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오브워쉽은 해외에 기반을 두고 있는 게임이며, 한국 전용 서버가 없기 때문에 인게임 내에서 유저들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힘든 편입니다.

덕분에 초보 입장에서는 게임을 하면서 막히거나 궁금한 것이 있더라도 이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커뮤니티 등에 질문글을 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벤에서도 자유게시판이나 질문 게시판을 통해 다양한 질문글이 올라오는데요, 이 중에서 최근 초보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 몇 개를 모아서 정리해봤습니다.


※ 장갑 수치나 관통, 혹은 티타임 등 테크닉에 대한 정보보다 말 그대로 게임을 처음 시작한 유저들이 자주 하는 질문 위주로 선정했으며, 나머지 궁금한 부분은 댓글을 달아주시면 다음 기사 작성에 반영하겠습니다.


▲ 당장 주포 구경이나 장갑 수치보다 뭘 타야 할지 고민하는 것이 초보들의 입장이다




Q. 이제 게임을 시작한 쉽린이인데, 이 게임 현질은 필수일까요? - 해지츄

아쉽게도 현상 유지가 아닌 새로운 함선을 연구하고 구입하기 위해선 어느정도 필요한 게 사실입니다. 워쉽은 플레이 타임이 누적되어 어느 정도 기반을 닦아둔 유저라면 쌓아둔 깃발이나 위장, 그리고 1일 보상으로 크레딧이 유지되지만, 이제 막 시작한 유저라면 자연스럽게 적자가 나는 구조입니다.

정확하게는 무과금으로 즐기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남들보다 시간과 노력을 3배 정도 더 투자할 각오가 필요합니다.

물론 저티어 단계(1~7 티어)에서는 함선의 수리비나 소모품에 나가는 크레딧이 적기 때문에 다음 배를 구입하지 못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하지만 8티어 이상부터는 함선들의 기본 운용비가 급격히 높아져 팀에서 고득점을 올린 경우가 아니라면 수리비와 소모품값으로 크레딧이 죄다 빠져나가게 됩니다. 패배하면 당연히 적자고, 초보의 경우 이겨도 돈이 모이기는커녕 오히려 줄어드는 기가 막힌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 8티어부터는 영구 위장과 보너스 깃발을 달아도 패배하면 적자다



이런 적자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프리미엄 상점에서 판매중인 프리미엄 계정을 구입하는게 가장 효율이 좋습니다.

워쉽에서만 적용되는 일종의 월정액인데, 적용 기간 동안 전투당 경험치 획득량 +65%, 크레딧 획득량 +50% 혜택을 받습니다. 함선별로 1일 1회 받을 수 있는 +50% 승리 보너스와 중첩되기에 단순히 계산해도 돈과 경험치가 2배가 벌리는 셈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프리미엄 계정을 결제해도 초보라면 소유한 배 자체가 적기 때문에 여전히 돈벌이가 쉽지 않을 텐데요. 이럴 경우 7티어 이상의 골쉽을 사는 것이 좋습니다.

7티어를 강조한 이유는 해당 티어부터가 승패와 관계없이 적절한 크레딧이 벌리는 마지노선이며, 그 이하의 골쉽은 크레딧 효율이 썩 좋지 않다는 점 참고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골쉽을 구매할 때 구축함은 함종 특성상 크레딧 효율이 극과 극이니, 순양함이나 전함 중 고르는게 좋습니다.


▲ 프리미엄 계정과 골쉽 조합이라면 아무것도 못하고 죽어도 돈이 벌린다!


▲ 워쉽에서 딱 하나의 현금 상품을 추천하라고 하면 십중팔구 프리미엄 계정일 것이다




Q. 재미있고 성능 좋은 골쉽 추천해주세요! - 계속지네

사실 골쉽은 기간에 따라 판매 중인 상품이 다르고, 패치나 메타에 따라 평가가 뒤집히기도 하며, 특히 남들이 좋다고 해도 본인의 손에 맞지 않으면 괜히 헛돈 쓴 기분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기본적으로는 좋다는 배를 먼저 찾아본 후, 본인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는지를 고려해봐야 합니다.

가령 최근 무기고에 추가된 마르소의 경우 분명 좋은 성능을 지녔으나, 연막 없는 구축함이기에 취향을 많이 탑니다.

