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5년차입니다.
밑에 글을 보다보니까 진짜 깝깝해서 좀 씁니다.

<레벨링&토벌전>
1. 랜매에서 보통 3멸 해산입니다. 최근은 2멸 해산도 많습니다.
5멸씩이나 갔다면 그냥 그 파티가 못한거지 보편적인 것이 아닙니다.
또한 진 스사는 탱크 스위치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탱크가 죽은 건 그냥 탱크도 못했기 때문인 듯 한데요..............

2. 랜매에서는 당연히 레벨링을 위해 초심자도 오는 곳입니다.
효율을 원한다면 직접 파티 모아서 가시는게 좋을 것 같고, 
몬다면 몬다고 미리 채팅으로 조율하면 문제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랜매를 돌릴 때 최소 한명정도 초심자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 사람을 배려하는게 중요합니다.
물론 익스퍼트 룰렛에선 해당 사항 없습니다. 말 그대로 숙련자니까요.

3. 신직업은 모두 이런 일을 겪습니다.
딱히 특별한 일도 아닙니다.
암흑, 점성, 기공 초기에도 모두 욕 먹었습니다.
암흑은 잘 죽는다, 점성은 힐 딸린다, 기공은 터렛 생기기 전까지 딜 약하다 등등.
그리고 컨텐츠 중 사무라이가 디바젼 안써서 헤이트 잡기 힘들다면,
채팅으로 디버젼 쓰라고 얘길 하고, 그래도 계속 무시하고 안쓴다면 추투 해도 괜찮습니다.
단, 로그는 꼭 확보해두세요.

4. 그냥 그 탱커가 병신입니다. 
그런 탱커는 글섭에서도 지뢰 취급 받습니다. 보편적인 탱크가 아닙니다.
방어 스탠스도 안켜고 가면 아무리 글섭이라도 힐러가 한마디 합니다.

5. 나이트가 클레멘시 쓰면 힐러로선 기분 나쁜 사람도 있습니다.
결국 힐러의 힐을 못 믿는다는 걸로 비춰질 수 있는 거고,
그런 사람이 무리하게 몬다면 짜증이 나지요.
클레멘시 쓸 정도로 힐이 부족하다면 눈치 봐서 모는 걸 포기하고 안전하게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탱커 할려면 그런 눈치도 필요하다고 봐요.

<파티 문화&영식급 레이드>
1. 글섭에서는 특별히 조율을 하지 않는 한 미터기 언급은 안하는게 좋습니다.
딱히 금지는 아니지만 '미터기를 이유로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주는 행위'는 처벌 대상입니다.
'님 딜 낮아요'라는 지적으로 해당 유저가 불쾌함을 느꼈다면 징계 사유이기 때문에 모두 미터기를 쓰고 있어도 딱히 지적하지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딜 낮다고 지적해봤자 갑자기 그 사람의 딜이 높아질리는 없습니다.

2. 위와 같은 맥락이지만 실수 지적 해봤자 의미가 없습니다.
어떤 부분을 실수했는지 본인이 알면 알아서 실수를 안하도록 노력하겠죠.
물론 뭘 실수했는지 모른다면 가르쳐주고 납득할 때까지 기다려줍니다.
또한 모든 사람이 '나는 절대 실수를 하지 않는 생물이 아니다'라는 점입니다.
내가 상대방의 실수를 지적하고 난 뒤 내가 실수 한다면 뻘쭘하겠죠. 그런 상황을 무마시키기 위한 방치책도 됩니다.
계속 실수한다면 3멸 해산하고 깔끔하게 포기하고 다른 파티 찾으면 됩니다.
어차피 클리어 못하고 망할 바엔 남을 지적하는 키치카이가 되는 것보단 배려심이 많은 사람으로 포장되는게 낫죠.
지적 한다고 그 사람의 PS가 갑자기 높아지고 클리어가 된다면 얼마든지 지적할텐게 문제는 그게 아니라는 것.

3. 영클라가 더 못하는게 진실입니다.
오랜 시간동안 한국 사람같은 가짜 영클라 말고 모국어가 영어인 진짜 영클라들 백이면 백 트롤이었습니다.
하루 아침에 영클라 혐오가 생긴게 아닙니다. 오랜 기간을 거쳐서 형성 된 혐오감입니다.
그리고 그게 폭발한게 홍련 시작 때 메갈 피해서 한국 유저 유입이 시작할 때 영식에서 영클라들이 똥물을 퍼부으면서 그 이후부턴 JP ONLP가 필수 문구로 자리잡았습니다.
라르가즈리치에서 영식 파티를 못찾아서 영어로 'JP ONLY, JP ONLY, 국제화 시대인데 니들은 영어 한마디도 못하다니 빨리 영어를 배워라'고 샤우트로 고함치던 한국인 유저도 있었지요.
어떤 새끼인지 닉네임 깔 수도 있음.ㅋ 인벤 유저였음.ㅋ
그 전까진 미치광이 트롤급만 아니면 그냥 영클라라도 어설픈 영어로 소통하려고 노력하는 등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일본인 트롤은 그래도 말을 하면 알아는 듣는데 영어 트롤은 지적하기도 힘드니까.

