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 이벤트 마지막 날이었던 어제, 리스본에 있던 수많은 외침 글 중 색다른 글을 보게 되었다. 바로 상업용 클리퍼 레벨 달성 기념으로 개인 이벤트를 진행할 테니 리스본 교회 앞으로 모여달라는 한 유저의 말이었다.






아이템 욕심보다는(진짜다!) 궁금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해서 달려간 리스본 교회 앞.
그 곳에는 앉아서 외치는 중인 주최자 포프로핏님과 먼저 온 유저들이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가 순수한(!) 호기심에 달려간 기자의 모습에 오히려 자리에 있던 분들이 놀라기도 했다.




[ 하지만 이러시면 곤란. -요청에 의해 캐릭터명을 가렸습니다 ]




개인 이벤트의 내용은 바로 자음 퀴즈 이벤트로 대항해시대에 관련된 어떤 단어의 ‘자음’만 님이 말하면 그 자음을 보고 정답을 유추해서 귓말로 빨리 보내는 유저에게 상품을 주는 것이었다. 간단하지만 의외로 막상 자음만 보고 알아내기는 쉽지 않고 게다가 선착순이었기 때문에 빠른 타자실력까지 요구하는 난이도 높은 이벤트였다.




[ 가장 어려웠던 문제. ]




오도아케르검이 걸린 첫 문제를 아야짱님이 맞춘 것을 시작으로 총 12문제 12아이템을 두고 7명이 경쟁을 시작했다. 문제마다 하나씩 상품이 걸려있어 맞추면 맞출수록 많은 아이템을 얻을 수 있었고 나중에 참가한 모든 유저에게 맹약의 술을 돌리기도 하였다.







가장 많이 맞춘 사람은 6개를 맞춘 미운오리새끼님으로 습득한 아이템은 한자문장인장40장, 마사이목걸이, 크로스문장, 대나무빗자루, 투르크멘의 팔찌, 귀부인의 드레스까지 목록만 봐도 화려했다. 다른 분들도 대부분 1~2문제씩 맞춰 다들 한가지 이상씩 상품을 탔는데 유일하게 기자만 상품을 못 탔다.OTL




[ 불쌍하게 여긴 미운오리새끼님에게서 빗자루 선물을 받기도 ]




지금까지 유저 이벤트라고 하면 아무래도 모의전이나, 달리기, 아이템 찾기 등 도우미도 필요하고 행사 자체도 어느 정도 규모가 있어야 하는 느낌이 강했다. 하지만 이렇게 한 개인이 간단한 퀴즈로 도움도 필요 없이 번개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 또한 보기 좋았고, 재미있었다.


이 이외에도 혼자서도 1원 상점 숨바꼭질을 한다거나. 또는 지난번 이리스에서의 무뢰배토벌 이벤트처럼 군인 유저들끼리의 전투 이벤트 등 소규모로도 충분히 재미있는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다. 참가하는 유저들이 많으면 좋지만, 적어도 상관없다. 그로 인해 한 유저를 알게 되고, 서로 좋은 추억을 가질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즐겁지 않을까?






DHO iNVEN EST(est@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