추가로 생각해야 할 부분이 있는데, 초보라면 본인이 육성하기로 결심한 국가와 일치하는 골쉽을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본인이 일본 관련 트리가 주력이면 골쉽 역시 일본 프리미엄쉽인 아타고를 선택합시다.

이는 워쉽의 또다른 중요 요소인 함장 육성과 연관이 있는데요. 함장은 레벨에 따라 찍을 수 있는 스킬이 늘어나고 이에 따라 배의 성능도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 고레벨 함장은 배의 운영을 아예 바꿔버릴 정도로 중요하다!



다만 함장은 한 번에 하나의 배에만 특화시킬 수 있고, 다른배에 옮겨 태우면 재훈련이라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재훈련은 기존 레벨의 절반에 해당하는 경험치를 다시 쌓아야 완료되는데, 이 기간동안에 스킬 성능이 절반으로 줄어들거나 혹은 적용되지 않는 페널티가 발생합니다. 이게 싫다면 현금 재화인 더블룬을 내고 급속 훈련을 하면 되지만, 500 더블룬은 절대 적은 수치가 아니죠.

하지만 골쉽이 있다면 이러한 재훈련에 대한 걱정을 조금 덜 수 있습니다. 골쉽은 국가만 일치하면 다른 배에 특화된 함장이라도 아무 페널티 없이 태울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재훈련 과정 또한 스트레스를 줄이면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여러 함장을 키울 필요없어 함장 레벨업이 빠른것은 덤입니다.

기자의 경우 초보 시절 이런 개념이 없었기에 티어를 올릴때마다 새로운 함장을 키워 나중에 땅을 치며 후회하기도 했는데요. 지금 시작하는 초보들은 아무쪼록 이런 실수하지 말고 하나의 트리에서 같은 스킬셋으로 운용할 수 있는 골쉽을 선택하길 바랍니다.

골쉽을 통한 함장 재훈련 순서와 추천 골쉽 리스트는 아래를 링크를 참고하기 바랍니다.


▶ 초보자를 위한 함장 재훈련 방법 - Pa40521

▶ 많은 유저들에게 사랑받은 밀리언셀러는? 프리미엄쉽 추천 리스트


▲ 본인이 육성중인 트리에 소속된 골쉽이 있으면 함장 재배치와 육성이 쉬워진다!




Q. 초보에게 추천할만한 순양함 트리가 있나요? - 퓨리아르

순양함은 기본적으로 재장전 속도, 화력, 기동력 삼박자가 밸런스 있게 맞춰져 있어 초보들이 시작하기에 좋은 함종입니다.

가장 추천하는 트리는 독일과 미국입니다. 독일의 경우 최근 상향을 받아 현재 트리에 구멍이 없고 10티어까지 무난하게 키울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전체적으로 기동력이 느리다는 문제가 있으나, 초보라도 적응하기 쉬운 주포 성능과 내구도를 지니고 있어 순양함에 대한 경험을 쌓기 좋은 트리입니다. 사거리와 연사력 모두 상위권에 속해 있어 상대와 거리를 벌리면서 회피 기동을 요하는 테크닉을 익히기 좋습니다.

특히 순양함은 저레벨 함장을 기용해도 큰 손해 없이 운용할 수 있다는게 매력입니다. 다른 국가의 경우 특수신관 같은 특정 고레벨 스킬이 필수로 요구되기도 하는데, 독일은 고폭탄에 관통력 추가 보너스가 있어 저레벨 함장으로도 손해는 보지 않습니다.


▲ 과거와 달리 구멍이 거의 없는데다, 주포 성능마저 맞추기 쉬워 적응이 편하다



미국의 경우 워쉽의 스태디 셀러라 할 수 있는데, 그 어떤 시기와 메타에서도 1인분은 해왔던 유서 깊은 트리입니다. 주포가 고각에 탄속이 느리다는 문제가 있는데, 이는 섬 뒤에 자리 잡고 다가오는 적들을 견제하는 플레이를 익힌다면 해결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레이더와 소나, 대공 방어 사격 등 소모품 구성이 매우 훌륭하기에 주포 명중률이 다소 낮더라도 팀원을 보조하며, 버스를 타기 쉬운 편입니다.

