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강호2를 플레이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문파입니다. 던전부터 필드 대립까지 게임 내 모든 활동이 문파 위주로 돌아가는 열혈강호2의 특징상 문파와 문파원은 땔래야 땔 수 없는 관계이기도 합니다.

게임이라고는 해도 사람과 사람이 직접 부딪히는 만큼, 모든 열혈강호2의 문파들이 순탄한 길을 걷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까지 많은 열혈강호2의 문파들이 세력 열세, 아이템 분쟁, 문던 스케쥴 등 게임 내/외적 갈등을 겪으며 병합 또는 해체라는 결과를 맞이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난관을 모두 극복하고 오픈 익일 창설 이래 8개월 동안 끈끈한 단결력을 유지해온 문파가 있으니, 바로 이번 8월 17일 문파 정모의 주인공이자 2군 정파의 정점 중 하나로 평가받는 '지존세가' 문파입니다.

2군 서버 랭커를 다수 보유할 정도로 쟁쟁한 실력을 갖췄지만, 실제로는 아이템보다 사람을, 룰 보다는 친목과 가족 같은 분위기를 더 중시하는 지존세가 문파! 게임만큼이나 유쾌한 지존세가 문파의 정모 현장에 기자가 직접 참여해 보았습니다.



즐겜 유저의 집합체! 지존세가 정모 현장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서울 북한산 부근 펜션에서 진행된 지존세가 문파 정모! 서울 토박이 출신인 기자도 북한산은 처음 가보는 장소였는데요, 현대식 건물로 가득한 서울 시내에 숲으로 둘러싸인 정모 장소가 매우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 북한산 부근 펜션에서 열린 지존세가 문파 정모 ]



[ 안쪽으로는 상쾌한 숲 내음을~ ]



[ 바깥으로는 서울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절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


기자가 정모 현장에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많은 분이 참석해 계신 상태였는데요, 서로 인사를 주고받으면서 '아! 너가 누구누구였어?' 하면서 서로의 첫인상에 놀라는 장면이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내 서로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채팅 프로그램으로 익숙한 서로의 목소리와 말투로 분위기는 금세 화기애애해 졌습니다.




[ 이미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던 지존세가 문파원분들 ]



[ 정모에 직접 참석한 GM분들과도 서로 인사를 주고받는 모습 ]



[ 먼 곳에서 뒤늦게 참석한 문파원분들도 속속들이 도착 ]



[ 지존세가의 문주이신 '경합'님의 V포즈! ]


마음이 맞는 문파원들과 맛있는 음식, 그리고 시원한 맥주 한 잔! 즐기는 게임을 같이 이야기할 수 있는 벗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장거리 여행의 피로가 한순간에 날아가는 모습입니다.




[ 다이어트 중이신 분들은 스크롤을 빠르게 내려주세요~ ]



[ 군침이 절로 도는 통닭~ ]



[ 고기를 굽는 요리 숙련 초신급 주방장님 ]



[ 실내 뷔페도 빼먹을 수 없죠! ]



[ 맛있게 냠냠~! ]


친목도 중요하지만, 게임을 빼면 문파도 존재할 수 없는 법! 문파 정모에 참석한 GM분들과 게임에 대해 적극적으로 토론하는 모습을 보면서 지존세가 문파원분들의 게임에 대한 열정 또한 대단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음식도 뒷전으로, GM분과 게임에 관해 토론 중이신 수호 '다이스키안' 유저 ]



[ 짧은 흡연 시간에도 게임에 대한 열띤 토론 중! ]



[ 서빙하느라 고생하신 문파원분께 문주님이 한 잔~ ]



[ 한편으로는 유저와의 의사소통이 된 자리이기도 합니다. ]



[ 북한산 정모의 밤은 깊어갑니다. ]



[ 식사 자리가 끝날 무렵 기습적으로 열린 GM의 선물 증정 이벤트! ]


아무리 친목을 중시하고 마음이 잘 맞아도 8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한 문파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요, 문주 '경합' 유저와 수호 '다이스키안' 유저를 만나 문파 운영에 대한 원칙 등 여러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 지존세가 문파 문주 '경합' 유저 ]


[ 지존세가 문파 수호 '다이스키안' 유저 ]


지존세가 문파에 대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 지존세가는 1월 6일에 창설되어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병합이나 해체, 재창설 등의 변화 없이 유지된 정통성 있는 문파입니다. 현재 문주도 창설 당시의 1대 문주 그대로입니다. 문파 등급은 1등급이며 약간의 인원 정리 후 지금은 47명 규모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문파 랭킹은 2군 서버 2위이며 개인 공명도 랭커도 다수 포진된 상태입니다. 직업마다 내놓으라 하는 고수분들이 많고 특히 무사 유저층이 매우 두터운 편입니다.

던전 멤버는 대부분 문파 내에서 구성하고 있습니다. 동접자는 평균 25명 안팎이며 접속 시간대는 다양한 편입니다. 실제 커플인 문파원이 매우 많으며 문파원 연령은 20대 중후반 막내부터 50대 초반 큰형님까지 다양한데 3, 40대 문파원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평균 연령이 낮은 편은 아닌데, 게임을 하는데 특별히 문제 되는 점은 없나요?

