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탑M에서 랭커 전쟁은 필수로 진행해야 할 콘텐츠 중 하나다. 랭커 전쟁에서 높은 순위를 달성하면 제작 아이템 재료나 경험치, 골드, 길드 기여도를 획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길드 일일 임무 중에는 길드원이 랭커 전쟁을 일정 횟수만큼 도전해야 하는 임무도 있으니 반드시 하는 것이 좋다. 매일 5회 티켓을 무료로 제공하며, 부족할 경우 상점에서 골드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그렇다면 랭커 전쟁에서 높은 순위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어떤 캐릭터를 사용하는 것이 좋을까. 물론 캐릭터의 초월, 시동무기, 장비, 인연, 스킬 레벨 등 여러 강화 능력치가 고루 갖춰져 있어야 하지만 스킬이 PVP에 특화되어 유리한 캐릭터가 있기 마련이다. 마침 신의 탑M에서는 상위 유저가 사용한 캐릭터를 확인할 수 있다. 과연 상위 랭커는 어떤 캐릭터를 사용하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 해당 랭커 순위는 6월 8일 '연' 서버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 가장 많이 쓰인 캐릭터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캐릭터는 에반이다. 에반은 S1의 아군 전체 체력 회복과 EX 스킬의 아군 전체 방어력 상승으로 팀의 유지력을 높여주는 캐릭터다. S2는 체력 비율이 가장 낮은 아군이 받는 피해를 감소시켜 체력이 낮은 아군이 버틸 수 있도록 해주는 팔방미인 캐릭터다.

2초월 시 아군 전체 공격력의 절반만큼 지속 회복해주며, 전체 체력의 3%만큼 지속적으로 회복해주는 시동무기 스킬은 강력한 스킬 사용 후 빈틈을 채워줘 어디서든 제 역할을 하는 좋은 캐릭터다. 높은 회복량과 피해 감소, 방어력 상승 스킬로 무장한 에반은 유저 사이에서도 명성이 자자해 리세마라 시 꼭 들고 가야 할 캐릭터로 꼽히고 있다.


▣ 위치별 많이 쓰인 캐릭터


전방
전방은 가장 최근에 추가된 신규 캐릭터인 하진성이 36%로 1위를 차지했다. 하진성은 물리 피해 방어에 특화된 탱커 캐릭터로 방어뿐만 아니라 여러 CC 기술, 범위 공격, 회복 스킬도 두루 갖추고 있다. 패시브를 제외한 모든 스킬은 범위 피해와 보호막 추가 피해를 주며 S2와 시동무기 스킬 사용 시 전체 체력의 일정 비율만큼 스스로 회복한다. EX 스킬은 적 전체를 침묵시키며 자신에게 행동 제어 면역 효과를 부여해 적의 강력한 공격을 방해하고 CC 기술을 무효화할 수 있다.

상방
주인공인 캐릭터 비올레가 1위를 차지했다. 비올레의 모든 공격 스킬은 범위 또는 적 전체 마법 공격이므로 적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S1은 후방에 있는 적에게 강력한 피해를 주고 5초 동안 기절 효과를 준다. 그뿐만 아니라 비올레 전용 인연 스킬인 백스텝 봄버는 범위 내 적 모두에게 마법 피해와 1초 기절 효과를 줘 적의 흐름을 끊을 수 있다.

하방
이번에도 비올레가 1위를 했으나 상방과는 좁은 격차로 에반이 2위를 차지했다. 에반은 위에서 설명했듯이 강력한 힐러 캐릭터다. 보통은 안전한 후방에 배치하나, 후방에 위치한 캐릭터를 공격하는 봉봉 엔도르시를 견제해 하방에 배치하는 경우가 늘어났다.

