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항해시대의 업데이트는 과연 얼마나 계획되어 있고 앞으로도 얼마나 남은 것일까?
우리나라에는 Angkor 업데이트가 된지도 아직 얼마 되지 않는데 일본에서는 벌써
공식홈페이지에서 Chapter 3. 'Spice Island'의 예고 페이지가 업데이트 되고 있다.


확장팩 이후 3개월마다 챕터를 업데이트 하고 그 사이에 1~2회의 보완 업데이트가 진행되어
작년에 비하면 이제는 유저들이 대항해시대의 업데이트 속도를 따라가기 힘들 정도이다.
실제로 오픈베타, 또는 확장팩 이전에 대항해시대를 잠시 떠났다가 돌아오는 유저들의 경우
막상 바뀐 게 너무 많아 뭘 해야 할 지조차 알 수 없어 예전에 하던 것만 하고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래도 잦은 업데이트와 함께 컨텐츠가 늘어난다는 것은 유저들로서는 우선 환영하기 마련이고
누구나 궁금하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에선 3월 14일로 업데이트가 예정된
Chapter 3. Spice Island(향료제도)의 주요내용을 인벤과 함께 둘러보자.


이미지 원문 : 대항해시대 일본 공식 홈페이지
http://www.gamecity.ne.jp/dol/lafrontera/spiceislands.htm

설명 번역 및 이미지 제작 : 깜장여우님

참고 문서 : 일본 4Gamer 대항해시대 개발진 인터뷰
http://www.4gamer.net/news/history/2007.02/20070209232031detail.html






드디어 나만의 선박이 개조 가능하게 될 것인가? 설명에 보면 전용선 건조 허가증을 받아
조인트빌드 선박을 만들 경우 원하는 옵션스킬을 선택적으로 장착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전용선 건조허가증'이라는 것은 개척도에 투자할 경우 받는 아이템을 모으면
얻을 수 있다는 설명으로 보아 작위나 입항허가와 같은 개념일 것으로 예상된다.



즉 지금까지는 입항허가, 또는 새 교역품이나 지도 등의 목적 외에는
필요성이 덜했던 칙명 또는 개척지 납품에 대해 도시발전 투자와 같이
공적이 체크되어 아이템을 주고, 그걸 일정수량 이상 모아서 갖고 가야
본거지에서 오리지널 조인트빌드 선박건조 자격이 주어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특정 선박만 조인트빌드로 제작 및 강화가 가능했는데
개발팀 인터뷰에 따르면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모든 선박의 강화가 가능해진다고 한다.
단 선박의 등급(소,중,대형)이라던가, 기타 종류나 특성에 따라 범위 제한은 있을 듯 하다.


이미지를 보면 중갤리온을 조인트빌드로 강화할 경우 기본 옵션스킬인 집중장전 외에
오른쪽에 새로운 스킬이 하나 더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기존에는 없던 스킬아이콘이다.
이처럼 강화가능 선박도 늘어나는 만큼 선박 종류나 특성에 맞는 스킬도 추가된다고 한다.


하지만 과연 한 척을 만드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데다가 옵션이 추가될 경우
기존 선박과의 밸런스 관계상 제작 난이도는 그대로, 또는 좀 더 어려울 것으로 보여
과연 얼마나 유저들이 호응을 하게 될지는 지금으로서는 확실히 알 수 없다.








새로운 선박 중 가장 많은 기대를 모았던 대형 클리퍼가 드디어 추가된다.
설명에도 5마스트의 대형선이라고 하는 만큼 보조돛을 5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클리퍼에 메인돛을 하나 더 달 수 있다고 해도 기대되는데
설명에 보면 속도와 창고 수, 포실 수가 증가한다고 되어있다.


그러나 유저들에게 알려진 '선박 최대속도 제한'-네비게이션 측정 기준으로 14노트 이하-이
과연 이 대형클리퍼에는 어떻게 적용이 될 것인지, 아니면 인도 60일 기록이 깨질 것인지 궁금해진다.







깜장여우님의 번역에 따라 '몰카제도'에 '안보이나'라는 재미있는 이름이 되기도 했지만
원래 이름은 '몰루카제도'이고 새로운 도시명 또한 '암보이나'라고 한다.(일본어엔 ㅁ받침이 없다)


설명에서 '동맹항 속성의 개척지'라는 말이 있었기 때문에 예측 가능한 시스템으로는
현재의 남미 개척지처럼 아이템/선박/발견물카드 납품 등으로 종류별 개척도를 올리되
지금까지는 해당 국가만이 납품이 가능했다면 이 2개 항구는 어느 국가나 상관없이
누구나 저 3가지의 납품이 가능할 것이다.


