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린이다.

  배틀메이지 200을 찍고 화려한 스킬들에 연신 감탄사를 내뱉던 나는 어느덧 그림리퍼와 함께 레벨 210을 달성하였다. 200~210 사이 사냥터는 타락한 세계수의 ‘상단 줄기 갈림길’, 리버스 시티의 ‘T-boy의 연구열차 2’ 를 애용하였다. 츄츄에 오고나니 배틀메이지가 사냥에 있어 타직업보다 많이 떨어진다는 것이 체감되는 듯 하다. 알터, 그림리퍼를 통한 맵 장악능력은 좋지만, 알터의 범위는 생각보다 작고, 지속시간이 끝난 후 생기는 현자타임은 유니온오라로 완전히 메꿀 수 없다는 점이 그 이유일 것이다.

  처음부터 배틀메이지의 ‘멋’ 이라는 리턴을 얻기 위해 큰 리스크를 감수하고 시작한 것이다. 비록 레벨업을 하는 과정이나 보스를 잡을 때 힘든 감이 있지만 사냥 중, 마을에서 배틀메이지를 알아봐주고 “검-멘” 하시는 타 유저분들을 보면 불끈불끈해진다. 아직은 주스텟 0.7에 불과한 견습 마법사이지만, 언젠가 강해져 하드보스를 잡고야 말 것이다.


  츄츄 왔다. 오긴 왔는데.. 스펙업 할 때 까진 리버스시티 지하에서 썩어야겠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