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주년을 맞은 코나미의 대표 프랜차이즈, 프로 에볼루션 사커(Pro Evolution Soccer, PES)가 언리얼 엔진으로의 변화와 함께 시리즈의 미래를 예고했다.

코나미는 현지 시각으로 15일 공개된 신규 영상 'Taking PES to a Whole New Level'을 통해 언리얼로 변경된 신규 그래픽 일부를 선보였다. 영상에는 코나미 공식 파트너십 구단인 FC 바르셀로나의 홈 구장 캄 노우와 프랜차이즈 스타 메시의 모습이 등장한다.

최근 PES 시리즈는 코지마 프로덕션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폭스 엔진을 이용해 개발됐다. 폭스 엔진은 다양한 플랫폼에서 단기간에 높은 퀄리티의 게임을 개발하기 위해 만들어진 엔진이다. 여기에 포토 리얼리즘을 추구한 사실적인 그래픽과 최적화를 자랑한다.

하지만 코지마 프로덕션의 수장 코지마 히데오가 코나미를 떠나고 폭스 엔진 개발자들 역시 퇴사하며 엔진 개량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결국 폭스 엔진은 꾸준히 이를 이용하던 PES 시리즈에 주력으로 사용됐으며 그마저도 언리얼 엔진으로 게임 엔진이 변경되며 사용되지 않게 됐다.

한편, 1995년 월드사커 실황 위닝일레븐이라는 처음 출시된 시리즈는 올해로 25주년을 맞았다. 이에 PES 개발팀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시리즈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했다. 개발진은 업데이트된 엔진을 통해 사실적인 플레이어 모델과 게임 애니메이션, 강화된 물리 시스템, 포토 리얼리즘 비주얼을 선보인다고 예고했다.

더불어 차세대 타이틀 출시를 위해 올해 PES는 기존 정규 시리즈 수준의 신작 대신 시즌 업데이트 형태로 저렴하고 간소화된 스트림라인을 가질 예정이다. 대신 차세대 게임 출시까지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고 약속했다.

언리얼 엔진과 함께 개발되는 차세대기 기준 PES는 2021년 테스트를 시작하고 같은 말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