거기에 동맹항과 같이 점유율 개념이 추가되면 발전 시 나오는 아이템들이
동맹국가 유저들 중 납품을 한 유저에게만 보인다거나,
또는 동맹항이어야만 납품이 가능한 시스템도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부분 또한 설명에 따라 예측한 것일 뿐 다르게 나올 수도 있다.






마이스터, 사제제도는 생산장인들에게 가장 큰 희소식이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생산 방법에 있어 '자동생산'이라는 최고의 메리트가 있기 때문이다.
이는 지금까지 끊임없는 클릭으로 생산을 해야 했던 생산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하지만 절대로 개발진인 델핀사가 우리가 좋아하는 방식의 자동생산을 하진 않을 것이다.
아마 하게 된다면 지금까지는 생산위임 스킬을 가진 부관이 있고 바다에서 가능했던
생산 시간이 걸리는 자동생산 방식이 육지에서도 가능한 방식으로 추가되지 않을까 본다.


하지만 이 정도라 하더라도 시간은 걸리지만 재료만 있다면 리스본 장터에 앉아
계속 자동생산을 시키면 인벤한도 내에서 그 자리에서 생산과 판매까지 가능하게 된다.


거기에 15랭크 유저의 제자로 들어가면 스승의 근처에만 있어도 +1 부스터 효과가 생기고
원래는 마이스터만 가능하지만 함께 있으면 제자도 자동생산이 가능해지는 만큼
전기세를 감당할 수 있다면 장사 전문 캐릭터의 활용도가 높아지지 않을까 예상된다.






우리나라에는 길드 공헌 시스템이 이번에 등장했기 때문에 아직은 공헌도 제한이 있고,
길드 승급 요건을 갖출 경우 공인길드가 되고, 공헌도를 2개월 연속으로 못 채우면
길드사무소를 뺏기는 제한시스템만이 있다.

여기서 사무소의 위치나 번호 자체는 안 바뀌기 때문에 1번 길드사무소는 항상 위였고,
아무리 활동을 열심히 하는 길드도 번호가 뒤쪽이라면 길드사무소 매장 검색 시
아래 위치인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1번 길드사무소는 웃돈을 주고 거래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시스템이 적용될 경우 1번 길드사무소라 하더라도 3번이나 6,7번 길드가
더 공헌 아이템 납품을 많이 하여 공헌도가 높을 경우 1번 위치 목록에 뜰 수 있다.
공헌도 상한 제한이 풀어진다고 했기 때문에 길드마다 공헌도의 경쟁도 가능한 것이다.


그리고 설명 내에서 '개인의 공헌도 횟수 제한'에 대해서는 아무런 말이 없고
게임이 좀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을 지향하는 대항해시대 시스템 상
개인의 공헌도 횟수 제한은 숫자의 변화는 있을지라도 그대로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즉 공헌을 높이려면 여러 길드원들의 참여가 필요한 것이지 한 사람이 무제한으로
공헌 아이템을 납품하는 것으로 1인 길드가 최상위가 되는 것은 안 되도록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경우 소수길드라 하더라도 모두 활발히 활동하는 길드가 제한될 수 있으므로
이 점에 대한 배려 시스템으로 인원수마다 횟수나 기간이 바뀌는 식의 시스템 보완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리고 다른 모습으로라도 만들어주었으면 한다.



■ 이외에 중요 업데이트 내용



◆ 유저에 의해 시작된다! 상인을 위한 대투자전 개최


군인에게는 대해전, 모험가에게는 아카데미전이 있다면 상인을 위한 대투자전이 등장한다.
게다가 이것은 지금까지처럼 운영진이 일정 기간마다 개최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투자가 활발한 도시에서 돌발 이벤트로 진행돼 시작 자체도 유저들이 만들어가는 것이다.



일본 4Gamer 개발진 인터뷰에 따르면 이벤트가 발생하면 그 도시에서는
개인당 1회에 100만 두캇 투자가 가능하고 최대 20회의 중복투자도 가능하다.
게다가 투자할 경우 국가 영향도 변화도 3배로 늘어나게 된다.


