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K는 PGA 투어 2K21의 출시를 앞두고 핵심 정보를 공개하는 온라인 간담회를 진행했다. PGA 투어 2K21은 PGA 정식 라이센스를 거쳐 개발해온 골프 게임 PGA 투어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8월 21일 PC와 PS4로 출시 예정이다.

간담회에는 PGA 투어 2K21의 개발을 도맡은 HB 스튜디오의 조쉬 뮤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숀 웨스트 수석 프로듀서가 참석했으며, PGA 투어 2K21의 특징과 주안점에 대해서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 HB 스튜디오 조쉬 뮤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좌), 숀 웨스트 수석 프로듀서(우)



■ 게임으로 즐기는 리얼한 골프, PGA 투어 2K21


PGA 투어 2K21의 슬로건은 ‘골프가 게임을 만나다’로, 유저가 마치 PGA 투어에 직접 참여한 것 같은 느낌을 주고자 하는 것에 집중했다. 이를 위해서 PGA 투어에 참여한 프로 골퍼들의 스윙뿐만 아니라 우승의 순간, 팔로우-피니시 이후에 반응까지도 캡처하고 분석했다. 뿐만 아니라 해설진의 해설도 분석, 체크해서 고스란히 구현하고자 했다.

이러한 노력이 반영된 모드가 '커리어 모드'로, 플레이어는 자신의 분신인 마이플레이어를 만들어 PGA 투어 시리즈에 참여한다. 궁극적으로는 플레이오프 대회인 페덱스컵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시즌 동안 PGA 투어 프로에게 도전해 보상 및 장비를 획득해 자신만의 세팅을 완성시킬 수 있다.


시즌 내에 커리어 관리는 정식 라이센스를 취득해서 게임 내에 구현한 약 30개 이상의 대회에 참가하면서 커리어를 쌓아갈 수 있다. 커리어 모드에서는 레벨 진행 및 경쟁자 보상, 혹은 스폰서 보상으로 아이템을 해금할 수 있으며, 그 외에도 정식 라이센스를 취득해서 제작한 다양한 브랜드의 의상 및 클럽 등을 획득할 수 있다. 또한 자신이 출전하는 대회의 코스에 맞춰서 14개의 클럽을 다양하게 조합해서 갖고 갈 수 있다.

또한 커리어 모드에서는 마이플레이어가 테일러메이드, 벤 호건, 캘러웨이, 브리지스톤 등 유명 골프 브랜드와 스폰서십을 체결, 목표 세트를 완료하면 특별한 보상을 얻을 수 있다. 스폰서는 한 번에 하나만 활성화할 수 있으며, 스폰서 레벨을 올리기 위해서는 그 단계에 있는 목표들을 전부 완수해야 한다. 현 단계의 목표를 완수하면 여러 보상들이 해금되며, 새로운 세트 목표 세트 레벨이 개방된다.

▲ 자신만의 의상뿐만 아니라

▲ 클럽도 다양하게 준비되어있다

▲ 스폰서십을 통해서도 특별한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PGA 투어 2K21의 커리어 모드는 실제 PGA 프로 입문 과정과 동일하게 Q스쿨에서부터 시작된다. Q스쿨은 다음해의 PGA 투어에 합류하는 25명의 골퍼와 일종의 2부 투어인 네이션와이드에서 뛰는 50명의 골퍼를 뽑는 과정이다. 게임 내에서는 PGA 투어에 합류하는 최종 단계인 콘 페리 투어로 연결되는 단일 이벤트 투어로 구성됐다.

▲ 커리어 모드의 첫 시작은 실제 PGA 투어 입문 과정과 동일하게 Q스쿨 과정부터 시작한다

PGA 투어 2K21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코스가 약 30종 이상 구비되어있으며, 실사 스캔을 활용해 페어웨이와 그린, 벙커뿐만 아니라 나무와 호수, 연못 등 디테일까지 그대로 구현했다. 또한 340야드 장타 스윙으로 유명한 캐머런 챔프, 58타 기록을 보유한 짐 퓨릭 등 PGA 투어의 유명 선수들도 PGA 투어 2K21에 등장하며, 그들의 스폰서 및 브랜드도 그대로 게임 내에 표시된다. 그 외에도 "나약한 쫌생이(Super Chicken)!" 발언으로 유명한 리치 빔과 루크 엘비 해설의 실황 중계를 기반으로 게임이 진행된다.


