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4가 배경 아트와 관련된 신규 영상 및 정보를 공개했다.

블리자드가 올해 첫 디아블로4 분기별 업데이트 글을 통해 배경 아트와 오픈 월드에 대한 신규 정보를 공개했다. 이번 글에서는 디아블로4 배경 아트 디렉터 크리스 라이더를 포함해 배경 아트 팀이 디아블로4의 환경에 대한 뒷이야기와 여섯 곳의 장소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디아블로4의 환경은 게임 내 장소와 시각적 요소를 아우르고 있으며, 플레이어는 5개의 특색 있는 지역과 수백 개의 던전을 탐험하게 될 예정이다. 디아블로4의 환경은 전작에 비해 어둡고 현실적이다. 이러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개발진은 적절한 방식으로 소재를 활용, 던전과 오픈 월드를 탐험하며 마주치는 건물과 유물 등을 신중하게 설계했다고 한다.

또한 지역별 날씨, 토착 생물, 역사가 느껴지는 환경을 통해 중세 세계인 성역의 사물이나 장소의 토대를 만들었으며, 역사와 다툼, 갈등으로 가득한 성역의 특징을 활용해 게임 내 세계에 깊이를 더했다.



기후와 광원은 이전보다 시각적으로 중요하게 활용되어 플레이어는 곳곳에서 디아블로4만의 생생한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 비가 내리면 지면이 젖고, 바큇자국과 발굽 자국에 물이 고이고, 땅이 질척거리는 느낌이 나며, 분위기가 무겁고 축축해진다.

아트는 최신 기술과 물리 기반 광원을 사용해 제작된다. 개발진은 디아블로4의 시각적 분위기가 일관성을 지킬 수 있도록 '옛 거장'과 '다시 어둠으로'라는 중심축을 세우고 이를 기준으로 컨셉과 장소, 구현 방식을 검토했다. 렘브란트 등 옛 화가들이 사용했던 절제된 세부 묘사와 색조 기법을 고려하며 아트를 다듬었고, 디아블로 특유의 게임 카메라를 십분 활용해 플레이 공간의 가시성을 높였다.

크리스 라이더는 이런 다양한 과정을 통해 디아블로의 유산을 바탕으로 더욱 발전된 독특한 스타일의 아트를 완성해가고 있다고 했다.



디아블로4에서는 5개의 지역을 탐험할 수 있다. 개발진은 이 모든 세계를 하나로 연결했으며, 그러면서도 '다시 어둠으로'라는 기준에 맞게 각 장소를 특색 있고 몰입감 강한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스코스글렌 해안의 경우 길들여지지 않은 대자연 그대로인 해안가와 곶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해변은 암울한 분위기를 풍기며, 곳곳에 해초와 부패하는 시체가 널브러져 있다. 바위투성이 절벽이 높게 솟아 있고, 벼랑의 밑동은 파도로 인해 깎여 있다. 배경 아트 팀은 이 해안선이 위험으로 가득하다는 점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오르베이 수도원은 메마른 평원의 시골 지방에 숨겨져 있는 외딴 장소다. 그렇기에 식물이 띄엄띄엄 자라고 먼지가 휘날리며, 나무들은 땅에 낮게 붙어있다. 눈길을 끌기 위해 추가된 소금 평원 생태계는 메마른 평원에 활력을 더하고 좀 더 매력적인 지형지물을 적용하는 데 도움을 줬다.

키요바샤드(가칭)은 억압적이고 냉랭하며 험한 느낌을 주는 중세 마을이다. 군국주의적인 마을이기에 마을에 가까워질수록 소규모 방어 시설이 늘어나도록 배치되었으며, 성역의 거주지가 대부분 그렇듯 이곳의 건물들도 멋보다는 실용적인 면을 중시하는 편이다.




성역의 던전들을 만들기 위한 배경 아트 타일 세트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디아블로4의 던전은 시리즈 이전 작처럼 무작위 콘텐츠지만, 신규 기능을 추가해 더욱 많은 던전을 만들 수 있었다고 한다. 개발진은 150개가 넘는 던전을 구현하기 위해 배경 아트를 전부 타일 세트라는 단위로 분류, 이를 다양한 오브젝트와 조합해 무작위 던전을 만들어 냈다.

이번에 공개된 이미지와 영상은 모두 미완성 상태지만, 디아블로4가 지향하는 어둡고 현실감에 기반을 둔 고딕 호러 판타지의 아트와 분위기를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다. 디아블로4의 배경 아트와 관련된 좀 더 자세한 정보는 디아블로4의 분기별 업데이트 2022년 3월 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