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인 스포츠 게임 명가 EA가 또 다른 스포츠 게임 장르를 개척하려고 합니다. 물론 이게 사람도 패고 자동차나 장애물도 치이기도 하는 등 단순한 스포츠로 볼 순 없지만, '전투'가 가미된 스포츠라고 하면 괜찮게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은 게임입니다. 바로 '피구'를 소재로 한 대전 게임, '녹아웃 시티'죠.

'녹아웃 시티'는 지난 2월 18일, 532일 만에 진행된 '닌텐도 다이렉트'를 통해 정식으로 공개된 게임입니다. 공개와 함께 출시일도 공개되었고, 향후 빠른 시점에 여러 차례의 베타 테스트를 PC뿐 아니라 닌텐도 스위치, XBOX, PS 등 여러 플랫폼에서 진행하여 크로스 플레이 매칭까지 테스트를 진행한 이례적인 행보를 보였죠.

짧은 크로스-플레이 베타 기간 동안 전세계 통합 1백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했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고, 그만큼 EA에서 새로운 '멀티플레이 게임'이자 스포츠 게임의 한 축으로 신경 쓰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게임입니다.

게임명: 녹아웃 시티(KNOCKOUT CITY)
장르: 스포츠 액션(닷지볼 배틀)
출시일 : 2021.5.21
개발 / 배급: Velan Studios/EA
플랫폼: PS4/5, XBOX, PC, switch
태그: #피구 #액션 #전투






녹아웃 시티는 '피구'를 컨셉으로 한 멀티플레이 대전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크루를 결성하여 3vs3, 혹은 4vs4의 대전에 매치에 참가할 수 있고, 경기를 진행하면서 상대방(상대팀)을 쓰러뜨려서 승리하는 간단하면서도 직관적인 룰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일정 횟수만큼 상대방(팀)을 KO시키거나, KO 되면서 떨어뜨린 다이아몬드를 일정 개수 이상 먼저 모으면 승리하는 식의 간략한 룰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룰 자체는 피구와 비슷합니다만, 룰은 조금 다릅니다. 일단 어떤 방법으로단 KO면 OK. 공을 맞춰서 HP를 깎아 KO시키는 룰이 일반적이겠지만, 꼭 그렇지 않아도 됩니다. 낙사시키거나 지형지물에 맞춰서 녹다운 시켜도 OK거든요.

▲ 물론 공을 잡아도 됩니다.

전장의 배경 자체는 일반적인 피구 경기장이 아니라 다양한 컨셉을 가진 맵들이 등장합니다. 일반적으로 맵은 '도시'의 한복판의 컨셉으로 잡혀있으며, 이러한 도시 전역의 역동적인 상호작용물들이 직접적으로 경기에 영향을 줍니다.

움직이는 차량과 지붕에서 떨어지는 부산물들이 제대로 영향을 제대로 주는 데다가, 고저차와 근원거리까지 고려해서 움직여야 하므로 상대방의 위치와 함께 맵의 이점이 되는 지역이 어느 곳인지 파악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죠.


맵의 구조상 막혀있다고 판단되는 곳, 혹은 더 이상 갈 곳이 없다고 판단되는 곳에서도 '글라이더'를 통해 이동할 수 있는 구간이 많기에, 역동적인 루트 선택이 가능합니다. 패스와 슛을 던지는 궤도 역시 커브도 존재하기에, 일반적으로는 패스가 불가능할 것 같은 루트로도 패스와 공격이 들어온다는 점도 주의해야 합니다. 은엄폐물이 있다고 해서 안심할 수 없다는 이야기죠.

플레이어는 1v1 대결인 페이스-오프, 3v3 매치인 다이아몬드 돌진, 그리고 4v4 매치인 볼업 싸움 등 게임 모드를 변경하면서 다양한 전장과 대전 형식을 경험해볼 수 있죠. 자유 경쟁을 좋아하는 플레이어라면, KO 혼돈을 통해서 프리-포-올의 난투전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맵의 이점을 파악하는 동시에 협력 플레이와 개인 역량도 매우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기본적으로 피구 역시 협동이 매우 중요한 스포츠인 만큼, 플레이어들이 패스를 하면서 적의 사각에서 공을 던져 쓰러뜨리는 게 중요하죠.

기본적으로 공을 맞으면 KO, 녹아웃(Knock-out)이지만 정확한 타이밍에 맞춰 공을 잡을 수 있습니다. 또한 정확한 타이밍에 적의 공격을 회피할 수도 있고, 이를 통해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공을 던지는 척만해서 페이크를 주어 시간차로 적을 공격할 수도 있죠.

▲ 공이 없다면, 사람이 '공'이 되면 됩니다.

물론 공격 수단이 '공'을 던지는 것 만 있는 게 아닙니다. 적과 근접했을 시 태클을 통해 잠시 동안 적을 무력화할 수 있고, 이 경우 공을 들고 있는 플레이어라면 공을 놓치게 되어 공격 주도권을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또한 4vs4 매치인 볼업 싸움에서는 팀원이 직접 '공'이 되면서 더욱 다채로운 플레이와 전략이 가능해집니다.

또한 맵에 존재하는 특수한 무기고에서 판세를 뒤집을 정도로 강력한 효과를 가진 공들도 등장합니다. 적이 공을 잡더라도 일정 시간 뒤 폭발하는 시한폭탄 공이라던가, 적군을 가두어버리고 공격 볼로 사용할 수 있는 케이지 볼 등 다양한 효과의 공들이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공들을 아군과의 연계로 사용하면 궁극의 파워플레이도 가능합니다. 룰은 '녹아웃 시티'가 단순한 피구 게임이 아닌, '피구 전투'게임이라는 점을 부각시켜 주는 큰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출시를 기념하기 위해, 녹아웃 시티는 출시일인 5월 21일부터 '블록 파티'를 개최합니다. 블록 파티 기간에는 모든 플레이어들이 '무료'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으며, 이렇게 무료 기간 동안 자유롭게 플레이하며 진행한 상황들은 본 편을 구입했을 때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또한 기간 동안 사이버 스파이크, LED the Way, 마하1 글라이더 등 특별한 에픽 외형과 포즈를 얻어 자신과 크루를 꾸밀 수도 있으며, 지난 베타에서 이뤄졌던 만큼 크로스-플레이도 지원합니다. 이러한 대전 게임의 경우 매칭 유저풀이 매우 중요한 만큼, 전 플랫폼에서 이뤄지는 크로스 플레이는 확실한 강점으로 작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EA Play와 Xbox 게임 패스 얼티메이트 구독자의 경우 모든 플랫폼에서 진행도가 공유되는 크로스-프로그레션이 지원되므로, 무료 플레이 기간동안 게임을 해보다 구입을 고려할 때 고민해볼 좋은 요소라고 생각됩니다. EA가 오랜만에 들고나온 '독특한 컨셉'의 스포츠 게임인만큼, '녹아웃 시티'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해볼 가치가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