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죽었다'


이제까지의 보스 몬스터와는 달리 로덴 영지에 새롭게 추가된 신규 던전
이름없는 동굴 - 에르테스 지역은 '신'이 머무르고 있는 지역이다.


로덴 마을의 NPC 수잔에게 벨라인테라스의 이름없는 동굴을 발견하고
그에 대해 조사해본 결과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데 잠시 그녀가
조사한 결빙지역, 에르테스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자.




[ 결빙지역, 에르테스에 대해서 ]

콜포트의 반대편에 위치한 에르테스 대륙의 모든 생물들에게 호흡을 나누어 주던 지상신 '파토스'의 이야기이다.

인간이나 엘프가 이 땅에 발을 붙이기 오래 전, 신들이 하늘과 땅을 지배하고 있던 시절이 있었다. 그들은 억년의 세월 동안 황금 같은 평화를 누려왔지만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웠던 그들의 시대도 결국 어두운 그늘이 지고 말았따.

그 시작은 천상과 지상을 하나의 절대신이 통치해야 한다는 의견에서 비롯되었다. 의견은 받아들여졌지만 적임자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결국 내분이 일어났고, 오랜 친구사이로 지내던 지상신 '유피테르'와 천상신 '바알베크'는 결국 대립하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콜포트 섬 전역에서 전쟁의 불길이 타올랐고, 오랜 전쟁 끝에 결국 천상신 '바알베크'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유피테르'를 사랑했던 지상신 '파토스'는 그의 사망 소식과 함께 슬픔에 잠기게 되고, 그녀가 다스렸던 에르테스 지역은 순간 얼어버렸다.

이후 여신 '파토스'는 그녀의 이름을 버렸다. 그리고 그녀의 따뜻한 온정은 더이상 찾아볼 수 없는 얼음같이 차가운 모습으로 변해버렸다. 이러한 그녀의 모습을 보며 다른 모든 신들은 그녀를 '아타락시아'라고 부르게 되었다.


그러니까 이름없는 동굴은 지상신 유피테르를 사랑했던 여신 '파토스'는
연인을 잃은 슬픔에 냉혹하고 차가운 얼음의 여왕 '아타락시아'가 된 것인데
로덴 영지 업데이트가 된 바로 첫 날 3시간도 채 못되어서...


아타락시아는 죽었다.



[ 이름없는 동굴 입구, 붉은 계곡 너머에 있다. ]



처음으로 아타락시아 공략에 성공한 것은 테스트 서버 QUEEN 길드로
아타락시아가 드랍한 아이템은 '축보물상자, 엘프활, 소드마스터(III)'였다.



[ 축보물상자 에서는 '기억의 룬'이 나왔다. ]



어느 새롭게 추가된 보스라도 첫 공략 소식은 빠르긴 하지만
배경 이야기를 알고 생각해보면,

지상 최고의 신 유피테르의 연인이었던 그녀가 이렇게 쉽게 쓰러진 것은
사랑하는 자를 떠나보낸 슬픔이 그녀를 속에서부터 무떠뜨린 때문이 아닐까하는
감상에 빠져보기도 한다. ^^



[ 아타락시아의 최후 ]



얼마 지나지 않아 들어온 로덴프라임성 내부에 있는 던전인
'고대의 계단' 3층의 '오르크하이' 보스 몬스터도 공략되었다는 제보.


오르크하이를 쓰러뜨린 익명을 요구한 유저의 말에 따르면
오르크하이는 대검, 변신조종반지, 주문서 등을 드롭했으며
'헬게이트 가디언, 블랙와이번 에 비교해 공격력이나 체력이 훨씬 쎄다'고 평가했다.



[ 오르크하이가 드롭한 대검 ]



Inven Niimo
(Niimo@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