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공성전 보이콧이 일어났다.


사건이 일어난 곳은 2서버.
바이런 성과 로덴 성을 점령하고 있던 길드연합이 수성을 포기하고 성을 비운 것이다.


바이런 성과 로덴 성의 성주를 비롯한 주요 길드마스터 캐릭터가
공성전 당일 계정블록을 당했기 때문이다.



[ 바이런, 로덴 성주가 바뀌었다 ]



계정블록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름없는 동굴의 보스
아타락시아를 벽 속에 들어가서 잡은 것이 계정블록 사유 중 하나로 보이며
이번 조치로 길드마스터 캐릭터를 포함한 10여 개의 계정이 블록되고
텔레포트 조종반지 등의 아이템도 압류되었다고 한다.


해당 길드연합의 한 길드마스터는 '평소에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다가
공성전이 열리는 날 주요 캐릭터들을 블록한 것은 공성전에 운영자가 개입한 것으로밖에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공성을 포기하고 성을 비운 결정의 배경을 설명하며
'버그이니 하지 마라고 경고라도 한 번 줬다면 그렇게 했겠나'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또 이번 조치에 항의하기 위해 몇 명의 유저는 게임사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 벽 속에서 아타락시아를 잡는다며 올라왔던 스크린샷 ]



한편 보스몬스터를 벽에 걸리게 해서 좀 더 쉽게 잡는 걸치기가 용인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사건으로 보스 사냥법에 대한 게임사의 추가적인 대응이나 입장표명도 주목된다.


Inven Niimo
(Niimo@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