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공성전 룰이 발표된 후 이틀에 한 번씩 공성전이 진행되는 것에 대해
빠듯한 시간, 물약값 등의 부담과 큰 세력의 서버 장악화 등을 우려하며
인벤 설문조사에 참여한 유저 중 80% 가량이 이를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봉인석 시스템과 스팟전의 점령시간 측정 방식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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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2 공성룰 변경에 대한 투표 결과





이에 게임사는 공성전 룰은 확정된 것이 아니며 충분한 테스트 과정을 거쳐
최종안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는데 그 대상이 되는 첫 번째 공성전이
테스트 서버에서 진행되었다. 이제 첫 번째 테스트,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살펴보자.


ㅁ 3성 통일 현실로?!

지난 주까지 테스트 서버는 레전드연합이 바이런 성을
동맹인 가람연합이 블랙랜드 성을 차지하고 있었다.


과거의 룰이라면 두 연합은 각자의 성을 지키는 데 병력의 대부분을 배치했겠지만
푸리에 영지에서만 진행되었기 때문에 두 연합의 병력은 푸리에 영지로 집중되었고
결국 한 번도 성문 바리게이트를 뚫리지 않으며 비교적 손쉽게 성을 점령하였다.
이에 더해 틈틈히 적길드의 스팟전 점령도 저지하는 여유를 보일 수도 있을 정도였다.






레전드의 무휼 군주는 '확실히 편했다'고 소감을 밝히며
'그러나 성 통일이 목적이 아니라 적길드의 입성이나 스팟점령을 저지하기 위함'이라면서
'성 통일을 목적으로 했으면 어짜피 중립의 적이 될텐데 세금을 0%로 했겠나. 그렇다면
세금을 30%로 했을 것
'이라고 성통일에 대한 욕심이 아님을 강조했다.

또 '다음 공성전에서 입성하고 싶다는 중립길드가 있으면 푸리에 성을 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쟁의 논란이 되고 있는 작업장과의 연합 이슈에 대해서는
'현재의 쟁은 그것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면서 '과거 적길드 중재 조건 3개 조항을
적길드가 어겼기 때문에 스스로 뛰어든 전쟁
'이라 해명하고 '퀸 쪽에서 중립 길드를
끌어들이는 부분이 있는데, 중립과는 오픈되어 있다. 언제든지 쟁을 종결할 수 있다
'고 강조했다.

통합과의 관계가 지속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지금은 적이 같을 뿐'이라면서 '통합이 아니라 가람연합과 같이 가는 것'이라 지적하며
작업장 논란에 대해서는 큰 언급을 하지 않았다.





레전드 측과 전쟁 중인 퀸 길드 레이디나이트 군주는 3성 통일에 대해서

'퀸길드는 단일길드로서 테스트서버의 최강 혈이라고 자부한다.
새롭게 태어난 길드이니만큼 작업장 척살과 중국 오토유저들을 몰아내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헌데 테스트서버의 상황은 우습게도 통합길드라는 중국 작업장길드가 성을 먹고
가람연합이라는 거대연합을 구축하였으며 이반을 주는 고리쉬퀸을 독식하여
작업장 캐릭터들이 모두 이반을 보유하여 하피, 딱던3층, 바이런라미아, 왕무3층 등지에서
실버와 아이템을 획득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 때문에 퀸길드를 만든직후 통합작업장길드가 연합되어있는 가람연합이라는
거대연합과 전쟁에 돌입했다. 그러던 와중 테스트서버에서 바이런성을 먹고 있는
5개 길드가 모인 레전드연합이 자신들의 세력이 위축될까 우려하여
작업장길드가 합쳐있는 가람연합을 도와 현재 가장 강력한 연합체인 두개의 거대연합이
공동전선을 펴 퀸 길드와 중소길드를 핍박하고 있다.

더구나 금번 공성패치로 이러한 거대 연합들의 동맹연합체가
푸리에성을 공략하여 테스트서버는 명실상부하게 작장길드가
성을 먹고 있으며, 3 성 통일을 이룬 초 저주서버로 변해버리고 말았다.

