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계속 뉴비들을 위한 초반팁만 올리다가..
오랫만에 본연의 자세로 함 돌아가봅니다..ㅎㅎ

모두가 하는 것은 귀찮아하고,
덜 알려진 것을 추구하는 변방의 개척자 성곰으로 인사드립니다..(__)

I. 동남아 이야기

동남아의 대박 교역품 육두구, 메이스가 나온 이후 북해권 국가에서는 이런 말까지 했을 정도였습니다.
[보석 퍼오는 놈은 바보다.] 라고..

그 시점에 가장 비싼 보석이 루비였으며, 그 루비의 가격이 런던에서 13000두캇에 불과한데,
암보이나에서 발주서 4장만 쓰면 상대클 꽉채워오는 육두구 메이스의 가격이 리스본에서 14600이었으니
그런 푸념이 나올법도 했었죠.

그러나 밸런스를 중시하는 코에이는 동남아를 만들면서 지중해권 국가만을 위한 배려만을 한것은 아니었으니..
그것은 바로 보석거래랭이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승부인 진주근해무역이었던 것입니다.

물론 현재는 핀자라의 핑크다이아몬드와 툼베스의 잉카로즈 덕분으로 장거리 무역의 최고는
보석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II. 진주온라인

과거 벵갈만에서 보석상이 할수 있는 일 이라는 테마로 다룬적이 있는데,
그때는 단지 페구 진주만을 다뤘으나, 실제로 진주무역이 가능한 곳은 파타니와 잠비를 중심으로한
그 일대도 가능하죠.


다만 팔렘방과 마닐라의 진주는 구입단가가 4200이어서,
보석 17랭이 36개 사지기 때문에, 그 비싼 가격은 제껴두더라도 힘들어서 못하겠더군요..ㅡㅜ

가격은

페구 3400
파타니 3600
잠비 3900


으로 모두 다르지만 동일한 점은 그 일대 전체의 판매가는 5700으로 동일하며,
구입시 기본수량은 1,2개 정도로 극히 적다는 것을 들수 있겠습니다. (캘리컷 사파는 기본수량이 7개 정도)

III. 성격

근해무역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시세차익을 바탕으로 합니다.
즉.. 구입가격과 판매가격의 차이가 그다지 크지 않음에도, 구입시세가 낮고 판매시세가 높을때 짧은 거리를
자주 왕복하면서 회계 맥스를 쳐서 판다는 얘기죠.

진주가 나오기 전의 대표적인 근해 품목으로는

구입가 3900이며 판매가 4900이었던 금
구입가 3400이며 판매가 4400이었던 사파이어
구입가 3500이며 판매가 4300이었던 고급의류

등이 있습니다.

유명한 중거리 교역들과 비교해보면

구입가 2800이며 판매가 8500인 리우-유럽 금
구입가 2600이며 판매가 6300인 쟈스민

근해무역의 경우는 구입가와 판매가의 차이가 얼마나 근소한지를 알수 있죠.

그래서 근해가 되기 위해서는

판매가격이 높아야한다.

라는 절대적 조건이 필요하며,

구입가 3600이며 판매가 5700인 진주는
말 그대로 근해무역중의 근해무역인 셈입니다.

5700이라는 판매단가는 현존하는 근해무역중에서 가장 높습니다.


IV. 판매 예



잠비와 자카르타는 3일거리임에도 수익이 상당하죠..+_+ 게다가 잠비 진주는 3900짜리인데 말이죠.
근해에서 400만 이상의 순익이 뜨는 경우는 정말 흔치 않은데,
진주에서는 시세차이가 27%만 벌어지면 400만 정도 뜨더군요. 쉽게 말해 진주 구입가가 82% 갔을때 주변 항구에
109%만 있어도 400만은 나옵니다.

시세차이가 36%면 450만 45%면 500만...

심할경우 잠비 - 말라카 라인에서는 GJ님의 말에 의하면 700만 순익까지 떴었다고 하더군요.
(물론 이 경우는 진주 구입가가 55%이고 판매가가 145%정도는 되어야 가능한 얘기겠죠.)