PGA 투어에 올라가면 다른 플레이어와 1:1 경쟁 및 도전도 가능하다. 시즌과 동시에 경쟁이 발생하게 되고, 이를 거쳐서 시즌 내 추가 도전 및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경쟁자 관련 콘텐츠를 진행하면서 다음 프로가 순서대로 잠금 해제되며, 마이플레이어용 전용 의류와 장비도 해금된다. 이와 같은 도전 결과에 따라 경쟁 점수를 획득하게 되고, 플레이어나 경쟁자 중 한 쪽이 먼저 총합 점수를 획득하면 경쟁이 종료되는 방식이다.



■ 난이도 분화와 다양한 모드로 초보부터 고수까지 즐겁게


PGA 투어 2K21는 실제로 골프를 쳐본 경력자나 PGA 투어 애청자뿐만 아니라 골프 게임을 처음 접하는 유저들도 같이 쉽게 즐길 수 있게끔 디자인했다. 우선 실제 샷의 궤적을 보여주는 프로 비전이 좀 더 알기 쉽게 개편됐다. 스윙을 하기 전 어드레스 자세부터 공의 예상 궤도가 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상하각도 변화 및 라이 각도, 바람의 영향 등까지도 쉽게 파악해서 더욱 정확하게 공을 보낼 수 있게끔 했다.

또한 각 스윙마다 파워 미터, 스윙 플레인 및 템포 서클 등 샷 피드백 UI를 모두 통합해서 결과를 산출해내는 기능도 지원한다. 이러한 피드백을 활용해 유저가 라운드 동안 잘못된 샷의 파라미터를 분석하고, 다음 라운드에서는 이를 참고해 개선할 수 있게끔 했다.


뿐만 아니라 전방에 장애물이 놓여서 치기 곤란한 상황에서 어떻게 쳐야 할지 팁을 주는 샷 제안 기능도 추가됐다. 해당 기능은 어느 정도의 라이 각도를 놓고 쳐야 장애물에 닿지 않고 안전하게 탈출할 수 있는지 팁을 주는 것으로, 초보 유저들이 어려운 샷 상황에 직면했을 때 어떤 스윙을 해야 할지 알려준다. 이 팁을 무시하고 자신만의 노하우로 클럽과 페이드를 임의로 설정해 칩샷이나 러프, 벙커 탈출샷을 구사할 수도 있다.

▲ 초보자들이 처리하기 어려운 샷도 금방 익힐 수 있게끔 했다

기본 튜토리얼 뿐만 아니라 골프의 메카닉 이해를 돕는 트레이닝 시스템도 세분화됐다. 초보 유저에겐 다소 낯설 수 있는 그린을 읽는 법이나 샷 구질 역학, 코스 반응성 등도 트레이닝 시스템을 통해서 학습할 수 있다.

PGA 투어 2K21의 난이도는 초보부터 전설까지 6단계로 나뉘며, 난이도에 따라 스윙 입력 시작부터 다이얼 백을 위한 존, 프로 비전에서 제공되는 어시스트 등 기능이 제공되는 정도가 다르다. 이러한 기능 설정을 각기 다르게 조합해서 자신만의 커스텀 난이도를 만들 수 있으며, 난이도가 높을수록 라운드 종료 시에 더 많은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다.

초보자들을 위한 기능 외에도, PGA 투어 시리즈에 익숙한 유저들을 위해서 파샬 스윙이 새롭게 개편됐다. 플레이어는 각 클럽과 샷의 유형에 따라 자신이 의도한 대로 거리 설정 및 샷 각도까지 자유롭게 제어할 수 있으며, 어드레스 도중이나 혹은 정찰 카메라 시점에서 조준 스틱으로 샷 비거리를 조정할 수도 있다. 이러한 변경 사항은 파워 미터기에 반영되어 스윙이 어떻게 바뀌는지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구질을 좀 더 다양하게 구현하기 위해 샷 구질 도구가 개편됐다. 이제는 구질뿐만 아니라 각도까지 더 디테일하게 조절이 가능해져서 역회전 칩샷으로 탭인을 노리거나, 빠르게 굴리는 샷으로 러프를 탈출하는 등 더욱 사실적인 샷이 가능해졌다.




