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저이벤트가 서버마다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개인 이벤트, 길드 이벤트, 친목모임에 단체 이벤트까지 여러 이벤트 소식이 들린다. 그 중 가이아서버에서 지난 3월 10일 저녁 상인조자룡(인벤 닉네임 빅스톤조자룡)님이 개인 이벤트를 연다고 하여 찾아가 보았다.



저녁 8시. 원래 취재 목적일 뿐 이벤트에서 상품을 탈 의도는 없었기에 아예 새로운 캐릭터이자 이름부터 ‘취재 전용’임을 나타내듯 ‘인벤취재’라는 캐릭터를 만들어 약속장소인 리스본 교회로 뛰어갔다.




[ 하지만 외양은 거의 동일 ]




8시 시간 맞춰 들어간 교회 안에는 미리 와 있는 유저들이 있었다. 그 중에는 본캐릭터는 멀리 있어 내복만 입은 부캐릭터로 접속한 유저도 있고 두 캐릭터가 함께 옷을 맞춰 입고 온 유저도 볼 수 있었다.









정각 8시가 되고 상인조자룡님이 인사와 함께 이벤트를 시작하였다. 가장 첫번째로 진행된 이벤트는 단거리 달리기. 교회에서 상인조자룡님에게서 먼저 물건을 산 뒤 해양조합 사무실 안에 있는 여주상인님의 개인상점에서 물건을 사고, 다시 교회에 돌아와서 숨어있는 상인조자룡님에게 아이템을 먼저 산 순서대로 순위가 정해지는 것이다.


캐릭터들의 이동속도는 동일한 만큼 상인조자룡님과 여주상인님에게서 아이템을 빨리 구매하는 것이 순위를 결정짓는 요인이었다. 하지만 급한 마음에 아이템을 구입하지 않고 뛰어간 사람은 일찍 와도 순위가 적용되지 않아 안타까워하기도 하였다. 해양조합 달리기가 끝나고 왕궁 달리기와 광장 교역소 도제 옆 달리기가 추가로 진행되었다.












두 번째 이벤트로는 2인 주사위 로또가 진행되었다. 둘씩 짝지어 앉아 100면 주사위를 굴리면 그 결과값 둘을 합친 숫자가 가장 높은 팀과 두 번째로 높은 팀원에게 각각 (합계숫자) *만 두캇의 금액으로 상금을 받는 방식이었다.


상금은 단 두팀이 받지만 대신 꼴지팀에게는 애도(?)의 의미로 4발주서 10장씩이 제공되었고 특별 규칙으로 94가 나오면 모두 주사위를 다시 굴리는 것이었는데 2번 하는 동안 94는 단 한번도 나오지 않아 아쉽기도 했다.








[ 취재캐릭터가 2위와 1위에 당첨되어 비리가 아니냐는 의혹을 사기도 ]



실제 오프라인 로또 방송시간이 되자 1~45 중 숫자 1개씩 개인상점 간판으로 올려 당첨되면 상금을 받는 이벤트가 다음으로 진행되었다. 그러나 의외로 당첨자가 적어 상인조자룡님이 주사위를 굴려 맞는 번호에게 아이템을 지급하는 이벤트와 또는 조자룡님이 계속 주사위를 굴리는 동안 한번도 걸리지 않는 유저에게 상품을 지급하는 이벤트가 진행되었다.








시간이 여유가 있어 2인 1조 주사위를 다시 시작하였다. 민짱이다님과 2번 함께하여 고액의 상금을 탔던 취재캐릭터는 이번엔 일명 저주캐릭터로 치열한 꼴지다툼(?)을 하기도 했던 싸2님과 주사위를 굴렸는데 1위에 다시 당첨되기도 했다.




[ 사제의 축복인가? ]




[ 취재캐릭터의 소지금. ]


이것은 자리의 문제일수도 있다 싶어 꼴지 2번 당첨명당이라는 듀크데필님 자리로 이동하였을때는 또 싸2님 자리에서 치열한 꼴지다툼이 펼쳐지기도 하여 취재캐릭터는 결국 꼴지는 전혀 할 수 없었다.


그 외에도 100면 주사위에서 100을 굴린 서아공님은 상인조자룡님의 키스(?)를 받기도 하고 여러가지 규칙들이 추가되어 굴릴 때마다 재미있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주사위 이후 교회 내에서 뛰어다니는 조자룡님에게서 교역품을 사면 순서대로 상금을 받는 1원 상점 이벤트가 진행되었다. 거리 조절이나 빠른 클릭이 필요했던 1원 상점에서는 기자는 도저히 조자룡님의 상점에서 무언가를 살 틈을 잡을 수 없었다.


1원 상점까지 끝나고 가장 마지막으로 조자룡님이 굴린 주사위 번호에 한 번도 안 걸리는 마지막 1명의 유저에게 천만 두캇을 상금으로 주는 대박 로또가 진행되었다. 자신이 번호를 일정 범위 내에서 골라 하는 방식으로 취재캐릭터는 마지막까지 남는 기염을 토했으나 결승전에서 먼저 걸려 서아공님에게 천만 두캇이 수여되었다.










[ 듀크데필님은 취재캐릭터 당첨을 대비한 문구도 준비했었다고. ]




마지막 천만 로또까지 끝나고 교회 앞에서 단체로 건배를 하는 것으로 상인조자룡님이 사재를 털어 진행한 개인 이벤트가 종료되었다.


짧은 시간 이벤트를 통해 게임의 재미와 새로운 유저와의 만남을 가질 수 있었던 이번 이벤트. 특히 주사위와 로또를 이용한 운적인 요소는 더욱 스릴을 느낄 수 있게 해주었고 당첨된 유저에게는 더 큰 기쁨을 주기도 하였다.










최근 이벤트가 많아진 이유 중에는 물론 게임 내 이벤트가 유저들의 요구에 비해 다양하지 않다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보다는 한동안 끊임없이 올라온 업데이트에도 이젠 익숙해졌고, 다음 업데이트가 우리나라의 본서버에 적용되기까지는 일정도 남았기에 주변을 둘러볼 여유가 생긴 것이기도 하다.


게다가 대항해시대는 유저들끼리 할 수 있는 기능도 상당히 많이 제공하기에 기능만 조금 안다면 누구나 개최 할 수 있고 참가자들은 하루 재미있게 다른 유저들과 즐기고 상품도 얻을 수 있어 다양한 이벤트가 개최되고 있다.


특히 새로운 유저들에게는 이런 이벤트를 통해 다른 유저들과의 만남도 갖게 되는 만큼 이번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모든 서버에서 더 즐겁고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유저 이벤트가 자유롭게 진행되었으면 한다.





DHO iNVEN EST(est@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