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 서버에 +9쌍칼이 선을 보인 후 본서버에도 처음으로 +9 무기가 나왔다.

화제의 +9 수렵철포 소유자는 12 서버의 썩을놈 유저.


카오단인가 싶은 아이디의 소유자이지만 알고 보면 사냥하고 쟁하고 러쉬도 하는
평범한 유저인 그는 7~8개월간 게임하면서 아이디 때문에 후회한 적도 많다는데...

9수렵철포를 띄우고 난 요즘은 썩을놈이 아닌 징한놈으로 불린다고 한다.
물론 축하와 부러움의 인사와 함께. ^^





+9 러쉬 성공이야 여러말 할 것 없이 행운의 여신의 힘일 것이다.
그런데 행운의 여신은 썩을놈 유저에게는 미소 정도가 아니라 활짝 웃었던 듯.


+4 까지 8전 7승의 성적을 가지고 있던 그는 +5 에서 조금 고전했지만
6-7-8-9 는 모두 실패없이 한 번에 성공했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사용된
축복받은 무기 강화 주문서는 단 하나도 없었단다.


축주문서가 오히려 믿음이 안가서 그랬다니 하여튼 강심장이다.


+7 까지만 하고 안하려던게 욕심 때문이라고 스스로 원인을 분석한 그는

사냥할 때 +5, +6 의 차이가 한 두 방 정도였고 6-7, 7-8도 마찬가지라
+9 라면 좀 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약간의 술의 힘을 빌린 결과라고. ^^





+9 수렵철포는 수렵화살을 사용할 때 라미아를 7방에 잡을 수 있는데
조금 실망스러운 수치였다고한다. 7방은 라미아가 거의 다가와서 죽는 정도.


대인전에서는 +8 수렵철포일 때 50방 정도 되는 캐릭터가 맞아보고
+6.5쌍칼 정도의 대미지라고 했다고 과거의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아무래도 이번에 레벨다운을 겪는 등 낮은 레벨로 인해 고인챈 무기의
효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해 대미지가 낮게 나오는 게 아닌가 한다며
당분간 사냥에 집중에 레벨을 올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한다.


인터뷰를 하는 중에도 소식을 듣고 찾아온 유저들은 +9 수렵철포를
거래창으로 확인하며 감탄을 하였는데, 마침 대미지가 얼마나 나올지도 궁금하여
강한 유저의 도움을 받아 간단하게 대미지를 살펴보았다.





50대 초반 레벨의 50방 캐릭터에게 맹독화살을 착용하고 5 HIT 의 대미지를 측정한 결과
102, 108, 151, 129, 221 의 대미지를 기록, 크리티컬이 포함된 경우는 방당 44 까지
전체 평균으로는 방당 약 28 정도의 대미지를 보여주었다. 에임드샷은 94 대미지를 기록하였다.


직접 맞아본 강한 유저는 맹독화살과 결합되어선지 생각보다 아프더라면서
에임드샷 94는 7쌍칼 하드히트와 비슷해 피케이단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을 주었다.


다음에 또 뵙길 바란다는 인사말에 '또 러쉬 하라는 거냐?'며 웃음을 짓던 썩을놈 유저는
게임하는 동안은 서로 재미있게 게임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남기고 열렙을 하러 떠났다.

누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9수렵철포에 맞아 죽을 몬스터에게 미리 묵념을...


정식 서버에 등장한 +9 수렵철포. 따로 할 말이 있을까. 그저 놀랄 뿐.
다만 이 기사를 보고 마음이 동해 주문서를 더블클릭하는 유저들이 없기만을 바란다.

행운의 여신은 좀처럼 미소를 보이지 않는 걸로 유명하니까 말이다.





[ 함께 해준 12서버 유저들. 축서버 12섭 화이팅~ ]


Inven Niimo
(Niimo@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