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열흘 후면 R2 최초의 서버통합이 이루어진다.


이번 서버통합은 이용 고객이 비교적 적었던 서버를 대상으로 더욱 활기찬 서버 내
커뮤니티를 위해 진행되는 것이라는데, 통상 서버 수가 줄어든다는 것은 전체 이용자 수의
감소에 따른 게임의 하락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인식되곤 한다.


이는 어쩌면 무리하게 서버를 늘려왔던 때문일 수도 있는데 신규 서버의 추가가
적절한 판단인지의 여부를 떠나서, R2 의 생명력을 이어준 계기가 되었던 것만은 틀림없다.


그러나 이런 게임 외적인 산소공급에 의한 생명연장은 오래가지 못하는 법.


새로운 신작 MMORPG 들이 속속 발표되는 가운데, R2 유저들은
호시탐탐 외도를 하려하고 서버통합으로 당분간은 신 서버 처방도 약효가 떨어질 전망.


그러나 마냥 R2 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리니지 형제, 와우를 제외하면 TOP 에 속하는 이용자 수를 보여주고 있으며
최근에는 대만, 중국에도 진출 곧 서비스를 할 예정이기도 하다.


기대를 모아온 신작 MMORPG 들은 혹시 했지만 역시나였고,
몇 몇 게임은 아예 발표시기가 크게 뒤로 미뤄지면서
‘미우나 고우나 R2 말고는 할 게 없다’는 한 유저의 말에 심히 공감이 갈 수밖에.


그리고 개발실에서는 서버통합을 계기로 R2에 다시 한 번 생명의 숨결을 불어넣기 위한
‘콘텐츠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하여 분당에 위치한 nhn게임스를 찾아가보았다.



[ R2 정종호 기획팀장 ]



일단은 보완, 이어서 콘텐츠 추가


개발팀의 내부 사정을 자세히 알 수는 없지만, R2 에 일어난 부가서비스 추가
PC 방 혜택 추가, 서버통합 준비, 해외 서비스 클라이언트 제작 등의 일로
눈 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냈음은 틀림없으리라.


특히 중국의 경우는 게임 내 도박이 금지되어 있어
몬스터 경주장이나 공성표를 삭제해야 했고, 피로도 시스템을 추가해야 했다고 한다.


이런 일련의 작업이 마무리에 들어가면서 미뤄왔던 전체적인 리뉴얼 작업이
가장 먼저 계획되어 있다고 정종호 기획팀장은 이야기 한다.


에르테스와 같은 존 방식을 이용한 신규 사냥터가 추가되고, 기존 같은 외형을 가진
몬스터들의 성형수술(?)을 포함한 몬스터의 추가. 그리고 이에 따라 드랍아이템이
조정됨은 물론이거니와 몬스터 재배치로 사냥터별 밸런스도 알맞게 바뀔 예정이다.


신규 몬스터 중에는 이미 변신몬스터로 소개된 바 있는 아스타로트와 루시퍼도 있는데
전체 던전 중상층에서 랜덤하게 출몰하는 이들 몬스터는 투명망토 등 고급아이템을
드랍한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을 수 있었다. 이제 투명망토는 아타락시아 말고
아스타로트를 사냥해도 얻을 수 있게 된다
. 그의 휘날리는 망토는 괜한 게 아니었다.



[ 기네아 섬도 대폭 리뉴얼 된다 ]



[ 추가예정인 신규 몬스터 ]



일단 이와 같은 전반적인 리뉴얼 작업을 우선으로 한 뒤
메테오스 레이드 보스, 신규 크루컴뱃 등의 굵직굵직한 내용을 포함한
세 번째 레볼루션이 진행될 예정이지만, 아직까지 세부적인 내용과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한다.


성 스팟 전용 상점, 50레벨과 60레벨 스킬, 새로운 탈 것, 어쌔신의 미구현 갑옷,
어쌔신의 (하드히트와 같은) 대미지형 스킬 등이 조만간 업데이트
될 것이며,
이 외에도 자동사냥프로그램을 방지하기 위한 강력한 툴을 개발중에 있어
곧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또 위탁판매나 고레벨 메리트 추가, 팔찌의 상향, 경주장 활성화, 기억숫자 확대 등은
고려해 보겠다고 답했다.



[ 새로운 컴뱃존의 모습 ]



테스트 서버의 사냥용 무기는 언제 업데이트 되나

개발에 필요한 테스팅을 위해 추가되었던 것으로 정식 서버에 그대로 업데이트 되지는
않을 것이다. 3차 테스트 서버가 시작되면 테스트 서버에서도 삭제되어 있을 것이다.
다만 차후 이와 비슷한 개념으로 좀 더 개량된 아이템들을 선보일 계획에 있다.


