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롤랜드 휩쓸기(화염)로 시즌을 열심히 플레이 중인 유저입니다. 

2017년 말에 있었던 2.6.1 패치(12시즌 직전 적용) 이후 성전사 순위표는 1000명 중 전부 다 규탄이라고 해도 좋을만큼 규탄은 성전사 세계의 유일신이었는데요. 이번시즌 초반 순위표만 보면 여러 세팅이 순위표에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가장 인기는 떨어지는 것 같은데 롤랜드 휩쓸기도 간간히 보이고 있습니다.

제가 이 글에서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롤랜드 휩쓸기와 자감의 관계 그리고 화염휩쓸기에서 잉걸불외투가 갖는 자감에서의 이점 입니다. (쓸데없이 글이 좀 길어져 버렸네요;) 

일단 일반적으로 모든 휩쓸기 룬 (화염 번개 신성 등등)에 적용되는 사항인 자감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이 부분은 2.6.4패치로도 해결 되지 않은 문제입니다. 저도 테섭 직후에 올린 글에서 간단히 말씀드린 바 있고, 이미 휩쓸기 하시는 분들이라면 아시는 보스전 1:1 에서의 자감 옵션의 중요성이 그것인데요. 간단한 계산으로 왜 아이템 두 부위에서 자감 8%를 챙기는 것이 보스전에 좋은지 보겠습니다.

일단 정복자 포인트로 줄수있는 최대 자감인 10%를 가정하겠습니다. 자감은 곱연산이므로 아이템 두 부위에서 자감 8%을 챙길 시에 최종 자감은 23.824% 입니다. 한편 휩쓸기의 진노 소모는 20 인데, 용기의 율법 - 멈출 수 없는 힘을 쓰기 때문에 휩쓸기의 진노 소모는 10 이 됩니다. 이미 언급한 23.824%의 자감까지 계산한다면 휩쓸기의 진노 소모는 10 - 2.3824 = 7.6176 입니다. 즉 휩쓸기를 허공에 사용하면 7.6176의 진노가 소모됩니다. 

그런데 황금 무두 도리깨에서 적중한 적 하나당 6의 진노가 수급되는 고유옵이 있으므로, 적 한마리를 쳤을 경우 아까 계산한 7.6176 을 고려할때 7.6176 - 6 = 1.6176 입니다. 한마리에게 휩쓸기 한 대를 명중시키면 1.6176의 진노가 소모 되네요. 이제 휩쓸기는 12프레임 공격이므로 ( 초당 5회공격), 결국 초당 소모되는 진노는 1.6176 x 5 = 8.088 입니다. 즉 간단히 말하면, 정복자 최대 자감인 10%에 아이템 두 부위 자감 8%이 있다면, 용기의 율법 - 멈출 수 없는 힘 이 유지 될 시 1:1 보스전에서 초당 8.088의 진노가 소모 됩니다. 그럼 우리 성전사의 초당 진노 회복량이 8.088 이상이라면, 진노가 전혀 소모되지 않거나 오히려 초당 진노가 회복 되겠군요. 

이제 초당 진노 회복량이 어느정도 인지 알아야 되는데 이 부분은 간단합니다. 성전사는 기본적으로 초당 2.5의 진노회복을 이미 가지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아카라트의 용사는 초당 진노 회복량을 5 늘려줍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2.5 + 5 = 7.5네요. 우리들의 추종자 중에 코르마크(기사단원)가 롤랜드 휩쓸기에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서 나타나는데, 네번쨰 스킬 두개 중에 초당 진노회복 1 추가가 있지요. 그러면 우리들의 초당 진노회복은 7.5 + 1  = 8.5 입니다. 

결국, 성전은 초당 8.5의 진노를 회복하고 초당 8.088의 진노를 소비하므로 8.5 - 8.0888 = 0.412, 즉 초당 0.412의 진노가 차오르네요. 따라서 위의 모든 조건을 충족시킨다면, 1:1 보스전에서 독수리 흉갑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아이템 두 부위에서의 자감 8%가 갖는 의의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여기서 간단하게 제기될 수 있는 의문은 '아이템 두부위에서 모두 8% 자감이 아닌, 한부위 8% 한부위 7%면 어떨까' 인데요, 위의 계산을 수행할 경우 1:1에서 초당 8.502의 진노를 소비하게 되는데, 위에서 초당 진노회복이 8.5라고 언급했으므로 오히려 초당 0.002 ( 8.5 - 8.502) 의 진노가 소모 되겠군요. 따라서 한부위 8% 다른부위 7%과 두부위 8%은 진노 소모와 관련해서 매우 다른 의미를 가집니다. 휩쓸기의 경우 타이트한 단수까지 가면 아카라트의 용사가 꺼지거나 독수리 흉갑의 유지가 안될경우 보스전이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1:1 보스전에서 자감 두 부위 8%는 매우 중요합니다.


