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1일 정기 공성전이 서버 이상으로 진행도중 중단되었다.


공성전 시작 시스템 메시지가 정시에 출력되지 않는 현상으로 시작된 공성전 이상현상에
각 서버 운영자는 이상현상을 발견하여 확인 및 수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공지했는데


정확히 어떤 문제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공성전 중 주인이 바뀐 스팟이나 성의 결과가
전체 세력지도에 업데이트 되지 않는 현상이 있었고 서버 이상현상을 수정하기 위해서인지
공성전 시작/종료 메세지가 끊이지 않고 반복되었다.


결국 9시 12분 전체 서버가 긴급점검에 들어가게 되었고 이에 따라 공성전도 중단되었다.





서버 점검이 10시 전에 완료된다면 공성전이 다시 재개될 수 있었기에
많은 유저들은 서버 점검과 관련된 공지가 나오기를 손꼽아 기다렸는데

10시가 지나도 서버 점검은 완료되지 않았고 완료 예정시간도 들을 수 없었다.


공성전은 서버의 이상이나 점검 등이 있더라도 그를 이유로
연장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는 것은 다들 알고 있었지만

이번 서버 점검은, 이제까지 공성전 중에 일어났던 서버 문제와는 달리
진행되지 않은 공성전 시간도 길었고, 10시가 되기 전에 서버가 다시 열린 상황도 아니라
이후의 진행이 어떻게 될지 확신하기 어려워 모두 기다리고 있었는데


11시 45분이 다 되어서야, 서버 장애현상의 결과 공성전은 진행되지 않으며
공성전 시작 시간인 8시로 모든 데이터가 롤백된다는 내용이 공지되었다.





서버 이상의 원인이 지난 주와는 달리 공성전 시작 시스템 메시지가
현재 테스트 서버에서 시험 운영중인 영지별 공성전 진행 메시지로 나와
이와 관련된 클라이언트 패치 결과로 오류가 생긴 것이라는 추측이 있고

실제로 하루 전날인 토요일 테스트 서버의 공성전에서는

수호탑을 파괴한 길드마스터가 게임에서 튕긴 후 수호탑 파괴가
이뤄지지 않아 정상적인 공성전이 진행되지 않기도 했다.


그러나 롤백에 대해서는 '공성에 관한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하여
서버 수정을 위해 시스템적으로 필요했던 조치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공성전 시간 동안 진행된 서버 점검으로 일부 유저는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을 언급하기도 하는 등, 게시판은 화난 유저들의 목소리로 가득한데
정작 중요한 것은 보상 문제가 아니라, '다음에 또 공성전 중에 서버 문제로
공성전이 취소되리라는 법이 없지 않느냐'는 불신이 아닌가 싶다.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두고 공식적으로 운영팀 G.O 의 출범을 선포한 바로 다음날
공성전 중 서버 문제가 생겨 더욱 아쉬움이 남으며, 이번 사건이 최근 여러 차례
서버 관련 문제가 발생한 것 등 게임사의 서버 관리 능력 문제가 아니길 바란다.


Inven Niimo
(Niimo@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