진주는 구입수량이 작기때문에 캘리컷 - 코친의 백단 근해처럼 1시간에 12번 할 정도로 빠르게는 못하지만
잠비 - 말라카 구간은 투클로도 1시간에 8회까지는 가능했습니다. 그렇다면 저런 아트한 시세가 떴을때는
원클로 시간당 5천만 가까이를 벌어들인단 소리..-0-

투클이면 1억...우왕ㅋ굳ㅋ

이번 건 파타니 - 쿠칭에 팔았던 캡처군요.



V. 비교

3가지 구역은 모두 성격이 약간씩 다릅니다.

페구는 근접 항구가 아체, 캘커타 4일거리로 가장 외떨어져있는 대신에 진주 가격이 가장 싸죠. 3400

잠비는 3900으로 가장 비싼 대신에, 상대클 기준 2분에 도착하는 최근거리 말라카라는 항구를 끼고있죠.
게다가 상대클이면 이게 꽤 중요한데, 방향 안틀고 바로 가는 길입니다. 마치 자메이카 산티아고와 비슷하죠.
그래서 잠비 말라카 진주근해가 뜨게되면 이는 현존하는 최강 수익이 되는 것은 기정사실!!

파타니는 가격은 어중간한대신 3일거리 로프부리, 지아딘 4일거리 쿠칭 6일거리 말라카 브루나이라는 식으로
가장 많은 항구에 팔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심한 경우는 반자르마신까지 가기도..ㅎㅎㅎ

캡처에서 보듯이 각 구역들은 모두 엉켜있습니다.

말라카의 경우는 페구, 잠비, 파타니 모두의 판매처가 될수 있는 상당히 중요한 항구입니다.
페구는 캘커타와 근접한데다가, 아직까지는 진주의 페구라기보다는 2000대 루비의 페구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근처에 캘커타 아체 마술리파탐 퐁디세리 모두가 보석 내성항이죠.
아체는 잠비, 페구의 판매처일뿐더러 벵갈만을 건너는 코뿔소뿔 무역의 중심지이며, 결국 페구 아체는
진주무역 뿐만이 아니라 동인도와도 연결성을 가지게됩니다.

비교적 독립된 지역은 파타니 일대지만, 진주무역은 6일정도 이동해도 상당히 괜찮은 수익을 주므로
어느정도는 잠비구역과 엉키는 면이 있습니다. 말라카를 놓고보면 페구하고도 엉키지만..
페구는 워낙에 근처 보석 내성항이 많아서인지 말라카는 잘 안와지는 경향이 있던거 같습니다.

VI. 차후의 전망

동남아의 맹주는 과연 어느나라가????

현시점에서 서인도 - 동아프리카는 폴투가
벵갈만은 잉글랜드가 차지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본다면 동남아의 경쟁자는 폴투와 잉글이 되기 쉽습니다.

우선 접근성은 잉글랜드가 유리하죠. 벵갈만에서 잠비까지는 10일에 불과하며, 페구는 아예 벵갈만이죠.
이는 동아프에서 20일이상 항해해서 와야하는 폴투와 비교하면 압도적 우위입니다.

다만 잉글랜드로서는 동남아에 팔 품목이 없으나,
폴투로서는 동아프리카의 금을 싣고오면 동남아에서 괜찮은 가격에 팔립니다.
100% 단가가 7000으로 고정적인 무역으로 할수는 없으나, 빈손으로 오지는 않으며 폭작이 수월하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양측 모두 인도로 돌아갈때 싣고갈 물건으로는 수라바야의 금세공등이 있으나, 금세공은 구입단가가 빡세서
시세가 좋지 않으면 힘든 물건이라서 확실한 물건이라고 하기는 애매하네요..ㅎㅎ
다만 시세만 받쳐주면 수익은 굿이죠!





어디가 됐건 유저들이 많고, 재밌게 플레이하는 나라가 더 많은 동맹항을 차지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동맹항은 역시 필요에 의해서 차지하는 거니깐요.
동남아 일대는 폴투와 잉글의 각축전이 되기 쉽겠지만, 진주근해라는 것은 다른 것과 연계할 필요 없이
독립성을 가지기때문에 에스파냐, 혹은 신삼국이 차지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즉 결론은.. 필요한 나라가 가져간다!

라는 초단순평이한 결론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