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레드포스트에 올라온 다양한 소식을 알아보는 [5월 5주차] 라이엇의 말말말.

매주 리그오브레전드 유저들을 찾아오는 '라이엇의 말말말'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지난 주 토요일, 롤챔스 스프링은 삼성 블루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고, 롤 마스터즈 결승전이 이번 시즌의 대미를 장식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습니다. 흥미로웠던 프로리그만큼 레드포스트 게시판에도 흥미로운 소식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우선 르블랑에 대한 패치 소식이 레드포스트 게시판을 아주 뜨겁게 달궜습니다. 브라움에 대한 라이엇의 코멘트정글 게임플레이 패치 소식 또한 많은 유저들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라이엇의 사정권 안에 들어가다! 르블랑, 대규모 밸런스 조정 예정!

최근 프로경기와 랭크게임에서 ‘필밴’해야 하는 챔피언은 무엇일까요? 랭크게임에서 90%에 육박하는 밴률을 기록하고 있는 르블랑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초반부터 후반까지 그녀는 상대를 주춤하게 만드는 강력한 딜을 선보이며, 왜곡(W) 스킬을 통한 기동성은 리그오브레전드의 어떤 챔피언보다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프로 경기에서도 1대 다수의 상황을 극복하는 장면을 연출하면서, 다양한 변수를 제공하죠.


▲ 르블랑 변경안에 대한 라이엇의 코멘트


라이엇 게임즈 Chun은 르블랑의 ‘까다로우면서도 정확한 폭딜’을 조정할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르블랑은 높은 정확성(precision), 높은 스킬 숙련도, 기교(trickiness) 등을 요구하는 매력적인 챔피언이지만, 이 모든 것을 지나치게 강력한 딜과 함께 한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습니다. 즉, 죽음불꽃 손아귀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한 번의 콤보로 적을 잡아낼 정도의 딜을 가진 르블랑은 적에게 어떤 카운터플레이도 허용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실제로 르블랑의 스킬은 매우 유기적으로 구성되어 있어, 강력한 스킬 콤보를 구성할 수 있죠. 또한, 이전에 사용한 스킬을 한 번 더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모방(R) 스킬의 쿨은 40/32/24초로 매우 짧은 편이라 다양한 상황을 만들어 낼 수도 있습니다. 3초 안에 스킬을 다시 사용하면 처음 위치로 돌아올 수 있는 왜곡(W) 스킬 또한 일방적인 딜교환을 가능케 하죠. 이러한 문제점에 대해 Chun은 각 스킬에 붙어 있는 지나치게 높은 AP 계수에서 그 원인을 찾았습니다. 그는 르블랑의 일반적인 콤보인 ‘QRWE’ 콤보의 계수는 3.7로 상당히 높은 편이며, 이를 조정해야만 적절한 수준의 밸런싱이 가능하고 밝혔습니다.

여러 정황을 고려했을 때, 르블랑의 너프가 진행될 가능성과 이를 위해 상당 수준의 계수 하향이 진행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현재 PBE 서버에는 르블랑에 대한 다양한 실험이 진행되고 있고, 이에 대한 유저들의 다양한 의견 또한 올라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르블랑의 OP성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형성된 상황이기에, 대부분의 유저들은 르블랑 업데이트를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지나친 너프로 인해 르블랑 본래의 매력이 훼손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 또한 있었습니다. 화려한 플레이의 대명사 르블랑! 그녀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출시 2주 만에 너프가 거론된다! 라이엇, 브라움의 현재 상황 주시 중!

리그오브레전드 유저들 사이에 떠도는 루머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신규 챔피언은 OP(Over powered)다!’라는 이야기가 바로 그것인데요. 최근 출시된 브라움의 성적을 보면 이 이야기는 루머가 아닌 듯 보입니다. 랭크 게임 기준 승률 57.5%, 80% 초반의 밴률. 출시 직후 지금까지 브라움의 고공행진은 계속되고 있으며, 브라움에 대한 수정이 필요하다는 의견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라이엇 게임즈가 입을 열었습니다.