4. JP ONLY는 일본어 가능자입니다.
국적은 별로 안따지는데, 맥락상 일본어를 번역기로 돌려서 대답했다면 충분히 강퇴할만 듯 합니다.
또한 모집주의 판단에 의해 컨텐츠 시작하기 전의 강퇴는 징계 대상도 아닙니다.
단 컨텐츠 중 부정 추투에 의한 추방은 징계대상이니까 한섭에서 하는 식으로 미터기 딜 낮다고 추투하다가 고발 들어가면 징계 백펍니다.

5. 템레벨을 높게 설정해두는 이유는
템렙으로 밀려는 것도 어느 정도 있습니다만, 그 정도 템레벨을 갖출 정도로 어느 정도 익숙해진 사람을 원한다는게 더 큽니다.
지금은 싼 가격으로 380 장비를 누구나 입을 수 있는 상황에서 기믹 처리도 제대로 못하고 누워서 깬 주제에 자신감만 잔뜩 있는 트롤들이 엄청 많습니다.
적어도 그런 사람들을 걸러낼 필터는 필요하죠.
템렙은 안되는데 내가 딜 잘내고 실수 안할 자신이 있다! 이러면 모집주에게 텔 걸어서 설득을 한번 해보세요.
저도 서브 키울 때 그런 식으로 협의해서 들어가곤 합니다. 물론 거절 당하면 그 사람들의 기준이 있으니까 어쩔 수 없는 거고.
안되면 직접 모집하면 됩니다. 자기 기준에 맞게 파티 모집할 수 있는게 모집주의 권한 아니었던가요?

6. 지금 템렙에 사무 들어갔다고 딜이 부족한건 그냥 그 파티가 병신인 거 같은데요...
물론 사무라이 인구가 많고 인구 대 비 숙련자의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건 인정합니다만.
일본인 지인 중에 풀비스도 아닌 사무라이로 영식 4층 8000 후반 뽑는 분이 계셔서, 사무가 병신 직업이다라고 말도 못하겠네요.

7. 소수 인원이 아니라 몹헌트 링크쉘이 점조직처럼 여러군데 퍼져있습니다.
글섭에서 완장질 하면 그대로 도태되니까 그런 일은 잘 안하고요(물론 하는 놈도 있습니다. 그렇게 네임드가 된 병신들 몇몇 있음)
그리고 완장질 같은 문제가 있으니 몹헌트 링크쉘은 대부분 참가 전원에게 관리자 권한을 주는 곳이 많습니다.
보통 링크쉘을 하나가 아니라 여러개를 가입해서 발견 시 서로서로 전파를 합니다.
링크쉘 먼저 찾아서 들어가세요. 
파티모집으로 '몹헌트 링크쉘 가입 원합니다'라고 써놓고 대기해도 몇몇군데서 연락 올겁니다.
사람이 많을 수록 발견확률도 전파율도 높아지니까 사람 많은 곳에 들어가시고, 몹헌트 좌표 전파 매크로는 미리 준비해두세요.

8. 몰디온 감옥은 굳이 징벌 문제가 아니더라도 GM이 유저를 불러서 '조용히' 얘기하고 싶을 때 부르는 곳입니다.
아무 문제 없이 플레이 한 사람은 GM 캐릭터 얼굴 조차 못봅니다.
저도 5년간 본 적이 없습니다. 있다고 얘기만 들었지.
그만큼 GM들은 에오르제아 세계관 내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습니다.

9. 보통은 채팅을 통해서 가입 권유를 하기도 하는데, 그마저도 귀찮은 사람은 그냥 뉴비에 FC 없는 사람들에게 무턱대고 가입을 날리기도 합니다.
마음이 있는 사람은 승락할거고, 없는 사람은 거절할거고.
물론 그런 FC는 안가는게 좋습니다.
FC랭킹 이런건 사실 별 의미는 없는거고.




정리를 하자면...

1. 레벨링에서 몰이 하지 마라.
초심자도 있기 때문에 그 사람들을 배려해주라.
몰이 하고 싶으면 먼저 몰이한다고 채팅으로 얘길 하고 승락을 받고 해라.
그게 안되면 지인들 모아서 가는 걸 추천.

2. 영클라 혐오는 아직 영클라 트롤들을 못 봐서 하는 소리.
하루 아침에 영클라 혐오가 된게 아님.
그리고 일본인은 영어가 필수 교과도 아니라서 영어 공포증이 기본적으로 있으니,
세계 어딜 가든 영어하면 다 통할거라고 생각 안하는게 좋다.
한국인 지인들이랑 할거면 상관없지만, 일본인들과 같이 어울리려면 잘하느냐 못하느냐 상관 없이 기본적인 일본어 공부는 하는 걸 추천.