테스트서버는 초기화 되기때문에 자유전투와 자유로운 컨텐츠를 즐기는 것이 목적인 서버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레전드연합과 가람연합은 그러한 목적이 아닌 자신들의 세력확장에만 눈이 멀어
테스트서버 태반의 유저들이 알고 있는 작업장 세력에 야합하여 테스트 서버를 저주로
몰아가고 있는 주범들이다.

퀸길드는 테스트서버가 마칠때까지 이들과 함께 할수 없으며 단일길드이고 인원이 적지만
모든 여력을 다하여 이들을 제거하는데 노력할 것이다

끝으로 테스트서버에서 테스트를 하시는 알투 개발진들이 이러한 현 상황때문에 업데이트를
테스트하는데 있어 순조롭게 돌아가지 않는 점 등에 대해 심사숙고 해주시길 바라며 유감을 표한다.
중립길드분들 그리고, 레전드 연합과 가람연합에 대항하여 싸우는 여러 유저분들에게
항상 좋은 일만 있기를 기원한다
'고 이야기 하며 이번 공성룰 변경에 대해서는

'이대로 본 서버에 패치된다면 큰 파장이 일어날 것이다. 거대한 연합을 구축하고 있는 세력이
전 성을 통일 할 수 있다. 더구나 현재 스팟전조차도 이러한 거대연합들이 마음만 먹는다면
모두 공략할 수 있기 때문에 동시다발 전투가 불가능하다. 심사숙고해주길 바란다
'고 우려를 표했다.


ㅁ 봉인석이 가져온 변화

봉인석이 추가된 결과 가장 큰 변화는 바리게이트가 성문 쪽에 설치된 것이다.


처음 수호탑이 파괴되고 봉인석이 파괴되는 장면을 지켜볼 때 15초도 되지 않아
마을로 강제 귀환된 것으로 보아 봉인석의 체력은 수호탑보다 많이 약한 듯 했다.




[ 일단 수호탑을 공격 ]



[ 재빨리 봉인석으로 점프 ]



[ 봉인석을 고려, 성문에 바리게이트 ]



[ 깨진 봉인석은 녹색 불꽃이 사라지는 듯 ]


바리게이트가 뚫리지 않아서 실제로 봉인석이 돌려막기의
억제기능으로 작용하는 지는 확인하기가 어려웠지만
수성을 경험한 무휼 군주는 '수호탑을 깨고나서 받는 버프가 10분 밖에 유지되지 않아
만약 바리게이트가 뚫렸다면 힘들었을 것
'이라며

'수호탑을 깨고 내려가서 봉인석을 또 깨야하는 데 그 때는 군주 캐릭이 점사당할 우려가 있다.
또 막상 성문 바리를 해보니 성벽에서 레인저, 엘프들이 편하게 공격할 수 있어 좋은 면이 있었다
'고.


ㅁ 스팟전 혼잡. 로또 스팟 끝

공성전이 일어나는 영지가 한정된 효과는 스팟전에서도 티가 났다.


지난 주까지 18개의 스팟을 두고 일어났던 스팟전이 6개로 줄어버리자
하나의 스팟당 찾아오는 인원은 산술적으로 3배가 된 것이다.

이런 점 때문에 스팟전은 한층 흥미진진해졌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 잠시도 가만있지 못했던 거미숲 ]



[ 몬스터 소환으로 시간 벌기 작전도... ]


거미숲을 최종 점령한 엔젤 길드의 리나일리나 군주는
'정신 없었다'고 스팟전을 마친 소감을 밝히면서 '스팟 지키기가
더 힘들어졌다. 6번 정도 점령했지만 마지막까지 승리를 가늠하기 어려웠다
'고 말했다.


대신 힘이 없는 길드는 스팟전 승리가 어려워 보인다.


점령시간 룰과 하나의 영지에서만 스팟전이 일어나는 것이 맞물려
의도했던 것처럼 로또 먹자 스팟은 찾아보기 힘들었지만 그만큼 작은 규모의 길드가
스팟전에서 결과를 내기도 힘들어졌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었다.


실제로 5명이 모여 스팟전에 참여했다는 컴뱃전사 군주는 한차례 스팟 점령 후
군주만 점사하며 지켜내려 했지만 스팟에 오는 인원이 워낙 많다 보니 쉽지 않았다고 한다.