그럼 이제 이번 시즌 테마인 왕실반지 패시브 관련해서 잉걸불 외투의 자감 옵션이 왜 좋은지 얘기해 보겠습니다. 왕실반지 패시브를 통해 속피가 붙은 전설템을 세트템 대신 착용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는데, 저는 다른 고려할만한 전설템이 있겠지만 화염휩쓸기에서는 잉걸불 외투가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속피도 속피인데 자감 때문입니다. 

잉걸불 외투는 화염스킬 자감이 23% 에서 30% 까지 붙습니다. 최소치로 붙어서 23% 만 붙어도, 정복자 자감 10%까지 포함해서 얻을 수 있는 자감이 30.7% 이군요. 위에서 아이템 두 부위 자감 8%이 있을 시 정복자 자감 까지 포함해서 얻을 수 있는 총 자감이 23.824%였으니, 잉걸불 외투만 입는다면 굳이 아이템 두부위에서 자감 옵션을 안챙겨도 1:1에서 독수리 흉갑이 유지되는 큰 이점이 있습니다. 즉 자감 옵션 대신 다른 옵션 (광피나 다른 딜 옵션 혹은 강인함 옵션) 을 챙길 수 있겠네요. 


추가적으로 몇가지 질문을 던져 보겠습니다 : 1. 아카라트의 용사가 꺼진 상태에서도 잉걸불 외투를 통해 독수리 흉갑 유지가 가능한가?   2. 아카라트의 용사가 꺼지고 코르마크의 진노추가생성 스킬을 선택하지 않아도 독수리 흉갑 유지가 가능한가? 

1번 질문에 대한 대답은 '잉걸불 외투의 자감 옵션이 26% 이상이면 가능하다' 입니다. 위의 계산을 수행할 시에 잉걸불 외투의 자감수치가 26%이라면 정복자 자감까지 고려해서 총 자감은 33.4% 입니다. 그렇다면 초당 휩쓸기로 인한 소모 진노는 3.3입니다. 그런데 성전사의 기본 초당 진노회복이 2.5에 코르마크는 초당 1의 진노를 회복시켜 주므로, 3.5의 진노가 회복되네요. 그렇다면 아카라트가 꺼져 있어도, 3.5 - 3.3 = 0.2, 즉 초당 0.2의 진노가 회복 되겠네요. 즉 잉걸불 외투 자감수치가 26%이라면 아카라트의 용사가 꺼져 있어도, 코르마크의 진노추가생성 스킬을 찍으면 독수리흉갑 유지가 가능 하겠네요. 

같은 방법으로 2번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보죠. 답은 자감옵션 28% 이상인 잉걸불외투를 찾아라 입니다. 했던 계산을 똑같이 수행할 경우 총 자감은 35.2% 입니다. 그렇다면 초당 휩쓸기로 인한 소모 진노는 2.4입니다. 그런데 이미 성전사의 기본 초당 진노회복이 2.5입니다. 그렇다면 자감옵션 28% 이상인 잉걸불외투를 착용하면, 아카라트의 용사가 꺼지고 코르마크 진노추가수급 스킬을 안찍어도 독수리 흉갑 유지가 가능하겠네요. 


글이 길어졌는데, 화염휩쓸기의 경우 다른 고려할만한 아이템들이 있겠지만, 일정수치 이상의 자감 수치 옵션을 달고있는 잉걸불 외투를 착용할 경우 아이템 옵션에서 자감을 챙길 필요가 없이 보스전 독수리 흉갑 유지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그 아이템 옵션은 대신 딜 옵션(광피 등) 이나 강인함 옵션(활력 등) 으로 대신할 수 있으니, 잉걸불 외투는 이번시즌 화염휩쓸기에게 상당히 유용한 아이템이라는 결론을 내리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