PC방 혜택으로 소외감을 느끼게 되는데

내부적으로도 검토를 많이 했던 부분이다. PC방 혜택 중 변신은 공성전에서는 불가능하고
가고일 변신도 그다지 좋은 것은 아니다. 상점도 좀 더 편하게 이용하도록 해주는 식으로
전체적으로 편의를 좀 더 제공하는 방향이며, 이것이 밸런스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되어 있다.


집중의 반지, 중독의 팔찌, 강철세트, 바람도마뱀 등 소개되었지만 아직 나오지 않는 내용들은?

이번 테스트 서버 이벤트를 통해 요도, 드워프철포, 강철투구, 강철장갑, 강철부츠의
신규 아이템이 선을 보일 예정이다. 그 외 바람도마뱀 등 소개만 되었던 것들은
일단 보류되어 있는 상태라고 보면 된다.


크림슨아머, 철판갑옷, 사슬갑옷 등 히든 옵션을 밝혀 달라

무기나 액세서리 등에는 회피나 대미지 감소 등에 대한 명확한 옵션이 있다.
크림슨아머나 사슬갑옷은 이런 추가옵션이 없다. 액세서리의 추가옵션과 같은 식으로
이해하면 문제가 있는데, 크림슨아머나 사슬갑옷에 적용되는 것은 추가옵션에 의한 것이
아니라 설명하기가 곤란한 부분이 있다. 단 사슬갑옷에 마법방어나 언데드방어는 없다.

(개발팀은 이전에, 같은 방어력 +1 이라도 아이템에 따라 회피에 영향을 주거나
대미지감소에 영향을 주거나 혹은 둘 모두에 영향을 주는 아이템으로 나눠진다고
설명한 바 있다. 즉 같은 방어력 세팅이라도 어떤 아이템 구성이냐에 따라 회피나
대미지감소량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인챈트 한계치를 올릴 계획은 없나

각 서버에 9검이 한 두 자루 정도밖에 없는 상태라 당장 인챈트 한계제한을 올릴 계획은 없다.


몬스터 경주장이 사장화 되고 있다.

활성화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경주장의 위치를 변경하거나 보상으로
아이템을 지급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어쌔신의 스킬이 방어력에 영향을 받아 효융이 떨어진다

스운이나 베놈 스킬은 꽤 잘 걸린다. 베놈은 거의 다 들어간다고 본다.
이베이젼도 시간이 짧긴 하지만 워낙 뛰어난 회피 능력을 보여준다.
또 차후에 하드히트 처럼 대미지형 스킬이 추가될 예정이다.
전체적으로 어쌔신의 스킬 밸런스에 대해서는 한 번 검토해보겠다.


어쌔신의 크리티컬 관련 아이템에 대한 불만이 많은데

R2에서 크리티컬은 매우 중요한 요소다. 어쌔신이 현재 크리티컬 옵션의
아이템으로 장비를 맞추면 약 35% 정도의 크리티컬 율을 볼 수 있다.
세 번에 한 번은 크리티컬이 터진다는 소리다.

그런데 이 부분이 몬스터를 잡을 때는 크게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 게 사실이다.
몬스터의 체력은 한계가 있어서 크리티컬이 터져도 몬스터 잡는 방수는
한 방 정도 차이기 때문이다. 대신 피통이 큰 보스전에서는 그 진가를 발휘한다.

카타르 계열 무기의 기본 대미지에 관해서는 손 볼 계획을 가지고 있다.


알라타리엘 지팡이의 타격치가 설명과 다른데

알라타리엘의 지팡이는 때리라고 만든 것은 아니다. 마법의 성공률을 높여주는 등
마법과 관련된 능력을 강화시켜주는 장비다. 실제로 웹법사들은 알라타리엘 지팡이를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엘프는 기본 마법 공격력을 강화시켜주는 등 보조 공격으로서의
마법 강화 쪽으로 방향을 맞춰 생각하고 있다.


서버 통합 후 저레벨 유저들을 위한 이벤트가 있는지

일단 현재 진행 중인 이벤트가 있기 때문에 따로 계획되어 있는 이벤트는 없다.
그러나 신규 유저가 보다 쉽고 재밌게 접근할 수 있도록 새로운 퀘스트나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테스트 서버가 초기화 되는데, 신 서버가 계획되어 있는지

신 서버는 아직 계획에 없다.


Inven Niimo
(Niimo@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