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의 자세한 내용은 부두술사의 소환수인 '좀비 들개'를 PVP가 가능한 '버려진 예배당'에서 처치할 시 소량의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별다른 위험부담 없이 경험치를 쌓는 것이었다.
동영상의 제작자인 'Moldran'은 '좀비 들개' 1마리를 처치 시 12,000의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으며, 3명의 부두술사가 각각 4마리의 '좀비들개'를 꾸준히 소환한다고 가정했을 때 약 4일만에 정복자 레벨 100을 달성할 수 있다고 동영상을 통해 소개하고 있었다.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해당 영상은 현재 조회수 33,000이 넘어갈 정도로 화제가 되고있으며, 영상을 본 유저들은 "PVP가 마침내 쓸만한 구석을 찾았구나(PVP finally became useful)", "하드코어가 아니라 소프트코어?(hardcore or softcore?)"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었다.
그렇다면 해당 현상은 국내에서도 적용되는 현상일까? 직접 실험해본 결과 해당 현상은 모든 게임에서 적용되는 현상은 아니었다.
개설하는 게임에 따라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었던 곳도 있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었는데, '좀비 들개'뿐 아니라 '덩치'에서도 경험치를 획득하는 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지옥불 반지', '투구에 장착하는 루비 효과(추가 경험치 획득)' 등의 아이템의 효과도 '좀비 들개'를 처치했을 때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버려진 예배당'은 유저들간의 자유로운 PVP를 위한 공간으로, 사망 시 경험치 하락 및 장비의 내구도 감소가 적용되지 않는 지역이다. 이런 곳에서 사망의 위험도 없이 안전하게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다는건 일종의 버그성 플레이로 이에 대한 유저들간의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이런 버그성 플레이는 한번 사망하면 다시 캐릭터에 접속할 수 없는 '하드코어'모드의 정복자 레벨을 올리는데 악용될 여지가 있는데, 일정 수준의 아이템 세팅이 갖춰진다면 '좀비 들개'로 인해 캐릭터가 사망하는 일은 없기도 하거니와 PVP 존에선 하드코어 캐릭터라도 사망 후 얼마든지 다시 부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PVP 모드에서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는 이런 현상에 대해 개발사인 블리자드가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유저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좀비 들개를 활용한 레벨업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