화염의 탑을 점령한 검객 길드의 적혈검 군주는 '예전 룰에서는 공성 종료 30분 전에
스팟을 접수하고 지켜내면 되었는데 지금은 2시간 내내 긴장을 늦출 수 없어
평소보다 1시간 일찍 움직였다
'고 달라진 스팟룰에 따른 변화를 이야기 했으며


어두운 동굴을 끝까지 사수한 소울메이트 나야성주 군주는
'예전 방식도 나름대로의 전략, 소규모 길드의 재미가 있었지만 현 시스템이
길드에서의 단합과 시간 계산 등 더 치열하고 두뇌를 굴려야 하는 공성전인 것 같아
흥미진진했다
'고 평가했다.


물론 스팟마다 진행 양상도 조금씩 달랐다.


놀의 산적 아지트, 어두운 동굴, 머맨 서식지 스팟의 경우는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길드가
일찌감치 바리게이트를 완성하고 끝까지 수비를 계속해 다른 곳에 비해서는 안정적이었다.







ㅁ 이틀 뒤에도 또 참가?

가장 큰 논란이 되고 있는 이틀 마다 공성전 부분에 대해서

레전드 무휼 군주는 '직업이 있는 분들이 많아 이틀에 한 번씩 공성 때마다
시간 내는 게 어렵울 것 같다
'는 의견을 주었는데 이 점에 대해서는 대부분
동의하면서도, 그래도 즐겁게 참가하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적혈검 군주는 '어짜피 저녁에 있는 공성전이고 매일 몇 시간 정도씩 즐기는 분들이
저녁에 주로 접속하기 때문에
' 큰 문제 없다며 '1주일에 한 번 있는 공성전을 너무 기다려왔'던
과거의 경험에 비추어 오히려 반기는 듯한 인상이었다.


나야성주 군주 또한 '오랜 무필이 모두를 힘들게 하고, 사냥만으로는 무료해 접기 쉬운데
단시간 동안의 적을 두지 않는 쟁은 모두 반기고 있다
'는 의견을 주었다.


머맨 서식지를 점령한 오닉시아/평정/노을의 3 길드 연합은 3개의 영지에
하나씩 스팟을 점령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는 등 물약값의 부담이 비교적 가벼운
테스트 서버의 특성상 큰 거부감은 없어보였다.


푸리에 성에 입성한 레전드 측도 당연히 다음 공성도 참여한다는 입장.



[ 최종 점령 지도. 다음은 바이런 차례 ]


ㅁ 총평

이틀에 한 번 영지별로 돌아가며 공성전이 진행되게 되어
물론 각 서버의 세력 상황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일 수 있겠지만
많은 유저들이 예상했던 것처럼 힘있는 곳이 결과를 내기 쉬워진 듯하다.

이 점은 성이나 스팟이나 마찬가지.

뒤 걱정을 할 필요 없는 성길드들이 성이나 스팟으로 진출할 여력이 생겼고
적은 수의 스팟에 많은 인원이 몰리면서 먹자는 물론이거니와 비교적
작은 길드의 스팟 점령도 힘들어졌다.


봉인석이 추가됨에 따라 성의 수비 방식도 바뀔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푸리에는 수호탑과 봉인석의 거리가 가까운 편이지만
블랙랜드, 바이런 성의 경우는 거리가 꽤 멀어 이전과 같이
수호탑 앞을 막아서는 돌려막기가 힘들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성문 바리게이트 방식이 다시 주류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성과 스팟의 구분도 명확해졌다.


과거에는 공성전을 하다가 여의치 않으면 스팟으로 눈 돌리기가 가능했지만
오래 점령해야만 주인이 되는 지금은 그런 목표 변경이 쉽지 않아 보였다.

스팟 내에서도 목표는 고정되었다.

한 번이라도 점령했던 스팟이 있으면, 점령시간이 누적되기 때문에
계속 그 스팟을 두드리는 경향을 보였다. 예전처럼 여의치 않으면
다른 스팟을 치러 가는 등의 전략적인 목표 전환은 보기 힘들어 질 전망이다.


아직까지는 푸리에 영지에서 한 번의 테스트가 진행되었을 뿐이다.
개발사가 밝힌대로 테스트 서버에서의 충분한 테스트를 통해
좀 더 재미있고 많은 유저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성전 룰을 찾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ㅁ 테스트서버 사진관

















Inven Niimo
(Niimo@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