대신 해당 도시의 은행은 영업을 하지 않게 되므로(아마도 지점의 자산 확보 배경일 듯)
근처 도시에서 2천만 두캇을 인출한 후 해당 도시까지 항해를 해야 한다.
이 때 유저에 의한 해적피해를 당할 경우 물론 보험보상은 없다.(보험은 NPC 피해만 보상)
그에 따라 군인들의 호위나, 국가단위의 방해 목적 해적행위의 발생도 가능하다.


이 시스템의 경우 대해전과 함께 '국가'단위로서의 단합이 더욱 요구되는 만큼
지금보다 더욱 국가간의 관계가 복잡해지거나, 첨예해질 수도 있을 것이다.







◆ 해적 편의가 높아지나? 해적섬 추가 및 신 직업


4Gamer 개발자 인터뷰에 따르면 동남아시아의 한 곳에 해적섬이 추가된다고 한다.
그리고 해적섬의 주변엔 평균보다 레벨이 좀 더 높은 NPC를 배치하여
꼭 해적을 잡기 위한 토벌 군인이 아닌 NPC 공략 군인들과도 마주칠 확률이 높아진다.


그리고 해적섬의 입항 시 내야 하는 금액과 하향 조치된다.
예전보다 낮은 악명으로도 무료 입항도 가능해지고, 낮은 악명의 해적유저들은
입항시 내는 일반 유저의 100만보다 금액이 낮춰진다는 것이다.

단, 일반유저가 입항을 위해 내는 금액은 그대로 100만 두캇이다.






지금까지는 상납품 사용시 소지금액의 절반과 제작 시 사용된 재료 중
절반의 교역품이 해적에게 보상으로 돌아갔는데 이 경우 해적선의 교역창고가
꽉 차 있을 경우 더 이상의 수탈이 불가능했다.


이에 대해 바뀌는 것으로 교역품이 아닌 상납품 사용시 아이템 '전리품'이 입수된다.
그리고 이 아이템은 해적섬에 모아서 가지고 돌아갈 경우 상납품의 제작원가 정도인
꽤 높은 가격에 판매할 수 있다고 한다.


개발팀에서는 이에 따라 여러 번 해적행위를 해도 창고에 상관없이 입수 가능하다고 하지만
인벤슬롯이 별로 없는 해적은 입수불가능인지, 그리고 수량 제한 아이템은 원래
1칸 200개까지만 소지가 가능한 것인 만큼 인벤토리 중복 수납이 가능한 것인지,
캡틴가방 수납이 가능한 것인지에 따라 소유할 수 있는 수량은 달라질 수 있다.






그 외에도 새로운 상위 해적직업 '필리버스터'가 등장한다고 한다.
개발진 인터뷰에서는 '해적 중 선택된 해적만이 될 수 있는' 직업으로 설정,
전제조건부터 난이도가 높으며 전직퀘스트는 이벤트수준의 연작 퀘스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 방 크기가 커진다! 아팔타멘토 Rank 3 등장

챕터3 업데이트에선 방 크기 자체도 커지고 그에 따라 수납량도 많아진다고 한다.
거기에 맞춰 가구들 또한 더 큰 것이 등장하고 부관도 2명 배치할 수 있다고 한다.





유저들이 기대하는 것은 바로 부관 2명 배치 가능 부분. 이 경우 배치부관 2명에
데리고다닐수 있는 부관이 2명하여 총 4명의 부관이 고용 가능해진다.
그리고 부관 숫자가 늘면 필연적으로 캡틴가방과 스킬수가 1개씩 증가하게 된다.


항상 부족한것이 인벤토리이고, 스킬슬롯인만큼 늘어나는 것은 무조건 환영하게 되는데
지금까지 개발 과정에서 스킬 슬롯을 늘릴때마다 항상 더 많은 새로운 스킬들을 만들어
더욱 부족하게 만들었던 경력이 있는 만큼 개인적으로는 과연 다음엔 어떤 스킬이 등장해
유저들을 고민에 빠뜨릴지도 궁금해지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는 내용을 둘러보면 새로운 시스템 추가가 반에
현재의 앙코르 업데이트로 추가된 지역을 보완하는 내용이 반정도로 채워진 느낌이다.
일본서버에서 3월 14일 업데이트를 목표로 현재 진행중인 것인 만큼
우리나라에는 빠르면 초여름쯤 본 서버 업데이트가 가능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한다.




* 위에 쓰여진 내용들은 실제 적용이 된 것이 아니고 사이트 설명과
인터뷰 내용을 기준으로 기자가 예상한 모습이며 실제 업데이트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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