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30일 루움 서버에서 있었던 중국인 및 자동 사냥 프로그램에 대한 군주들의 대책 모임 이후로
다른 서버에서도 이와 비슷한 서버 차원의 정화운동이 벌어지고 있는데

이들 중 하나가 클린4섭이라는 호칭으로 통일하고 중국인 및 자동 사냥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데모자르 4서버. 서버 초기부터 계속되어온 전쟁으로 잘 알려진 4서버의 공성전을 오랜만에 찾아가보았다.


ㅁ 바이런 성


무사와 백호 연합이 지키고 있는 바이런 성을 노린 것은 프리랜서 길드,
그리고 무사 길드와 전쟁중으로 무사 길드가 성을 차지하는 것을 저지하겠다는 불새길드였다.



[ 마을에서 공성전을 준비중인 프리랜서 ]



[ 즐거운 마음으로 임한 공성전 ]


서로의 전력을 아끼는 차원에서인지 바이런 공성전은 9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바이런 수호탑 입구를 막고 있던 무사 길드의 바리게이트가 프리랜서의 공격으로 무너질 때즘
백호 길드의 수호탑 돌려막기로 일차 공격을 막아내는가 싶었는데

돌려막기 하는 것을 기다리기라도 한듯 불새길드가 재빨리 바이런 성으로 달려가
미처 무사와 백호 길드가 바리게이트를 정비하기도 전에 수호탑에 도착해버렸다.



[ 프리랜서의 공격에 바리게이트가 뚫리자 돌려막기 ]



[ 돌려막기를 기다렸다는 듯 불새길드원들이 진격한다. ]



[ 돌려막기 후 공백기를 순식간에 점령해버린 불새 길드. ]



이후 무사와 백호 길드가 다시 성을 되찾기 위해 공격했으나
프리랜서 길드의 돌려막기로 무산되었고 이런 상황이 몇 번 반복되었다.

그러나 공성전 종료 5분을 남겨두고 프리랜서 길드의 돌려막기 실패로 바이런 성은 다시
무사길드가 가져가게 된다. 이후 백호길드에게 수호탑을 인계하려 했지만 공성전 시간이 부족했다.





[ 이후 무사/백호 길드의 공격이 계속되었다 ]



[ 결정적인 순간. 미처 수호탑을 때려놓기 전에 바리게이트가 뚫려버렸다. ]


프리랜서의 춉 군주는 '마지막 수호탑 작업을 못한 게 패인인 것 같다'며
불새 길드와 공성전을 함께 한 것에 대해서는 '불새는 무사와 쟁중이라 도와준 것 같다'며
다음 주에도 다시 바이런 성 입성을 시도할 것이라고 했다.

또다시 바이런을 지켜낸 무사 길드의 뽀그리 유저는 '즐겁게 막았고 최대한 게임을 즐겼다'면서
워낙 오랫동안 전쟁을 해왔지만 '무사는 무사, 무사답게 게임하며 무사의 이름을 남기고 싶다'고.

일반 유저들이 쉽게 상대할 수 없는 중국인, 자동 사냥 프로그램을 오랜 전쟁 경험을 바탕으로
클린서버 운동을 꾸준히 전개중이라는 무사 길드는 클린운동이 결실을 거뒀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치기도 했다.



ㅁ 푸리에 성


혈연 길드가 지키고 있던 푸리에 성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원 길드와 카론의후예 길드.





공성전 시작 시점 부터 푸리에 성을 공격해간 이들은 원 길드 일부 병력은
추가 병력을 차단하기 위해 성문에 바리게이트를 쳤고, 나머지 인원들은
수호탑 주변을 에워싼 혈연을 양쪽에서 공격해들어갔다.



[ 성문에는 원 길드가 바리게이트를 ]





[ 그 사이 수호탑은 카론과 원길드가 조이고 있다. ]


결국 9시 11분 원길드가 혈연 길드의 바리게이트를 뚫고 성을 탈환하였는데
이도 잠시, 혈연 길드는 다시 수호탑 주변을 점거하고 끝까지 수성에 성공하였다.

혈연의 베스트싱어 군주는 '중간에 한 번 수호탑을 쳐놓는 데 있어 계산 착오가 있었지만
5분안에 다시 수호탑을 점령하였다
' 면서 앞으로도 '푸리에 성 수성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한다.


ㅁ 스팟


가장 치열했던 스팟을 들자면 거미숲 스팟을 들 수 있을까.

공성전 시작 후 4분만에 주인이 바뀐 거미숲 스팟은 한 때 중국인으로 보이는 길드가
점령하기도 해 스팟전에 참가한 길드들의 집중 공격을 받기도 했는데 그로 인해 가장 많은
길드들이 거쳐간 스팟이 되었다.



[ 거미숲 집중 포화의 원인 ]


언제든지 성을 점령할 힘이 있다고 평가받기도 하는 강한사람들 길드는
그러나 얼마전 스팟전에 전념하겠다는 선언에 맞게 스팟전에 '전념'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는데
공성전 중반 즘에는 동시에 5군데의 스팟에 길드마크를 올려보이기도 했다.



[ 갑작스러운 스팟 다수 점령 ]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스팟을 점령할 수 있다는 뜻으로 비춰질 정도로
기세가 대단해 결국 지난 주 점령하였던 질서의신전, 하피의둥지 스팟을 유지하면서
추가로 혼돈의 신전과 오크캠프까지 점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여기에 대해 강한사람들의 메아리 군주는 '공성전 중반은 의미 없다'면서
다수의 스팟을 동시 점령할 '능력이 안된다'며 '지나가다가 마침 비어있는 곳들이라
그렇게 된 것
'이라고 운이 좋았음을 강조했다.



[ 최종적으로는 혼돈의신전을 지켰다. ]


이 외에도 많은 길드들이 활발하게 스팟전에 참가했는데 공성전에 집중하느라 많은 길드들의
활약상을 담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 데모자르 12월 10일 공성전 최종 결과 ]


비단 4서버 뿐 아니라 다른 서버들도 서버 내의 중국인, 자동사냥 프로그램에 대한
서버 차원의 문제의식이 일어났었다. 어떤 서버는 전쟁을 제쳐두고라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로 의견을 모았고 어떤 서버는 당장의 전쟁 때문에 신경을 쓸 여력이 없기도 했다.

사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는 쉽지 않은 일.
클린4섭의 호칭아래 활발한 전투와 깨끗한 환경이 함께 자리잡을 수 있을지.

지금은 잠시 숨을 고르고 있는 데모자르 서버의 앞날을 지켜봐야겠다.


# 공성전 스크린샷
















[ 4서버 니모 기자 캐릭터는 알투인벤 맞습니다 맞고요. ]



iNVEN Niimo
(Niimo@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