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CS:GO'의 가입 인증 방식이 큰 논란을 낳고 있다.

'CS:GO'의 퍼블리셔인 완미세계는 부정이용자들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자 알리바바의 신용평가 서비스인 즈마크레딧과 제휴를 맺었다. 'CS:GO'는 중국에서 서비스하는 게임 중 최초로 즈마크레딧과 연동되며, 이로 인해 계정 생성 시 본인의 즈마크레딧과 연동이 필요하다.

▲ '역사 상 가장 엄격한 부정행위 방지 조치'


즈마크레딧은 지난 15년도 1월에 알리바바가 정부의 주관 하에 만든 신용평가 서비스다. 중국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 알리페이와 알리바바에 연동되어 있고, 2020년도에 전 국민 사용 의무화가 될 예정이나 몇몇 신용평가요소가 계속 논란이 되는 중이다.

즈마크레딧에서 공식적으로 밝힌 신용평가요소는 총 5가지로 그중 하나의 요소인 '친구 관계'가 큰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친구의 신용도가 낮으면 본인의 신용도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반대로 친구의 신용도가 높으면 본인의 신용도에도 가산점이 주어진다.

또한 본인이 어떤 물품을 구매하고 소비하는지 역시 평가항목에 포함되어 있어 사실상 국가 차원의 검열 시스템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러한 우려에 대해 완미세계 측은 즈마크레딧과의 연동은 철저한 본인확인을 위한 것일 뿐 결코 기타 신용활동에 영향을 주는 일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의 게이머들은 게임이 신용점수와 연동되었다는 자체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부정이용자를 막기 위해 노력하는 건 이해하지만 기타 경제활동과도 큰 연관이 있는 즈마크레딧과 연동되는 것은 일반적인 유저 입장에서 감시를 받는듯한 불쾌함을 준다는 것이다.

또한, 즈마크레딧이 너무 많은 분야에 발을 넓히는 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 역시 나오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