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임시 점검을 통해 많은 유저들이 기다리던 2차 서버 통합이 완료되었다. 통합 대상이었던 알렉사르, 아르데아, 실바, 플루비아 서버가 '그레이든'으로 새 단장을 한 것. 앞으로 그레이든과 사지타, 마네. 총 3개의 서버로 운영될 예정이다.

임시 점검이 완료된 직후, 두 진영의 대도시와 신규 지역에서는 고향 서버의 길드원, 지인을 찾는 외침과 통합 이후 새롭게 길드를 창설하여 유저들을 모집하고 있는 외침이 눈에 띄었다.


▲ 길드원, 친구 등 지인을 찾는 유저들의 외침이 많았다.


유저들이 많아지면서 반복 퀘스트 현장에는 퀘스트 몬스터 멸종 사태가 발생하곤 했는데, 42레벨 반복 퀘스트 몬스터인 라폰티프가 시체만 수북이 쌓여 있던 것. 43레벨, 44레벨 반복 퀘스트 현장에는 레이드 파티가 꽉 차서 대기하는 유저들까지 생길 정도였다.

레벨업에 열중하는 유저들도 눈에 띄었는데, "반복 퀘스트 파티가 없어 서버 통합만 기다렸다."며, "서버 통합 보상으로 레벨업이 조금 수월해질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인던 반복 퀘스트로 눈을 돌리는 유저들도 있었다. 이에 40레벨 인던과 42레벨 인던은 때아닌 호황을 맞이하게 되었다. 인던 반복 퀘스트는 대부분 길드 단위나 지인 위주로 이루어져 파티를 구하기 어려웠지만, 낮 시간 임에도 제법 파티가 빠르게 구해지는 등 인원이 대폭 늘어났음을 체감할 수 있었다.


▲ 재생성 되자마자 죽임을 당하는 라폰티프의 멸종 위기(?)

▲ 43레벨 반복 퀘스트 자리는 대기표를 받아야 한다고.



오후 3시경, 대도시의 경매장 주변에는 담소를 나누고 있는 유저, 개인 상점을 활성화 시켜 놓은 유저 등 남대문 시장처럼 많은 유저들이 몰려있었다. 더군다나 레벨업에 박차를 가할 시기인 만큼, 대부분의 유저들이 사냥을 하고 있기 때문에 대규모 전장이 열릴 시간이 되면 더 많은 유저들이 몰릴 것이라며 렉을 걱정하는 유저도 있었다.

또한, 경매장 거래 활동도 활발해 졌다. 오후 5시경 데몰리션의 경매장 물품 수는 약 1,240개 정도가 등록되어 있었고, 에임하이의 경매장에는 약 1,600개 정도가 등록되어 있었다. 같은 시각, 사지타 서버의 경매장에는 약 2,400개의 물품이 등록되어 있었는데, 통합 한지 4시간밖에 안 된 점을 감안하면 거래량이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


▲ 반디루나의 7시 방향 경매장, 유저들로 북적거리고 있다.

▲ 같은 시각, 스틸브레드의 2시 방향 경매장 주변. 프레임이 낮아질 정도.


통합된 그레이든 서버는 전체적으로 활발한 분위기에 레벨업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통합 기념으로 지급된 경험치, 무기 숙련도, 획득 갤드, 아이템 드랍률, 명성 20% 증가 아이템도 레벨업을 하는 유저와 전장을 뛰는 유저 등 여러 방면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오후 8시에 열린 대규모 전장은 최대 인원 초과로 참여하지 못한 유저도 다수 등장하여 큰 문제점으로 손꼽혔던 '인구수 부족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버그를 악용하는 유저와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유저를 강경하게 제재한다는 공지가 게시되는 등 새로운 도약을 위한 게임사의 행보도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업데이트와 이번 2차 서버 통합으로 긍정적인 바람이 불어올 것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