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의 CDPR을 있게 한 일등공신 위쳐 시리즈. 그 시작을 알린 '위쳐'가 리메이크된다.

CDPR은 금일(2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위쳐 리메이크' 소식을 전했다. 동시에 10월 초 CDPR이 자사의 SNS를 통해 공개한 위쳐 시리즈의 신규 프로젝트 중 하나였던 'Canis Majoris'의 정체도 공개됐다. 'Canis Majoris'가 바로 '위쳐 리메이크'였다.

'위쳐 리메이크'는 CDPR이 아닌 외부 게임 스튜디오 풀스 티어리(Fool's Theory)가 개발한다. 과거 위쳐 시리즈 개발을 담당했던 경험 많은 개발자들이 다수 상주하고 있는 게임 스튜디오로 국내에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라리안 스튜디오를 도와 '디비니티 오리지널 신2', '발더스 게이트3' 개발에 참여했으며, 이외에도 피플 캔 플라이의 '아웃라이더스' 개발에 참여한 바 있다. 아울러 CDPR은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위치에서 '위쳐 리메이크' 개발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외부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것 외에도 지금까지 CDPR의 게임들과 다른 점은 또 있다. 바로 게임 엔진이다. 지금까지 위쳐 시리즈와 사이버펑크 2077에는 자체 개발한 레드엔진(REDengine)을 썼던 것과 달리 '위쳐 리메이크'는 언리얼 엔진5로 개발된다.

한편, 이러한 소식을 전하면서 CDPR의 스튜디오 책임자인 아담 바다우스키(Adam Badowski)는 "위쳐는 우리 CDPR의 모든 것이 시작된 곳이다. 우리가 만든 첫 번째 게임이었고 엄청난 순간이었다"라며, "그 원점으로 돌아가서 차세대 게이머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게임을 리메이크하는 건 그때 못지않은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그는 "풀스 티어리는 게이머들이 리메이크를 얼마나 고대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으며,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도 잘 알고 있다. 다만, '위쳐 리메이크'와 관련된 자세한 소식을 전하기까지는 아직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충분히 기다릴 가치가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