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의 코멘트를 통해 리그오브레전드의 내일을 예측해보는 시간! 라이엇의 말.말.말이 돌아왔습니다.

이번에는 지난번 7.9 패치, 시즌 중반기 업데이트로 승률이 크게 떨어진 챔피언, '자크'의 밸런스 수정과 과련 테스트 사항에 대한 의견을 구하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자크'는 지난 7.9 패치 이후 대다수의 유저들이 좋지 않은 평가를 내리고 있죠. 이외에도 스플래시 아트 업데이트 계획과 그림에 얽힌 이야기 역시 유저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 힘 빠진 '자크', PBE에서 테스트 진행중!



■ 시즌 중반기 패치로 힘 팍 꺾인 '자크', PBE 변화로 상황 개선될까?

얼마전 적용된 7.9 패치, 시즌 중반기 업데이트에서는 '세주아니-마오카이-자크'가 대대적인 변화를 겪었습니다.

'마오카이'는 궁극기와 일부 스킬 디테일이 변화했습니다. 이런 변화에 아쉬움을 표하는 유저들도 많기는 하지만, 기존의 탑 챔피언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서포터'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수풀에서 강화되는 묘목 탓인지, 실제로 서포터 마오카이는 높은 픽률과 승률을 기록하고 있기도합니다.

마찬가지로 스킬 등 세세한 변화가 있었던 '세주아니' 역시 기존의 정글 라인 뿐 아니라, 탑 솔러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세주아니'의 경우 단순히 포지션의 추가 뿐 아니라, 낮았던 픽률도 크게 상승하면서 바뀐 챔피언들에 대한 긍정적인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 세주아니(좌), 마오카이(우) 패치 이후 크게 증가한 픽률 (통계 출처: leagueofgraphs)


하지만 '자크'는 상황이 다릅니다. 직관적인 스킬 구조와 재밌는 콘셉트로 나름대로 유저들의 사랑을 받고 있었던 '자크'는 이번 7.9 패치를 통해 급격한 승률 하락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함께 변화가 적용된 다른 두 챔피언(마오카이, 세주아니)은 변경을 통한 관심으로 픽률도 상승한 반면, 자크는 낮은 승률과 함께 픽률도 주춤한 상태입니다.

▲ 한편, 자크는 픽률이 주춤했고(좌), 승률은 팍 꺾였다(우) (통계 출처: leagueofgraphs)


이런 저조한 승률 상황속에 변경된 '자크'에 대한 유저들의 평가 역시 차갑습니다. 더 이상 '탄성 주먹(Q)'이 대상을 관통하지 않게 되면서 탑 자크는 궤멸적인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할 뿐만 아니라, 바뀐 궁극기 역시 과거에 비해 효용성이 없다는 평가와 함께, '뚜루뚜 빠라빠!'가 그립다는 하소연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 바뀐 '바운스'도 맞기만 한다면 나쁘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급격히 낮아진 승률과 유저들의 불만에 라이엇 게임즈도 '자크'의 스킬 성능을 상향하는 방안을 시험하며 해당 사항을 유저들에게 공개했는데요. '탄성 주먹(Q)' 스킬에 최대 체력 계수를 추가하고, 둔화 지속 시간을 증가 시키는 등의 버프 사항이 주된 내용이었습니다. 여기에 '새총 발사(E)' 스킬도 피해량이 소폭 증가하고, 충전 시간에 따라 띄우는 시간이 증가하게 바뀔 것이라는 내용인데요.

이러한 '자크'의 추가 변경점은 PBE 서버에서 한창 테스트가 진행중인 상황입니다. 라이엇 게임즈는 앞으로 더 테스트를 거칠 것이라고 말하며 자크의 낮아진 승률과 유저들의 걱정에 반응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해당 게시물의 댓글에서 어떤 유저는 '바뀔 Q 스킬과 옛날 궁극기가 함께라면 꿈이 실현될 것'이라는 반응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이미 적절한 성능과 특색있는 콘셉트로 사랑받아왔던 '자크'. 그의 실패해버린 것 같은 변화에 많은 유저들이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하루 빨리 적절한 수준으로 밸런스가 잡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스플래시 아트 업데이트 계획과 그림에 숨겨진 이야기

시즌 중반기 업데이트에서 '마오카이'와 '세주아니'의 일부 스플래시 아트가 새롭게 업데이트 되었는데요. 그 다음 업데이트는 누구냐는 질문에 라이엇 게임즈의 챔피언 업데이트 팀 리드 프로듀서 'Reav3' 다음 스플래시 아트 업데이트 업데이트 일정을 일부 공개했는데요.

'Reav3'는 현재 '미스 포츈의 스플래시 아트 업데이트 작업이 초반에 접어들었다'고 말하며 다음 스플래시 아트 업데이트 대상에 구체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업데이트가 필요한 많은 스플래시 아트를 가지고 있다'라고 덧붙이며 '미스 포츈'의 스플래시 아트 업데이트에 대해 부연설명하기도 했고요.

실제로 챔피언 '미스 포츈'의 경우, 비교적 최근 업데이트 된 기본 일러스트는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그 외 다른 스플래시 아트들은 최근 분위기와 비교하면 옛날 느낌을 주는 것이 사실이기는 합니다. 변경될 스플래시 아트, 기대 안 할 수 없겠네요.

여기에 추가로 시비르도 스플래시 아트 업데이트 대상으로 포함되어있냐는 질문에 '그렇다(She is)'라고 답변하기도 했습니다.

▲ 다소 예전 느낌을 주는 '미스 포츈'의 스플래시 아트들


이와는 별도로, 'Reav3'는 스플래시 아트에 담긴 스토리에 대해서도 말했는데요. 새로 업데이트 된 '(구) 세주아니'의 스플래시 아트에 대해서 유저가 남긴 감상에 대한 답변으로 (구) 세주아니 스플래시 아트는 어린 세주아니를 그린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세주아니가 투구를 상속 받고 부족의 지도자가 되는 장면이라는 것이죠.

또, 라이엇 게임즈의 작가 'WAAARGHbobo'가 그녀가 이전 착용자를 죽였다고 말하면서 그녀의 성격이나 행동을 유추할 수 있는 말을 해주기도 했습니다.

▲ 세주아니가 투구를 상속 받고 지도자가 되는 장면을 표현한 스플래시 아트


한편, 'Reav3' 스플래시 아트에 숨은 또 다른 이야기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습니다. 바로 2016년 7월 19일 PBE에 업데이트된 바 있는 '이즈리얼'의 스킨, '서리빛 이즈리얼' 스플래시 아트에 숨겨진 '워윅'이었는데요. 'Reav3'는 서리빛 이즈리얼 스플래시에 숨겨진 워윅 티져를 아무도 눈치 채지 못했다고 스스로 밝히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그 말을 듣고서도 유저들은 어디에 있는지 잘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는데요. 결국 어떤 유저가 찾아내 선을 그은 이미지가 공유되기도 했습니다. 정말 겨우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아주 꼭꼭 숨겨놨네요.

▲ 숨어있는 '워윅'? 한 레딧 유저가 발견한 워윅 형상


이런식으로 스플래시 아트에 숨겨진 내용이나 그림이 표현하고 있는, 말하고 있는 스토리에 대해 파악하는 것도 LoL을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인 것 같습니다.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되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의 스플래시 아트, 다음에 찾아올 새로운 그림들을 즐겁게 기다려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