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온라인으로 '2022 LCK 챌린저스 리그(이하 LCK CL)' 스프링 스플릿 2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이날 경기로 리브 샌드박스, DRX, 광동 프릭스가 2승으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반면, 젠지 e스포츠와 T1, 프레딧 브리온은 2패로 하위권에 내려갔다.

1경기, 한화생명e스포츠가 T1을 잡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단단한 경기 운영을 기반으로 상대의 공세를 받아치면서 깔끔하게 승리했다. 한화생명 정글러 '선비'의 활약도 좋았다. 경기 초반부터 상대 정글러 렉사이보다 한 발 빠른 움직임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중요한 순간에서는 바론 스틸로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T1 정글러 입장에서는 악몽과 같은 한 판이었다.

담원 기아도 농심 레드포스를 상대로 승리했다. 미드, 정글러의 활약이 대단했다. 초반부터 야스오, 다이애나를 빠르게 가져간 담원 기아는 '루시드' 다이애나의 성장을 기반으로 적극적으로 한타를 열었다. 화끈한 한타가 시작된 이후에는 '풀배'의 야스오가 상황을 마무리했고, 담원 기아는 별다른 위기 없이 미드, 정글의 힘으로 가볍게 1승을 가져갔다.

DRX와 KT 롤스터의 경기는 DRX가 승리했다. KT 롤스터는 작정한 듯 적극적으로 상대 정글에 들어가면서 교전을 열었다. 그러나 난전에 강한 DRX의 탑 아트록스와 정글러 비에고가 활약하면서 KT의 계획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20분까지 팽팽했던 경기는 이후부터 DRX로 급격하게 기울었고, KT는 잘 성장한 아트록스, 비에고를 잡을 수 없었다.

프레딧 브리온과 광동 프릭스는 40분이 넘는 장기전을 치렀다. 광동 프릭스의 입장에서는 이겼어도 아쉬움이 남을 만한 경기였다. 초반의 유리했던 상황이 실수로 인해서 길어지게 됐고, 상대에게 드래곤의 영혼까지 빼앗기면서 패배 직전까지 몰렸다. 광동 프릭스는 원거리 딜러 '불'이 슈퍼 플레이를 해내면서 다시 주도권을 잡을 수 있었고, 40분 넘는 장기전의 최종 승자가 됐다.

리브 샌드박스는 약체라는 시즌 전 평가를 뒤집고 젠지 e스포츠를 잡으며 2승을 쌓았다. 탑 라이너 '미닝' 레넥톤의 활약이 대단했다. 초반 좋은 성장을 가져간 레넥톤은 딜탱이 모두 되는 상황에서 한타마다 주요 딜러를 잡아내며 맹활약했다. 잘 성장한 '텐10'의 탈론도 좋은 활약을 보였다. 서포터 유미와 함께 무서운 피해량을 뿜어내면서 젠지 e스포츠의 본진을 파괴했다.


■ 2022 LCK CL 스프링 스플릿 정규 시즌 2일 차

1경기 한화생명e스포츠 승 vs 패 T1
2경기 농심 패 vs 담원 기아
3경기 DRX 승 vs KT
4경기 프레딧 브리온 패 vs 승 광동 프릭스
5경기 리브 샌드박스 승 vs 패 젠지 e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