다른 국가의 플레이는 독일과 미국 순양함에 비해 좀 더 요구하는 테크닉이 높은 경우가 많으며, 특히 프랑스 트리의 경우 최근 10티어인 앙리 4세가 크게 하향되어 추천하지 않습니다.

소련 트리 역시 배의 스펙은 좋으나 초보가 운용하기에는 난해한면이 있으며, 영국 트리는 아예 순양함과 구축함의 경계선에 있어 역시 초보가 제 성능을 뽑아내기 힘듭니다.

그 외에 일본과 이탈리아 트리의 성능도 훌륭하지만, 주포 재장전 시간이 긴 편이기에 저티어를 운용하면서 본인의 손에 맞는지를 먼저 테스트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 미국은 전함과 구축은 최근 메타에서 밀려났으나, 순양함은 여전히 잘나간다




Q. 7티어 개인랭크전 대비 함선 추천 부탁드립니다. - 넥스실베

7티어에서는 고성능 골쉽이 많이 모여있기 때문에 해당 배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면 초보에게 추천하고 싶지 않은 시즌입니다.

일단 명실상부 워쉽 최흉, 최강의 절단기라 불리는 벨파스트가 등장하며, 전함쪽에서도 7티어급대에서는 구경의 약점이 무마되는 샤른호르스트가 버티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9티어와도 비등하게 싸우는 Z-39, 레닌그라드, 하이다가 버티고 있는 구축함 라인도 화려합니다.

다행히 정규 트리에서도 희망은 있습니다. 우선 영국쪽은 순양함 피지와 전함인 킹조지 5세는 위의 골쉽과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는 성능을 자랑합니다.

소련 전함인 시놉프는 티어에 맞지 않은 흉악한 3x3 구성의 주포와 경악할만한 장갑 성능으로 헤드온 상태 시, 화재 말고는 죽이기가 매우 힘든 탱커입니다.

샤른호르스트와 구경 및 포문차이는 있으나 뛰어난 기동성과 방어력을 자랑하는 독일의 그나이제나우도 제 성능을 발휘하죠. 약간 기도가 필요하지만 워쉽 최다 포문수인 16문의 주포를 쏘는 프랑스 전함 리옹도 7티어에서는 강력함을 뽐냅니다.

다만 구축함은 어느 트리라도 골쉽에 비해 성능이 밀립니다. 그나마 기대를 품어볼 만한 것은 범아시아의 가자 마다 정도가 있습니다.


▲ 골쉽을 제외한다면 개인적으로 7티어에서는 피지와 킹조지를 추천한다




Q. 초보는 구축함을 타면 안된다는데 어떤 함종부터 타야할까요? - 뉴비가늅늅해

사실 초보라고 해서 구축함을 타지 말라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초보 때 구축함을 조금이라도 타는것이 맵 리딩과 회피 기동, 피탐 등 나머지 트리를 올리면서 많은 도움이 됩니다.

특히 저티어에서는 구축이나 순양함의 경계가 그리 크지 않으며, 차라리 주포 쏠 일이 드물고 어뢰로 강력한 한 방을 노릴 수 있는 구축함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순수 초보 간의 싸움에서는 오히려 구축함이 순양함보다 맞추기 어려워 훨씬 잘 살아남는 경우도 많습니다. 맞더라도 집중 방호 구역을 맞고 한 방에 굉침하는 순양함에 비해 은근히 잘버티기도 합니다.

그리고 티타임이나, 상대 시타델을 노리는 조준에 대한 공부를 하지 않아도 탈 수 있는 것이 장점이죠. 무엇보다 기본적으로 느린것이 미덕인 워쉽에서 비교적 빠른 기동력을 지녀 초반에 재미 붙이기에도 좋은 함종입니다.


▲ 맞추지도 못하고, 속도마저 느린 전함보다 어뢰라도 맞추는 구축이 재미 붙이기는 더 좋다



물론 7티어 이상의 고티어로 갈수록 구축이 해야 할 일이 늘어나며, 레이더를 비롯하여 상대의 주포 성능이 급격하게 오르는 구간이므로 이때부터는 다른 순양함이나 전함으로 팀적 움직임을 익힌 후, 다시 도전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히려 초보가 가장 손대서는 안 되는 함종은 항모입니다. 항모는 매칭되는 모든 함선의 스펙과 특징을 파악하는 것은 물론, 게임에서 알려주지 않는 각종 테크닉이 많아 초보가 다루기에 많이 힘든 편입니다.

