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기다려왔다. 이미 다 만들어진 경주장에 경주마(?)들만 벌써 몇바퀴를 돌았는지 모른다.

작년 게임계에 불어닥친 사행성 논란으로 개장을 미뤄왔던 몬스터 경주장이 드디어 열린 것이다.
하루에 한 계정당 구입 가능한 표가 10,000 장으로 제한되긴 하였지만 열린 게 어딘가.

그러나 한 편으로는 걱정도 된다. 참새 방앗간 못 지나친다고 늘 물약 걱정 하면서도
베팅류 게임 앞에서는 늘상 이성을 잃어왔던 니모가 아닌가. 맛 들이면 안될텐데...



[ 낙오자 마을 남쪽에 위치한 몬스터 경주장 ]


이 때는 아직 경주가 있기까지 30분 정도의 시간이 남아 경주표를 구입할 수 없는 때였다.
30분 동안 뭘하지... 분명히 지난 인터뷰에서 듣기로는 이름있는 각각의 경주마(?)들 마다
(원래 몬스터의 속도와는 상관없는) 특징이 있을 것이고 그에 따라 승률 데이터도 남는다고 했다.

그래서 지난 경주 결과를 보니...


[ 테섭임에도 벌써 1800 여회의 경주가 있었다. ]


'1872번의 경기 결과를 분석해서 어떤 경주몹이 가장 1등을 많이 했는지 데이터를 뽑아봐야겠다.'

'특종이 되겠구나'하면서 시작한 지난 결과 분석 작업... 결국 삽질이었다. -_-



[ 경주표를 구입할 때 이미 승률을 알려준다. -_- ]


경주표는 1장당 200 실버이고 약간의 세금이 붙었는데,
안전빵이라고 일단은 가장 승률이 좋은 라이트풋에 10장을
두 번째로 승률이 좋은 토네이도 10장을 구입했다. 돌이켜보니 너무 소심해 보인다. ㅠㅠ

경주표를 구입했으면 이제는 경주가 시작되기를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


[ 함께 달리는 재미가 있다. ^^ ]



[ 카운트다운이 끝나고 출발! 시작하면서 배당율 정보를 볼 수 있다. ]


아... 배당율 저조하다. 라이트풋 1.5배, 토네이도 2.1배.
라이트풋이 우승하면 적자고 토네이도가 우승해야 겨우 본전치기가 될 것 같다.



[ 경주몹들을 진로방해할 수는 없다. 그냥 통과해서 달린다. ]



[ 치열한 접전 끝에 라이트풋 우승! ]



경주가 끝나면 경주장 관리인에게 한 장에 200실버 곱하기 배당율의 값으로 판매할 수 있다.



[ 적자났다. ㅠㅠ ]


지금은 한 시간에 한 번 열리는 몬스터 경주는 앞으로 주기가 더욱 짧아질 수도 있다고 하는데
사냥과 렙업에 지칠 때 한 번 정도는 몬스터 경주장에서 스트레스를 날려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첫 도전에서 적자를 맛 본 기자는 에이~ 하고 다시는 경주표 안 사기로 굳은 결심을...과연...


[ 새벽에 함께 한 테섭 분들과 함께 ]


Inven Niimo
(Niimo@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