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주먹이 오고 가는 경기라면 스포츠든, 격투기든 기본이 있다고 한다.

1라운드는 탐색전, 2라운드부터 본격적으로...

이런 의미에서 신 서버의 첫 공성전은 역시나 탐색전이 아니었을까? 본격전이 어떻게 시작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본격전의 시작이 될 2주차 공성은 바알베크 서버를 직접 취재해 보았다.

일단, 공성이 시작되자마자, 3분 만에 로덴성을 불사조가 점령하였다. 그 후 1분 만에 지존 길드가 푸리에성을 함락시켰다. 즉, 연합관계에 있던 지존,용병대 길드가 푸리에성과 블랙랜드 성을 차지하게 된 것.

그 후 공성 시작 5분 후 ‘로튼’이라는 길드가 바이런 성을 함락 시키며 갑자기 공성의 판도가 급변하기 시작했다. ‘전설’ 길드가 점령하고 있던 바이런 성을 빼앗은 것.


지존과 용병대의 연합은 익히 알려진 내용이었지만, 로튼의 등장을 놀라웠다. 예상치 못한 결과에 놀라며, 빠르게 바이런 성으로 달려갔다.


로튼은 강한길드와 한식구길드와 연합 세력이었으며, 이번 전투의 공성군주는 ‘7’이었다.





다른 지역의 공성은 조용한 것에 비해 바이런성은 긴장감이 돌고 있었으며, 곧 전설이나 아니면 다른 세력이 쳐들어 올 것 이라는 것을 예상하고 있는 듯 했다. 수성하는 세력에 방해가 될 것 같아 조용히 지켜본 결과 역시...





공성 종료 1시간을 남기고 고구려 연합세력의 바이런 성 공격이 시작되었다. 전투는 30분동안 치열하게 진행되었으며,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팽팽했다. 이대로 계속 간다면 로튼이 공성에 성공할 것으로 보였지만, 공성 종료 30분을 남기고 전설 길드가 난입, 로튼 연합의 왼쪽 바리케이트가 무너지며 위기의 순간을 맞았다.







하지만 절묘한 순간에 전설과 전쟁 중이었던 용병대 연합 세력이 등장하였고, 용병대는 거침없이 고구려와 전설 세력을 몰아내며 로튼연합의 앞길에 2차, 3차 바리를 서는 위력을 과시했다.





결국 2주차 공성의 하이라이트였던, 바이런성의 주인은 전설길드에서 로튼길드로 변경되었다.


로튼길드의 총군인 ‘무신’은 8서버부터 노땅혈로 R2를 시작하였다가, 벨제뷔트 서버로 넘어오면서 ‘로튼‘이라는 길드이름으로 활동했다고 한다. 사실 서버를 이전하면서 조용히 R2를 즐기면서 게임을 하려고 생각했지만, 같은 지역 형인 ’강‘과 ’7‘을 만나면서 공성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각 길드와 다른 마크를 달고 있다가, 흑룡 스팟을 점령 후 마크를 통일 하게 되었으며, 비교적 시간이 많은 자신이 총군을, 그리고 경험이 많은 ‘강’‘7’을 라인으로 두는 세력이 탄생하게 되었다고 한다.


공성에 대한 평가를 부탁하자, 매우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여준 ‘무신’은 “군주는 절대 채팅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 안에서 견제와 견제를 바탕으로 공성때의 전략이 중요하다”는 말로 이번 주 공성에 대한 평가와 앞으로의 계획을 단 한 줄로 들려주었다.


아스타로트 서버에서 넘어온 라인의 군주인 ‘강’도 묵묵한 행동형 인물이라는 느낌이 왔는데, 말을 아끼는 분위기 였으며 "이번 공성은 재미있었고 앞으로 노력한다는 말과 지켜봐 달라"는 말로 이번 주 공성의 느낌을 밝혔다.





가장 중요한 순간에 도와줬던 용병대와는 연합도 아니고 동맹도 아닌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언젠가 신세를 갚을 날이 있을 거라는 말로 그 둘은 유유히 떠나갔다.





작업장이 사라지는 그날까지 노력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Inven - Ulf
(Ulf@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