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엑소더스, 백4블러드, 디스 워 오브 마인, 엔들리스 스페이스 2, 암네시아 등 87개의 게임을 40달러에 판매하고 수익금 전액 기부하는 험블의 'Stand With Ukraine' 번들. 이 후원 번들이 판매 시작 반나절도 되지 않아 300만 달러, 한화 약 36억 원을 모금했다.


다양한 단품 게임 판매와 게임 번들을 판매하는 온라인 스토어 험블은 19일 신규 게임 번들인 'Stand With Ukraine'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번 번들은 총 87개의 게임과 판타지 룰북, RPG 메이커 VX를 비롯한 게임 개발 툴과 에셋 등 총 2,572달러의 가치를 가진 아이템들로 구성됐다.

특히 메트로 엑소더스나 백4블러드와 같은 AAA급 게임부터 전쟁의 참상을 그린 디스 워 오브 마인, 우주 4X 엔들리스 스페이스2, 호러 게임 암네시아 시리즈, 카드 던전 크롤러 링 오브 페인, 러슬러, 웨스트 오브 데드, 슈퍼핫, PGA 투어2K21 등 대형 퍼블리셔와 인디 가리지 않고 많은 게임사가 이번 번들에 참여했다.


이용자는 최소 40달러 이상을 지불해 게임과 아이템을 모두 얻을 수 있으며 원한다면 그 이상도 자유롭게 기부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후원 번들은 모든 수익금이 RAZOM, IRC(International Rescue Committee), IMC(International Medical Corps), 다이렉트 릴리프 등 의료 지원 단체 및 구호 단체에 기부된다.

기존 번들 역시 수익금이 여러 자선 단체에 후원금으로 쓰였다. 구매자는 퍼블리셔와 험블, 구호기금 비율을 자유롭게 설정해 번들 구매비용을 원하는 곳에 전달할 수 있었다. 다만, 이번 'Stand With Ukraine'은 모든 수익금이 기부되는 만큼 스토어인 험블과 게임사 전달 메뉴는 아예 빠졌다. 대신 구매자가 4곳의 자선 단체 중 어느 곳에 더 많이 기부할지 직접 설정할 수 있다. 별다른 설정을 하지 않는다면 기부금은 4곳의 단체에 균등하게 전달된다.


한편, 험블의 지원 번들 공개 하루 전 끝이 난 인디 플랫폼 Itch.io의 번들 역시 총 630만 달러가 모이며 게임 팬들의 온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험블의 후원 번들 역시 1만 달러를 후원하는 기부자를 포함해 판매 시작 반나절도 채 지나지 않아 300만 달러를 모금했다. 번들 판매는 한국시각으로 오는 26일 오전 3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