조작법부터가 다른데다, 팀에서 가장 중요한 포지션을 맡고 있기에 아직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면, 다수의 유저들이 항모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리기도 합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묻어가기 힘든 함종이라는 것만 알아둡시다.

8티어부터는 고티어로 분류되며, 1만판 이상을 자랑하는 베테랑 유저들이 다수 등장하는 등 상당히 힘들어지는 구간이 올 수 있는데, 이는 랭킹별 매칭풀이 존재하지 않는 워쉽이기에 초보라면 누구나 다 겪는 고통입니다. 7티어 방과는 아예 다른 게임이 된다고 봐도 됩니다.

이때 굳이 무리해서 10티어로 올리지 말고, 다시 저티어로 내려가서 기본기를 쌓아 올리는 것이 좋습니다. 7티어까지 올라오면서 다른 국가 상대도 해봤을 테고, 자신만의 게임 스타일이 어느 정도 형성될 테니, 본인의 손에 맞는 트리를 찾아나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 8티어부터는 레이더쉽의 세상이 열리므로 게임 방식이 달라진다




Q. 함장 스킬 어떤 순서로 찍나요? - Snarkypuppy

위의 질문과 역시 이어지는 내용으로 함장 스킬을 어떻게 찍어야 하는지 고민하는 초보들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워쉽의 함장은 초기화에 현금 재화인 더블룬을 소모하므로, 한 번 찍을 때마다 신중에 신중을 기하기 때문이죠.

다행히 워쉽에 등장하는 함선들은 어느 정도 공통된 스킬 트리가 있습니다. 특히 10레벨 함장 기준으로 1레벨 - 표적 경보, 2레벨 - 최후 저항, 3레벨 - 추가 적재, 4레벨 - 은밀 기동 등 어떤 배가 쓰더라도 무난한 '국조'도 분명 존재합니다.

특정 배의 경우는 전용 스킬 트리를 요구하기도 하지만, 함종에 따른 추천 스킬 트리는 대개 비슷한 편입니다. 특히 워쉽 공식 위키에서는 유저들이 해당 배에서 가장 많이 애용한 스킬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항목이 있어 스킬 트리에 대한 고민을 덜 수 있습니다. 좀 더 간략화해서 보고 싶다면 아래 링크의 기사를 참고하기 바랍니다.


▶ 워쉽 공식 위키에 있는 함선별 추천 스킬(벨파스트)

▶ 당신의 더블룬 낭비를 줄여줄 함종별 필수 함장 스킬


▲ 참고로 대개 경순양함은 6인치(152mm), 중순양함은 8인치(203mm)로 구분한다




Q. 모스크바, 키로프 골쉽 전환 때 소련트리 어디까지 연구해야 할까요? - 베르나르베

최근 가장 자주 보이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소련 순양함 2차 트리가 발표되고 나서, 기존 10티어인 모스크바와 5티어 키로프는 기존 정규 트리에서 벗어나 무기고에서 판매하는 골쉽이 될 예정입니다.

현재 공개된 정보에 의하면 키로프 혹은 모스크바를 연구해둔 유저라면 누구나 골쉽으로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불안하다고 생각되면 아예 해당 함을 구입하여 보관해두는게 상책입니다.

그리고 다른 국가의 2차 트리 분할과 달리 이번에는 모스크바까지 모두 보유하고 있더라도, 신규 트리의 순양함이 지급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효율을 따진다면 모스크바까지 연구된 상태로 그대로 대기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추가로 자유게시판의 '녹차매니아' 유저가 직접 한 문의에 의하면 연구처 점수를 얻기 위해 모스크바 트리를 초기화하더라도 특별 함선 모스크바가 지급된다고 합니다.


▶ 소련 순양함 분할 소식

▶ 0.9.5 업데이트 관련 '특별 함선 모스크바' 획득 조건에 대해 알립니다.


▲ 모스크바를 구입하지 않고 연구만 해두어도 보유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