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 "

...


이 게임에 대한 후기는 이 단어 하나로 끝날 것 같다. 


그래도 이렇게 생각하게 된 원인과 과정을 설명하는게 도리겠지.



 

<호텔 소울즈>


게임을 시작하기에 앞서 게임 제목에서부터 의문을 느꼈다.


한국 이름으로 <호텔 소울즈>라서 당연히 <HOTEL SOULS>, 즉 호텔의 영혼들이라 예상했지만 이게 뭐람


...



 


두둥탁 <HOTEL SOWLS> 였다..


내가 또 궁금한건 못 참아서 잠시 인터넷 서핑을 좀 했다.



# Sowl  

     (1) A relish; sauce; dainty; anything eaten with bread.                                           

     (2) A highly intelligent person who really "gets it". These people are compassionate, understanding,

            and open-minded. You may be able to spot one by their calming exterior and zen-like aura. 

                                                                                                                                                 


                                                                                                                                                                                                  ""출처: 윅셔너리, urbandictionary """



해석하자면 총 두 가지 뜻이 있는데 




1. 빵과 같이 먹을 수 있는 소스 등을 지칭


2. 동정심이 많고, 이해심이 깊으며 열린 마음을 가진 고도로 지능이 높은 사람


으로 해석 할 수 있다. (실은 영어 잘 못해요 ㅎ,,,)






과연 개발자들이 의도한 의미는 무엇일까?






※ 사건의 발단, 돌에 눈이 돌아간 남자




(짱돌이라 역시 번쩍번쩍 삐까뻔쩍)



...


" 새로운 연구를 위해 연구실 이곳저곳을 뒤지다 낡은 신문에서 신비한 돌을 발견했다는


기사를 발견했다. 이거다! 이 돌만 있으면 분명 성공적인 연구를 해서 오랜 염원이었던 노발상도 탈 수 있을 것이다. "



...



- 주인공의 일기장에서





주인공의 세계관에서 꽤나 큰 상인 듯한 노발상(?)을 위해 주인공은 큰 지출을 감행한다.


전 재산을 처분하여 "소울즈"라는 지역에서 신기한 돌(이하 짱돌)을 구매한다.


구매하고 오는 길에 그는 잠시 휴식을 위해 <호텔 소울즈>에서 잠시 묵기로 결정한다 (진정한 과학자라면 한 시라도 연구하고 싶지 않을까..?)





체크인을 하러 호텔로 들어온 주인공은 호텔이 상당히 이상하다는걸 깨닫는다.


 

(꿈이 거창한 토마토 형제... 난 샐러드에 들어가는 구운 토마토가 좋던데 JMT)




(닭들이 이 호수에 빠지면 어쩌지? 그러게 궁금하다야)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웨이트리스는 알바생인 듯 합니다. 일 하기 싫어잉..)






주인공은 결국 <호텔 소울즈>에 체크인을 하고 짐을 풉니다. 그리고 잠을 청하지만...




(비싼건데 잘 좀 챙겨놓지. 전 재산 털었다며 임마)




다음 날 일어나보니 짱돌이 사라져있었습니다. 그렇게 비싼 짱돌을 찾기 위한 주인공의 모험이 시작됩니다.



...





※ 수집 안하곤 못 살아


 

(가진 돈은 200G, 어느 것을 사야 잘 샀다고 소문이 날까)


 

(헐 고양이 개귀여워 머리 위로 무지개???? )




생각보다 이것저것 모으는 물건들이 많았다. 이런 건 또 다 모으지 않고는 못 참는 성격이라...


물론 골드 부족으로 다 사진 못했다 ㅎ  그래도 이런 컨텐츠는 언제나 환영




 

(자판기에서 뭐뭐 나오나 궁금해서 뽑기만 20번 해본 흑우)



...



 무단 침입의 시작


 

(그거 불법이야 임마;;;)



주인공이 짱돌을 찾아다니며 <호텔 소울즈>의 이상한 점을 하나 둘 씩 발견하면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미션이라고 해야할까요, 퀘스트를 해결할 때마다 시간이 지나가는 형식입니다.


그 이상은 스포일러라..쉿!



...




※ 후기


BGM은 굉장히 좋았고 전체적인 디자인이나 스타일도 나쁘지 않았다.


특유의 으스스하면서도 아기자기한 느낌을 살려내는게 참으로 독특했다.




(볼 때마다 <고스트 버스터즈>에 나오는 "마쉬멜로 맨" 생각이 나는군,,, 귀여어 ㅎ)


근데





# 문제점 1, 설정의 부족


그게 끝이라고 생각한다. 몇 년도에 있었던 인물인지, 얼마나 오래됐는지 직접적으로 날짜로 보여주나 그 외적인 것으로 보여주지 못한다.


예시를 들자면 엄청 오래된, 100년이나 그대로 방치된 호텔을 어떻게 묘사를 할까?


달력을 통해 드러내는 것도 좋지만, 그 외적인 것들 또한 추가해서 전체적인 분위기 통일 또한 좋지 않았을까?


나였으면 오래된 벽장시계, 샹들리에 등등을 통해서 간접적으로라도 보여줬을 것 같다. 설명도 좋지만 설정 또한 중요하니까.





# 문제점 2, 불친절함


퀘스트를 진행하는게 생각보다 어렵진 않다. 근데 개발자의 의도인지 여기저기 돌아다니게 만든다. 뭐 좋다. 그만큼 <호텔 소울즈>의 컨텐츠 및


컨셉을 제대로 느낄 수 있으니까. 근데 최소한 무엇을 해야하는지 다시 알려주는 기능이라도 있으면 좋았지 않았을까. 여기저기 들쑤시다 보니


내가 뭘 해야했지 까먹어서 정말로 안 둘러본 곳이 없다,,





# 문제점 3, 매력의 부재


캐릭터에서 매력이 느껴지지 않는다. 각 캐릭터의 비중이 적어서 그런지 대사 한두개가 다이며 A와의 관계도 한두 줄로 끝나는게 대다수다. 주인공에


집중하길 바래서 그런건진 몰라도 참으로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많았는데 그저 지나가는 NPC로 끝나는게 너무 아쉬웠다.





그래도





디자인 팀과 사운드 팀은 정말 칭찬하고 싶다.  각 캐릭터들의 특징을 잘 살려낸 모습들이 너무 맘에 들었다.


BGM은 게임 분위기에 딱 적절했고.




...




※ 총평


총점 (6/10)


우선 엔딩을 두 개 보고나서 든 생각은 이 게임이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거였다.


개발자 분들도 게임을 만들다가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잊어버리신 듯 하다. 그저 게임의 분위기에만 심취한 듯한 느낌이 강하게 받았다.


제목만 봐도 SOWLS 뜻을 사용한건지 SOULS 뜻을 사용하고 표기만 다르게 한건지 잘 모르겠다.


물론 모든 게임이 교훈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배틀 그라운드>만 봐도 딱히 스토리라 할게 없지 않나.


그러나 이건 그런 게임이 아니다. 화려한 이펙트, 쾌감을 주는 게임이 아니라 스토리로, 분위기로 승부하는 게임 아닌가.


그래서 더더욱 아쉽다. 분위기만큼은 진짜 좋았기에.



 #스토브인디 #인디게임 #게임리뷰 #호텔소울즈 #Hotelsowls 

#스토브메이츠 #stovemates25












게임 구매 링크 : https://gamestore.onstove.com/1025?item_id=HotelSow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