▲ 4.9 게임플레이 패치 예보의 브라움 파트


라이엇 게임즈 Chun은 현재 브라움은 지금 지나치게 강력하다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그는 팀 파이트에서 팀을 위한 수호자 역할을 수행하는 브라움의 모습에는 만족하지만,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탱키함을 획득하는 동시에 모든 서포터를 압도할 정도의 라인전 능력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유저들이 매우 빠르게 브라움에 익숙해졌기에, 브라움에 대한 수정 또한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직 브라움에 대한 변경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브라움에 대한 라이엇 게임즈의 발언은 의외의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막 출시한 챔피언을 수정하는 것은 많은 유저들의 비판을 감수해야 하는 어려운 결정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라이엇 게임즈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브라움 업데이트에 대해 언급했고, 이는 브라움의 OP성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음을 증명하는 대목입니다.

브라움 업데이트에 대해 북미와 한국의 유저들은 기본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지나치게 강력한 뇌진탕 펀치(패시브) 스킬의 너프를 고려해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몇몇 유저들은 PBE 서버 테스트에서부터 제기되어 왔던 브라움의 OP성을 미리 수정했어야 했다는 비판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출시 3주 만에 업데이트 목록에 이름을 올린 브라움! 그의 운명에 유저들의 귀추가 주목됩니다.






정글 챔피언의 수난이 시작되는가? 라이엇 게임즈, 정글 경험치 조정한다!

최근 프로 경기와 랭크 게임에 자주 등장하는 챔피언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현재 주류 정글 챔피언들은 과거와 다르게 강력한 딜과 빠른 레벨링이 가능한 육식 챔피언들입니다. 실제로, 최근 막을 내린 롤챔스 스프링에서도 리 신(밴픽률 91.8%)과 카직스(밴픽률 88.2%)와 같은 육식 챔피언들이 정글을 지배했었죠. 하지만 육식 챔피언들에게 지배당한 정글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 현재 정글은 눈먼 수도승과 사마귀에게 점령된 상태!


라이엇 게임즈 Chun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4.9 패치에 진행될 정글 경험치 관련 수정 사항을 포스팅했습니다. 그는 현재 정글 챔피언들이 초반에 이득을 보았을 때, 다른 라인 챔피언들에게 비해 지나치게 강력한 성장을 하게 되는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라인 미니언은 평균 챔피언 레벨에 비례해 오르지 않는 반면, 정글 몬스터 경험치는 평균 챔피언 레벨에 비례해 오르는 정글 시스템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Chun은 말했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수치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정글 몬스터의 경험치 획득량에 대한 전반적 변경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현재 정글 챔피언들은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하고 있죠. 즉, 상대 정글러를 궁지에 몰아넣어 최대한 많은 정글 캠프를 클리어 하고, 이를 통해 급속 성장을 노리는 것이죠. 이러한 분위기의 원인은 정글 몬스터의 경험치가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되어, 초반 우위를 바탕으로 상대 정글 챔피언과의 차이를 계속적으로 벌리는 스노우볼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초반에 약한 초식 정글 챔피언보다는 초반에 강한 힘을 발휘하는 육식 정글 챔피언이 선호되는 중요한 원인 중 하나가 되죠.

더욱 큰 문제는 정글 챔피언의 초반 성장이 경기 전반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리그오브레전드 유저들 사이에 통용되는 한 가지 말이 있습니다. ‘탑과 미드가 흥하면 게임 중반이 편해지고, 원거리 딜러가 흥하면 게임 후반이 편해지고, 정글이 흥하면 게임이 폭파된다.’ 다소 과장이 섞여 있지만,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닐 것입니다. 때문에 초반의 정글러 초반 성장은 곧 게임 전체를 좌지우지할 정도로 영향이 커진 것이죠.

라이엇 게임즈의 이번 정글 패치는 위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적용된 4.8 패치에서도 정글 몬스터의 체력이 상향된 것과 연관지어 보았을 때, 정글 게임플레이에 대한 수정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육식 챔피언들이 점령한 리그오브레전드의 정글! 변화의 바람 속에서 정글은 어떤 모습으로 유저들을 찾아 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