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토즈소프트는 9일 홍대 제페토 PC방에서 '파이널판타지14 미디어 체험회'를 개최, 11일부터 시작하는 CBT와 관련해 콘텐츠 소개와 더불어 이번 테스트에서 플레이 가능한 던전을 시연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11일부터 14일까지 총 4일간 진행되는 '파이널판타지14' CBT에는 사전플레이를 해보기 위해 모인 참가자만 15만 명이 모였다. 이 중 2만 5천 명만이 테스터로 선발됐다.

이에 액토즈소프트는 선발되지 못한 신청자를 위해 13일, 14일 이틀은 오픈형으로 테스트를 전환했다. 즉, 주말 동안에는 테스터로 당첨되지 않은 사람도 '파이널판타지14'를 체험해볼 수 있다.

테스트 첫날인 11일에는 18시부터 24시까지 6시간 동안 서버가 열리며, 12일에는 18시부터 새벽 2시까지 열린다. 오픈형 테스트로 전환되는 주말에는 13일 18시부터 14일 24시까지 총 30시간 동안 플레이할 수 있다.

이번 CBT와 관련해 액토즈소프트 온라인 사업본부 최정해 팀장은 "서버 안정성을 테스트하고 현지화 검증을 위해 이번 테스트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 액토즈소프트 온라인 사업본부 최정해 팀장

이번 CBT에서는 20레벨까지 플레이할 수 있다. 총 340개의 시나리오 중 이번 테스트에서는 약 55개의 메인 시나리오가 공개된다.

크리스탈의 목소리를 들은 플레이어는 의문스러운 사건을 맞닥뜨리게 되고, 그 속에서 동료를 만나게 된다. 사명을 가지고 비공정을 타고 다른 여러 도시국가를 방문한다. 그 과정에서 세 도시국가의 수장을 만나 총사령부에 가입하며, 부활한 야만신 '이프리트'와 만나는 것이 이번 테스트의 메인 줄거리다.

이용 가능한 클래스는 총 19종으로, 전투 클래스 8종과 제작 클래스 8종, 채집 클래스가 3종이다. 캐릭터 생성을 시작하면 검술사와 격투사, 도끼술사, 창술사, 궁술사와 같은 '투사 클래스'와 환술사, 주술사, 비술사와 같은 '마법사 클래스' 중 선택해야 한다.



CBT의 주요 콘텐츠는 크게 3가지이다. 먼저 20레벨에 공략 가능한 '이프리트 토벌전'이 제공된다. 이프리트는 '전사의 불꽃'을 내린 신으로, 영혼의 불꽃에 휩싸인 인간을 자신의 신도로 만들어 버린다. 불꽃을 맞았지만, 신도가 되지 않은 주인공들이 이에 맞서 싸우는 내용이 핵심 이야기다.

토벌전은 강력한 보스 몬스터에 맞서 파티 플레이로 공략해 가는 하드 던전의 개념으로, 대적해야 하는 상대는 오로지 보스 1명이다. 토벌전마다 난이도가 2~3개가 있으며, 콘텐츠가 모두 다르다. 향후 OBT에서는 총 27종의 토벌전이 구현될 예정이다.

인스턴스 던전은 총 31종 중 4종이 이번 테스트에서 플레이 가능하다. 15레벨에 입장 가능한 '사스타샤 침식 동굴'과 16레벨 던전인 '탐타라 묘소', 17레벨 던전 '구리종 광산'이 있으며, 마지막으로 20레벨용 던전 '할라탈리 수련장'을 즐길 수 있다.




길드 작전도 6종이 제공된다. 길드 작전은 파티 플레이를 처음 접하는 유저들을 위한 콘텐츠로,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몬스터를 처치하고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10레벨에는 '집단전 훈련을 완수하라!'와 '방황하는 사령을 쓰러뜨려라!'를 받을 수 있으며, 15레벨에는 '모든 관문을 돌파하고 최심부의 적을 쓰러뜨려라!', '길거북을 사로잡아라!'를 수행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20레벨에는 '독성 요괴꽃을 제거하라!'와 '무법자 나나니단을 섬멸하라!'가 주어진다.

이번 CBT 테스터에 응모한 모든 참여자에게는 정식 서비스에 이용할 수 있는 '도도 귀걸이'가 주어진다. 당첨자들은 테스트 동안 게임 내에서 이용 가능한 '뚱뚱이 초코보'와 꼬마친구(펫) '모그리'를 사용할 수 있다.

CBT 기간 동안 20레벨을 달성하면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 1만원(50명)과 엔비디아 지포스GTX 960(5명)을 증정한다. 나아가 20레벨 달성자 중 설문조사에 참여한 유저에게는 정식 서비스 때 '아리만 목장식'을 지급한다.


또한, 13일 토요일에는 21시부터 24시까지 '서버를 터트려주세요' 이벤트가 펼쳐진다. 해당 이벤트는 3시간 동안 진행되며, CBT 서버가 터지면 참여자 모두에게 '환상약' 아이템을 제공한다. '환상약'은 캐릭터의 외형을 변경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글로벌에서 10달러에 실제로 판매되고 있는 캐쉬템이다.

발표를 마치며 최정해 팀장은 '파이널판타지14'의 향후 일정을 소개했다. '파이널판타지14'의 오픈베타테스트는 올해 3~4분기 예정이며, 레벨 제한 없는 전체 콘텐츠 공개를 목표로 현재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한국 전용 콜렉터스 에디션(패키지)를 판매할 예정이며, 발매 시기는 올해 여름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이널판타지14' CBT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파이널판타지14' CBT 인게임 스크린샷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