거나 불리한 상황에서는 아군을 지켜주는 식으로 싸우는 것이 좋고, 유리할 땐 거침없이 몰아붙이는 게 좋다. 그래야 상대로 하여금 전의를 상실하게 만들 수 있다.

마지막으로 상대의 버프 상태와 HP, 대미지 감소량 등 이런 부분까지 신경써서 파악해두는 습관이 필요하다.



장비 세팅에 대한 노하우가 있는가?

보데 : 보통 소규모 전장은 팀 단위로 플레이하다 보니, 어떤 아이템을 착용하거나, 어떤 아이템을 세팅하는지 큰 신경을 쓰지 않는다.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지도 않고. 다만 적중은 400 이상 맞추는 것을 권장한다.

유비 : 랜스의 경우, 변태같이 통솔의~ 세트로 올 방어, 올 체력 세팅을 하는 것보다, 분노의~ 세트 등 적중도와 치명도를 극대화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도끼와 활, 지팡이 등 모든 무기를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다.



추가로 '이건 반드시 알아야 한다.' 라는 정보가 있는지?

제갈량 : 당연한 말이지만, 체력이 낮은 상대가 눈앞에 있다고 해서, 킬을 기록하기 위해 쫓아가지 말고, 피해량을 누적시키는 게 중요하다. 킬에 눈이 먼 순간 그 전장은 졌다고 봐도 무방하다.

유비 : 대규모 전장에서 렉을 완하시키는 방법을 알려 주겠다. 바로 무리에서 떨어지지 않는 것! 보통 적과 대면할 때 심한 렉에 걸리는데, 렉이 심하다고 해서 다른 곳으로 이탈하게 되면, 다시 적과 대면하거나 아군 무리 근처에 오면 더 심한 렉에 걸리게 된다.



아킬라 검투장만 진행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Orc : 가장 빨리 끝나는 전장이고, 오로지 컨트롤로 승부를 겨룰 수 있는 데스 매 방식이라 아퀼라 검투장만 즐긴다. 무엇보다 전장의 목적이 상대방만 처치하는 것이다. 자존심 싸움이 되는 전장인 것. 다른 전장은 시간도 오래 걸릴뿐더러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 유저들에게 소외당하고 있는 소규모 전장 - 붉은 눈물 대지



에임하이 진영에도 PvP 전문 길드가 있을 텐데, 라이벌이라 부를만한 길드나 팀이 있는지?

보데 : 음… 길드나 팀 단위보다는 개인 플레이가 눈에 띄는 유저는 있다. 'IWC'와 '오딘'이란 유저가 상대하기 까다로운 편. 오딘은 한손검 유저인데, 다양한 스킬을 상황에 맞게 정말 잘 사용한다. 특히, 희생정신으로 아군을 살리는 플레이가 기가 막히다.

유비 : 에임하이 진영 통틀어서 '오딘'이란 유저가 위협적이고, 개인적으로 라이벌로 생각한다.



서버 통합 후 첫 주말을 맞이했다. 통합 당일에는 소규모 전장 매칭이 즉시 됐었는데, 지금은 어떤가?

에이디카 : 현재 매칭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20~30분 정도다. 통합 전에는 소규모 전장이 아예 불가능했기에 이 정도로 만족한다.

제갈량 : 시간이 지나면 매칭에 시간이 좀 걸릴 거라 예상하고 있었다. 그래도 원래 사람이 적었던 서버에 있어서 그런지 지금은 할만한 정도다.

유비 : 데몰리션이 신청 인원수가 더 많아 대기열이 길어지는 것 같다. 에임하이 측에선 소규모 전장을 즐기는 유저가 많지 않다고 들었다.



현재 2차 서버 통합이 발표되었는데, 추가 통합이 필요하다고 보는지.

Orc : 인구야 많으면 말을 수록 좋은 거 아닌가? 서버 수는 줄겠지만, 통합된 서버는 더 활기차고 좋을 것 같다.

유비 : 2차 통합 대상에 마네 서버도 포함 포함되었으면 했는데, 아쉽다. 통합했는데도 아르데아 서버보다 인구수가 낮다고 들었다. 물론, 지금도 많이 나아진 상황이지만 아직 시골 서버란 인식은 변함이 없다.

에이디카 : 통합 전에는 더 처참하긴 했지만, 좀 더 좋은 환경에서 즐기고 싶기에 추가 통합이 필요하다고 본다.

악마사 : 실제로 전장이나 인던을 플레이하는 인원은 얼마 되지 않는다. 이미 많은 유저들이 사지타 서버로 이주한 상황. 추가 통합을 기다려본다.


▲ 일요일 자정 12시의 서버 현황. 서버 통합 후 마네는 플루비아, 실바와 비슷한 정도라고 한다.



전장 시스템에 대해 바라는 점이 있다면?

Orc : 아퀼라 검투장을 제외한 다른 소규모 전장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승리하기 어려워서 기피되는 전장이다. 그만큼 추가 보상이 필요해 보인다. 현재 아퀼라 검투장과 다른 소규모 전장을 비교하면, '같은 가격에 소고기 먹을래? 돼지고기 먹을래?'라고 물어보는 것과 같은 이치. 당연히 소고기를 먹기 위해 아퀼라 검투장만 가는 것이다.

제갈량 : 도끼, 랜스처럼 근접 무기는 대규모 전장에서 순위권에 들기 어렵다. 고생은 엄청나게 하지만,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하는 셈. 전체 상위 20위로 선정하는 것보다 각 클래스별로 선정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에이디카 : 대규모 전장의 기여도 시스템은 개선되어야 한다. 유저 킬, 대미지가 순위 영향이 크다 보니, 탱커와 힐러 계열은 순위에 들기 매우 어렵다. 그러다 보니 성물전 같은 주요 시설을 점령하는 전장에서도 오로지 킬에 몰두하는 인원이 많다.

나비검 : 소규모 전장 전장 활성화를 위해, 전장 입장권이 아닌 입장료를 부과하여 이긴 팀이 입장료를 얻으면 어떨까? 돈을 벌 수 있으니 많은 유저들이 참여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 자유롭게 할 말이 있는가?

Orc : AbleCrew5 길드에서 센스 있고, PvP를 좋아하는 유저들을 모집하고 있다. 7명만 더 받을 계획이니 언제든지 귓속말 부탁한다. 몇 자리 안 남았다!

유비 : 손가락은 5개지만, 6개처럼 컨트롤 하는 사람들 환영한다!

제갈량 : 눈은 2개지만 3개 같은 시야를 보유한 유저라면 더욱 환영!

에이디카 : 남성 우대 길드다. 거친 남자들이여 어서 오라!



■ AbleCrew5 길드의 스크린샷 갤러리





▲ 마지막은 반드루나의 계단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