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2에서 사냥을 통해 획득하는 거의 대부분의 아이템은 미확인상태라
정확한 아이템의 설명을 보고 싶다면 잡화상점에서 확인 물약을 사서
아이템을 확인상태로 바꿔야 한다.


확인 물약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로 많이 알려져 있는 것은
축복과 저주를 구분하기 위한 목적. 축복받은 아이템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아이템의 업그레이드나 공격/방어에 있어 일반 아이템보다 더 좋은 성능을 가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저주받은 아이템은 일단 한 번 착용하면 저주를 해제하기 전까지는
아이템을 벗을 수 없다는 가장 큰 단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아이템이 확인하기 전과 확인한 후의 이름이 고정되어 있어
몇 번 아이템을 확인하고 나면 굳이 확인 작업을 하지 않아도 어떤 아이템인지
알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경우 일일이 확인하지 않고 미확인 상태로 그냥 사용한다.




[ 휘어진 나무 막대는 볼 것 없이 둔갑의 완드 ]




그런데 오늘 소개할 철반지는 약간 다른 모양이다.


확인하기 전의 이름이 '철반지'인 아이템은 확인하면 '불행의 반지'가 되는데
이 반지는 아이템 툴팁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착용을 하자마자 중독 상태가 되어
5초마다 3의 체력이 감소하고, 기본체력과 힘이 각각 30, 5씩 감소하는 등
이름 그대로 행복한 마음과는 전혀 거리가 먼 효과를 가져다준다.




[ 철반지 확인했더니 나온 불행의 반지 ]




그래서 '철반지'라는 확인 전 아이템 이름만 보고 '이것은 불행의 반지'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오류. 오늘 철반지를 2개 획득한 '토' 유저는 혹시나 해서
두 개의 반지에 모두 확인 작업을 하였으며 그 중 하나는 불행의 반지였지만
나머지 하나는 히든 옵션으로 '방어력 +1'을 가진 '방호반지'였다고 제보해주었다.




[ 불행의 반지가 아니라 방호반지다! ]




아이템의 비밀... 그 끝은 어디일까.
미확인 상태의 이름이 같아도 확인하면 다른 아이템으로 나타나기도 한다는 것.


앞으로는 '철반지'를 보고 바닥에 버리기 전에 한 번 확인을 해보는 것이 좋겠다.


Inven Niimo (Niimo@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