3. MMO 게임은 채팅이 기본이다.
채팅으로 서로 대화를 하면서 조율을 할 생각을 좀 하셈.

4. 일본애들 착하다 착하다 같은 소리 많이 하는데,
앞으로는 착한 척하고 뒤로는 5ch가서 익명으로 뒷담 열라 까는 쓰레기들이 많기 때문에 걍 적당히 주변사람들에게 잘 맞춰주고 무난하게 묻어가는게 중요합니다. 
그걸 위해 가장 중요한게 돈마이고.

5. 초심자에게 잘 대해주세요.
초심자 배척하는 MMO에 미래는 없습니다.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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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전에 추가합니다.
일단 이게 저격글로 비춰진 점 아주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제 주의가 부족했나봅니다.
단지 저도 성인군자는 아니니 노골적인 적대를 드러내시면 저도 적대로서 대응해드릴 수 밖에 없습니다.

요약하자면
글섭에서 생기는 문제는 대부분 소통에 의한 문제고
채팅으로 얼마든지 해결될 수 있는 문제입니다.

'탱커님, 버프 좀 돌려주시면 안될까요?'
'힐러님, 힐 좀 더 주실 수 없으신가요?'
'딜러님들은 이 공격이 들어오면 어떻게 어떻게 움직이시면 되요'
이렇게까지 얘기 했는데도 난 내맘대로 할래 하는 놈은 그냥 국적 불문하고 쓰레기인게 당연하고요.
한섭에는 이런 놈이 없을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통 이러면 다 들어주고, 무리 없이 할 수 있습니다. 괜한 자존심만 안부리면요.
누군가 조언이 들어오면 그게 지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채팅이 곤란하다면 주위에 맞춰서 진행할 수 있는 센스(라고 쓰고 눈치라고 읽습니다)를 익히는 것이 중요할 겁니다.
이게 이 게임을 스트레스 없이 즐길 수 있는 요령 중 하나고요.
이 중에는 빨리 포기하고 기분을 리셋하는 것도 방법 중 하나입니다.
즐겁자고 하는 게임을 하는게 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하시는지요.
남이 부족하다면 내가 남을 커버해주는데서 재미를 느껴주시는 건 어떤가 하고요.

항상 눈팅만 하다가 이런 글을 쓰게 된게
대부분의 한인 유저들이 글섭 사람들은 못해서 몰이를 안한다는 기조로 말씀하시는게 이해가 안되어서입니다.
못하는 분들은 많습니다. 대신 영식 하시는 분들은 한국 사람 이상으로 잘 합니다. 영식만 잘하는게 아니라 일반 컨텐츠도요.
근데 그런 사람들조차 초심자들이 힘들어할 것을 염려해서 몰이 잘 안합니다. 못해서 안하는게 아니라.
그런 이면적인 얘기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알파 WFK한 팀의 인터뷰에도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일본애들 중 잘하는 사람이 많은데 우리처럼 일주일간 이것만 할 수 있는 여건의 사람이 없다.'

한인이면서 글섭을 플레이하시는 분들 대부분이 공인되지 않은 루트로 즐기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강하게 말하면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는 말이 되겠으나 그렇게 거창한 것 보다
떳떳하지 못한 방법으로 즐기고 있는데 적어도 어글리 코리안짓은 하면 안되지 않겠느냐는게 제 의견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지난 5년간 일섭 내에서 형성된 분위기를 좀 더 이해하시면 적응이 쉬울거다라는 취지로 쓴 글이고요.
홍련 초반에 아지무스테프에서 몹헌트 중에 샤우트로 한글로 '아! 기분 조타~~~'고 치는 그런 사람은 되지 말자고요(본인 경험담).
누가봐도 한인인 유저들의 트롤짓을 상당수 경험한지라 선입견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부정추투 문제 같은거요. 클리어할 수 있으면 다 같이 서로서로를 도와주면서 클리어 하자!라는 팀플레이 정신은 개나 주고, 님 딜 모자라니까 꺼져요 같은 식의 어리석은 추투 문화를 글섭까지는 가지고 오지 말아주세요.
어차피 징계 먹습니다.

애초에 5년 경력 내세우면 부심 소리 듣지 않을까 고민도 했지만 적어도 제 의견을 뒷받침 해줄 전제로서 내세운 것일 뿐이고요.
이게 부심으로 취급될 정도면 글섭을 하면서 4.5를 지금 즐기고 있다고 말 꺼내는 것 자체가 한섭 유저들에게서는 글섭 부심으로 판단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모든게 상대적인거고 답이 없는 거라 싶었고, 이런걸 걸고 넘어지는 사람이 나올거라는 건 예상은 했었습니다.
까내리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숨쉬는 걸 이유로도 까니까요.

글을 쓰면서 퇴고를 하긴 했습니다만,
썼다 지웠다하면서 미처 확인 못한 이상한 문맥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후 탈퇴할 거니 더 이상의 수정은 없다고 생각하고 뇌내 보완 해주면서 읽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하고 싶은 말 다 쓰려고 하니 글이 길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