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쌘 소닉에겐 적어도 이 정도는 돼야 보기 적합한 걸까? 파라마운트 픽처스가 수퍼 소닉2의 '가장 빠른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수퍼 소닉2(Sonic the Hedgehog2)의 배급사 소닉파라마운트 픽처스는 14일 소닉의 신규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트레일러 길이는 2분 31초. '가장 빠른'이라는 제목에 어울리지 않게 일반적인 길이의 트레일러지만, 막상 재생 버튼을 누르면 제목에 딱 맞는 영상이라는 걸 알아차리는 데 5초도 걸리지 않는다.

영상은 시작 후 소닉 트레일러 개시를 알리는 데 2초, 카운트다운에 2초, 그리고 영화 장면을 보여주는 데 2초로 총 6초 만에 끝이 난다. 이후에는 소닉의 모습이 짤막하게 등장하고 8초부터는 영상이 끝날 때까지 영화 제목과 관련 회사의 로고, 그리고 개봉일인 4월 8일만 보여줄 뿐이다.

하지만 트레일러의 내용까지 부실한 건 아니다. 2초가 채 되지 않고 지나간 트레일러에는 전작의 마지막에 등장한 테일즈의 모습과 민머리에 게임 속 모습과 더 비슷해진 닥터 로보트닉, 일명 에그맨. 그리고 너클즈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너클즈의 성우인 이드리스 엘바의 매력적인 이미지와 왠지 소닉인 듯 소닉같지 않은 녀석들의 이미지도 담겨있다.


지난 2020년 개봉된 수퍼 소닉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경쟁작이 적은 상황에서 매력적인 소닉의 연출과 극을 이끌었다 평가받는 짐캐리의 호연 속에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영화는 1억 4,600만 달러의 북미 박스오피스를 기록하며 버즈 오브 프레이를 누르고 나쁜 녀석들: 포에버에 이어 2020년 북미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해당 기록은 2019년 개봉한 명탐정 피카츄의 기록에서 약 200만 달러 앞선 기록이다.

파라마운트는 영화의 흥행에 힘입어 세가와 함께 수퍼 소닉을 3편까지 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2023년에는 스트리밍 서비스 파라마운트 플러스를 통해 오리지널 너클즈 시리즈 역시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수퍼 소닉2의 국내 개봉은 미국보다 이틀 이른 4월 6일로 확정됐으며 오는 15일에는 일반 속도의 트레일러가 공개된다.

아래는 소닉처럼 빠르게 트레일러를 볼 수는 없는 보통의 사람들을 위해 트레일러 장면을 나열한 이미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