또한 자신만의 코스 공략법을 기록할 수 있는 야디지 북 기능도 추가됐다. 야디지 북에서는 자신이 해당 스윙으로 의도한 공의 착지 지점과 실제 착지 지점, 그리고 홀까지 얼마나 남았는지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토대로 해당 지점에서 홀까지 가장 가까이 보낼 수 있는 클럽과 스윙 방법을 선택하게끔 했다.



■ '온라인 소사이어티'로 골프의 또다른 재미를 살리다


PGA 투어 2K21에서는 대회 우승과 경쟁 외에도, 골프의 또다른 묘미인 커뮤니케이션과 사회적 활동에도 주안점을 두었다. 온라인에서 커리어 모드나 18홀 정규 라운딩뿐만 아니라 다양한 캐주얼 모드를 통해 친구와 가볍게 즐길 수도 있다. 또한 코스 디자이너 기능을 활용해서 자신만의 재미있는 골프 코스를 제작하고 공유해서 같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코스 디자이너 기능은 처음 코스를 설계하면 홀 레이아웃이 생성되며, 기존 레이아웃을 불러서 편집하거나 완전히 새로운 홀을 제작할 수도 있다. 수천 개의 커스텀 옵션이 지원되며, 코스에는 다양한 나무, 풀, 인공물뿐만 아니라 동물들도 추가할 수도 있다. 코스 제작을 더욱 빨리 진행할 수 있도록 기존 시리즈 대비 UI와 컨트롤 옵션을 간소화했으며, 오브젝트를 선택해서 세팅하는 과정도 간소화했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에셋을 추가하는 등 라이브러리도 대폭 강화했다.

▲ 나무나 인공물뿐만 아니라 각종 동물까지도 코스 디자이너 기능에 구현되어있다

로컬 및 온라인 모드에서는 18홀 정규 라운딩 외에도 스트로크, 4인용 스크램블, 대체샷 등 다양한 모드를 갖췄다. 대체샷은 두 골퍼가 파트너가 되어서 하나의 공을 번갈아서 치는 형태로 진행된다. 예를 들어 1번 플레이어가 티샷을 치면 1번 플레이어의 공의 페어웨이샷을 2번 플레이어가 친 뒤, 그린에 올라간 1번 공을 1번 플레이어가 퍼팅하는 식이다.

스크램블 모드는 일종의 팀 토너먼트로, 2명 이상이 팀이 되어서 새로운 규칙으로 경기를 치르게 된다. 각 플레이어가 기존과는 달리 특정 기준에 따라 새롭게 정해진 곳에서 티샷을 하게 되고, 그 외에도 다른 맞춤 규칙에 따라 플레이를 진행하게 된다. 이외에도 맞춤 설정이 가능한 사설 경기 모드도 지원한다.

또한 온라인상에서 실제로 클럽 하우스를 운영할 수 있는 '온라인 소사이어티' 기능도 선보인다. 온라인 소사이어티에서는 자신이 만든 코스를 다른 유저에게 선보일 수 있으며, 이 코스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투어 시즌 및 토너먼트도 개최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입장 규칙, 요건, 핸디캡, 이벤트 설정 등 라운딩과 관련된 모든 사항도 직접 설계 가능하다.

▲ 온라인 소사이어티로 자신이 직접 코스를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클럽 하우스를 운영할 수도 있다

해당 클럽 하우스에서 온라인 소사이어티 멤버들이 관리자가 준비한 이벤트에서 경쟁할 수도 있으며, 다양한 소셜 활동도 가능하다. 온라인 소사이어티는 누구나 만들 수 있으며,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관리자를 따로 임명해 운영권을 할애하는 등 더욱 강화된 커뮤니티 기능을 선보인다.

PGA 투어 2K21은 PC, PS4로 8월 21일 출시되며, 현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판매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