후방
후방도 하방과 큰 차이는 없었지만 봉봉 엔도르시, 백천경 쿤이 공동으로 3위를 달성했다. 봉봉 엔도르시는 물리 딜러며, S2는 멀리 있는 적을 공격한 후 아군이 있는 쪽으로 밀쳐 공격에 노출되도록 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어 1티어 캐릭터로 꼽히고 있다. 백천경 쿤은 마법 피해를 주면서 아군의 체력을 회복하는 힐러 캐릭터다. EX 스킬과 시동무기 스킬은 시동 게이지도 회복시켜 강한 공격을 빠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 포지션별 많이 쓰인 캐릭터


탱커: 하진성
하진성은 물리 피해와 체력 회복 스킬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도발과 범위 침묵 스킬 덕분에 고평가되어 많이 사용된다. 러브도 도발과 범위 침묵 스킬을 가지고 있으나 침묵 시간이 3초이며, 하진성은 최대 5초까지 침묵을 부여할 수 있어 하진성이 완벽한 상위 호환이라 할 수 있다. 우렉은 도발을 제외하면 자신의 방어력을 높이는 효과뿐이라 전설 등급임에도 러브와 동일한 사용률을 보였다.

물리 딜러: 봉봉 엔도르시
봉봉 엔도르시는 후방에 있는 적을 저격하기 좋은 물리 딜러로 높은 픽률을 보이고 있다. 비교적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한 하 유리는 최근 진행되었던 밸런스 패치 때 가장 좋은 평을 받은 캐릭터다. 하 유리는 범위 내 적을 모두 기절시키거나 밀쳐내어 적 캐릭터의 공격을 방해하는 스킬을 가지고 있으며, 시동무기 착용 시 적 공격력의 일정 비율만큼 피해를 주는 출혈 효과도 가지고 있어 많이 사용되고 있다.

마법 딜러: 비올레
비올레는 주인공 캐릭터라 많이 쓰인 것도 있지만, 스킬 효과도 준수해 많은 유저가 선호하는 캐릭터이다. 우선 가장 멀리 있는 적을 5초간 기절시켜 적의 핵심 캐릭터 한 명을 끊어낼 수 있으며 인연 스킬로 범위 내 모든 적을 1초간 기절시킬 수 있다. 연이화는 도트 대미지에 특화된 범위 마법 공격 캐릭터로, 스킬 대부분이 화상 상태를 부여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어 다수의 적에게 지속 피해를 줄 수 있다.

힐러: 에반
강력한 회복 스킬과 초월 시 지속적인 도트 회복 효과를 가진 에반이 1위를 차지했다. 곧이어 백천경 쿤이 2위를 달성했는데, 에반이 없거나 초월을 하지 못했다면 백천경 쿤의 회복 스킬도 좋은 선택이다. 특히 에반과 백천경 쿤을 함께 사용해 팀의 안정성을 극대화하는 '좀비 메타'는 유저 사이에서도 유명세를 탈 만큼 좋은 효과를 보인다. 그래서인지 랭커 전쟁에서도 좀비 메타를 이용하는 유저가 더러 보인다.


▣ 밤과 비올레 중 누가 주로 쓰였나

우선 주인공 캐릭터의 경우 상위 50명 중 단 1명의 유저가 밤을 사용하며, 나머지 49명의 유저가 비올레를 사용하고 있었다. 밤은 초반에 초월 재료를 얻기 쉽고 전용 시동무기, 인연 스킬을 자동으로 획득할 수 있어 비교적 성장이 빠르다. 비올레는 콘텐츠를 진행해야 획득할 수 있는 데다 전용 시동무기인 가시는 소환 혹은 계정 레벨 130 보상으로만 얻을 수 있어 성장이 어렵다. 그럼에도 상위 랭커 유저 대부분은 비올레를 선호하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비올레 스킬 때문이다.

비올레의 S1을 보면 가장 멀리 떨어진 적을 공격하고 5초간 기절시키는 효과를 가지고 있어 후방에서 지원하는 캐릭터를 저격할 수 있다. 또한 비올레 전용 인연 스킬인 자왕난의 '백스텝 봄버'도 범위 내 모든 적을 1초간 기절시키는 효과를 가지고 있어 적의 공격 흐름을 끊을 수 있다.

그렇다고 무조건 비올레로 갈아타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인연 스킬이나 전용 시동무기가 없다면 기본 능력치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비올레가 어느 정도 성장할 때까지는 밤으로 진행하다가 추후 전용 시동무기인 가시를 획득하거나, 인연 스킬을 많이 획득했을 때 비올레로 갈아타는 것을 추천한다.

▲ 비올레가 사용되는 이유 중 하나인 S1 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