= 모두 게임 경험이 풍부하신 분들이라 별다른 문제가 없습니다. 꾸준히 게임을 플레이해오신 한국 MMO의 1세대 유저분들이라고 볼 수 있죠. 물론 피지컬은 젋은 유저들에게 밀릴 수 있지만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앞서 GM분들과 게임에 대해 열띤 토론을 나누는 모습도 보았는데요, 유저의 입장에서 꼭 개선되었으면 하는 것 3가지만 말씀해 주세요.

= 인터페이스의 단축 스킬창이 너무 적은 것 같아요. 기본 무공에 갑자 악세, 도핑, 물약까지 이것저것 세팅하다 보면 현재 단축 스킬창 개수로는 턱없이 부족해요. 옵션을 통해 늘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레벨 유저, 라이트 유저를 좀 더 배려하는 패치도 시급하다고 봅니다. 특히 신수영석 부족 현상이 빨리 해결되야 할 것 같아요. 상대적으로 공명석과 공명도는 획득하기 쉬워졌는데 고대의 무덤 팟이 줄어들면서 신수 영석은 획득이 더 어려워졌어요. 많은 후발 주자들이 5등급 이상의 고갑자를 달고도 신수 날개를 달지 못해 고생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강화! 강화에 대한 메리트가 너무 적다고 생각해요. 강화 최대 수치가 10단계인데 강화 단계별 수치 차이가 너무 작아요. 이펙트나 무기 데미지를 제외하더라도 다른 방식을 통해 고강화 무기에 대한 메리트를 좀 더 강화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문주님께 단독 질문 드릴게요. 처음 보는 문파원들도 있을 텐데, 첫인상이 남달랐던 문파원 몇 분을 꼽는다면?

경합 = 먼저 '뮤즈도도' 형님을 꼽고 싶습니다. 채팅 프로그램을 통해 듣던 목소리는 굉장히 남자답고 멋있는, 남자 중의 상남자 느낌이었어요. 실제 게임 내에서도 굉장히 근엄한 분위기로 모시기 어려운 형님 느낌이 들었죠. 하지만 그만큼 문파를 위한 세심한 배려와 마음씨도 보여주셨고, 오늘 실제로 뵈니 굉장히 유하신 분이란 생각이 듭니다.

수호이신 '다이스키안'님도 게임에서는 딱 부러지는 성격으로 항상 올바른 말만 하시는 우직한 느낌이 들었는데 실제로 뵙고 보니 굉장히 친근하고 편안하게 대해주셔서 놀랐어요. 문파 운영에 많은 도움을 주셔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실제로 두 분 집이 매우 가깝다고 합니다. ]


지존세가 문파만의 특별한 룰이나 규칙이 있다면?

경합 = 연장자 존중과 매너를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채팅 프로그램 사용은 필수고요. 형님/동생에 대한 구분은 철저하지만, 그에 대한 강제적 명령이나 차별 등의 행위는 일절 없습니다. 문파 형님들이 문파원들을 잘 챙겨주시기도 하고요, 문파원들이 기본적으로 템에 대한 욕심도 별로 없는 편이라 별다른 마찰도 없습니다.

다만 공익을 위한 문주의 명은 꼭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는 편이고요. 자율성에 중점을 두면 당장 문파 단결력에 문제가 생길지 몰라도 이게 문파를 큰 문제 없이 오래 이끌어나갈 수 있는 가장 큰 비결이라고 봅니다.

쟁은 최대한 피하려고 하고요, 대신 즐겜 마인드와 친목에 최대한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 사파도 적이기 이전에 같은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이니까요.


문파원분들께 항상 강조하는 것이 있다면?

경합 = 즐겁자고 하는 게임인데, 무슨 일이 있어도 게임을 하는 순간만큼은 짜증을 내지 말자는 게 제 마음입니다. 순리적으로 흘러가게끔 놔두는 게 즐겜의 비결이기도 하죠.


앞으로도 정모 계획은 어떤가요?

= 정모, 지역 번개 모임은 계속 하고 있고요. 가끔은 문파원들끼리 바자회도 열고 있습니다. 오는 10월 중에 정모를 한 번 더 열 계획이에요.


마지막으로 문원분들께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계속해서 발전해나가는 열혈강호2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열혈강호2가 최고의 게임이 되는 그 날까지 지존세가 문파도 화이팅입니다!



보통 게임 속 인연은 쉽게 만나고 쉽게 지나치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작은 인연이라도 소중히 여기고 이처럼 정모를 통해 죽마고우 못지않은 인연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이번 지존세가 문파 정모 참석을 통해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열혈강호2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탄생되고 그 안에서 더 소중하고 더 많은 인연을 만들어준 지존세가 문파의 번영을 기원하며 앞으로도 많은 열혈강호2 유저들이 게임과 문파를 통해 더 많은 소중한 인연을 만드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열혈강호2에서는 현재 문파 정모 GM 초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정모 후기, GM 초대 신청, 이벤트 당첨 및 일정 등 이벤트 관련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유저 여러분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 '문파 정모에 GM을 초대해주세요!' 이벤트 후기 보러 가기 (클릭)




Inven Moch
(Moch@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