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무자본의 희망, 9보장 템셋. 하지만 템의 수준이 높아질수록 타일런트 벨트, 마이스터 이어링, 마이스터 링, 샤이니 얼장 등에 밀려 점점 보장의 입지가 줄어들게 됩니다. 
하지만 생각을 바꿔 "9보장을 제대로 맞춰보면 어떤 템셋이 더 좋을까?" 라는 의문으로 보장셋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글에 앞서, 칠흑셋은 말할것도 없고 어지간한 고자본중 9보장을 고려하는 분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계가 굉장히 뚜렷한 템셋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제가 쓰는 글의 대상은 맥시멈 17성둘둘 정도의 유저입니다. 그 이상의 유저분들은 재미로만 봐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보스 장신구, 줄여서 보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보장이란 말 그대로 보스에게서 드랍되는 장신구입니다. 다만, 보스가 드랍하는 모든 장신구가 보장에 포함되지는 않습니다. 매그너스가 드랍하는 벨트 및 코인으로 살 수 있는 타일런트 벨트는 보스장신구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또한, 스우의 루즈 컨트롤 머신 마크(얼굴장식), 데미안의 마력이 깃든 안대(눈장식), 루시드의 몽환의 벨트(벨트), 윌의 저주받은 마도서(포켓), 스우의 블랙 하트(심장),진 힐라의 고통의 근원(목걸이)은 매우 희귀한 드랍템으로 칠흑의 보스 세트라는 세트에 포함됩니다. 

그 외에 보스가 드랍하는 장신구는 모두 보장입니다. 다음은 보장 목록입니다.

 
이 중 블랙빈 마크, 지옥의 불꽃, 고귀한 이피아의 반지, 영생의 돌은 교환불가, 펜던트 4종류는 가위 사용시 교환 가능. 나머지는 장교불입니다. (장착 이후 교환 불가)

그렇다면 왜 9보장을 사용하느냐? 바로 세트효과 때문입니다. 
다음은 보장 세트의 세트효과입니다. 

풀세트 기준 공마30, 스텟45, 보방 10퍼라는 상당한 수치를 제공합니다. 결국 이 글의 핵심은 보장과 대체 아이템을 비교할 때 세트 효과까지 고려하면 어느 템셋이 더 효율이 좋은 것인지 알아내는 것입니다.

이제 각 부위에 대한 설명과 대체 아이템, 기타 부연 설명을 해드리겠습니다.

 얼굴장식
 응축밖에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강화 한계가 10성이라서 중자본 이상의 유저는 샤이니 레드 (직업군) 마이스터 심볼등의 상위 장신구를 많이 사용합니다. 하지만 응축의 추옵이 우월하고 100제 얼장에서 666으로 토드하는 템이 비교적 저렴해 가성비는 응축이 압도합니다. 

 눈장식
 핑크빈이 드랍하는 블랙빈 마크의 경우 드랍율이 굉장히 낮고 교불이라서 오랜시간 캐릭터를 키워야 얻을 수 있습니다. 파풀라투스 마크 또한 카오스 모드의 난이도가 높고 드랍율도 낮지만 교환이 가능해서 중,고자본은 파풀마를, 무자본은 아쿠아틱을 주로 사용합니다. 눈장식의 경우 대체할 수 있는 장신구중 물량이 있는것이 사실상 카핑마밖에 없어서 대부분 블빈마. 파풀마를 사용합니다. 

 귀고리
 지옥의 불꽃을 사용하는 유저는 없다시피 하고 대부분 데아 시두스vs마이스터의 싸움입니다. 둘 다 17성까지 강화가 가능하지만 17성 이상의 데아보다는 비슷한 수준의 마이스터 이어링을 끼는 유저가 많습니다.

 반지
 착용 가능칸이 4개나 있는 만큼 굉장히 많은 선택지가 있습니다. 세트효과를 신경쓰지 않는 유저들도 교환이 가능한 실블정도는 대부분 끼고, 나머지 반지를 세트효과를 신경쓰는 유저는 실블+고이피+?, 그 외에는 실블+?입니다. 고이피의 경우 실블링에서 토드가 가능하기 때문에 괜찮은 실블링을 사서 고이피에 토드시켜 실블과 비슷한 수준으로 맞출 수 있습니다. 

 벨트
 골든 클로버 벨트. 분노한 자쿰의 벨트가 있습니다. 골클이 조금 더 범용성이 높아 높은 수준의 추옵이 많고 바꾸게 될 경우 분자벨로 토드시켜서 팔 수 있기 때문에 골클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습니다. 대체할 수 있는 벨트는 타일런트 벨트입니다. 골클과 비교해서 기본옵션이 우월하기 때문에 많이 선호하는 벨트입니다. 하지만, 토드가 불가능해 에디값이 많이 비싸고, 추옵 좋은걸 파는 시스템이 아닌 추옵을 뛰우고 파는 시스템이라 대체적으로 추옵에서 밀립니다. 

 펜던트
 비싸지만 최종 템셋에서 절때 빠지지 않는 도미와 추옵이 잘 붙어서 어지간한 극추도 싸게 살 수 있는 매커, 추옵은 잘 안붇지만 기본 hp%가 있어 데벤져가 애용하는 카혼목, 카혼목 하위호환 혼목이 있습니다. 고자본 유저는 도미+ 라썬펜,피어리스 등 놀12가 가능한 펜던트를 끼지만 저자본은 카혼+매커, 중자본은 도미+매커를 주로 이용합니다. 

 어깨장식
 로얄 블랙메탈 숄더가 있습니다. 하지만 대체할 수 있는 아이템이 마이스터도 아닌 무려 앱솔, 아케인, 스칼렛 등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자본이 있다면 1순위로 바꾸는 보장입니다. 

 포켓
 다른건 다 아무도 안쓰고 핑크빛 성배만 보시면 됩니다. 추옵이 잘 붙고 물량도 많아서 대부분의 유저가 사용합니다. 가끔 스칼렛 링을 쓰는 유저가 세트효과가 꼬여서 골드리치의 손수건을 쓰는 경우, 전섭에 몇개 없는 저주받은 마도서를 제외하면 전부 성배를 쓰신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뱃지
 아주 간단합니다. 모든 뱃지는 추옵도 작도 잠재도 없이 깔끔하게 기본옵만 달려있습니다. 대체할 수 있는 아이템은 칠요의 뱃지입니다. 기본옵에 방무10퍼, 세트효과로 방무10퍼를 가져갈 수 있지만 가격이 몹시 비싸 고자본들이 사용하는 템입니다. 

이렇게 총 9부위가 있습니다. 그런데 견장 등의 부위는 다른 템을 끼는게 훨씬 좋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9보장이 완성될까요?
답은 여러개가 착용 가능한 반지, 펜던트에서 보장을 채우시면 됩니다.
다음은 9보장을 유지하면서 다른 템을 추가한 세팅입니다.

얼굴장식-  블빈마/파풀마
눈장식- 응축
귀고리- 마이스터 이어링
반지- 실블링, 고이피
벨트- 골클/분자벨
펜던트- 도미, 매커
어깨장식- 앱솔
포켓- 성배
뱃지- 웬투스 뱃지

가장 일반적인 9보장+ 다른 세트 및 성능을 고려한 세팅입니다.
이번엔 보장 세트효과를 고려하지 않은 일반적인 세팅입니다.

얼굴장식- 블빈마/파풀마
눈장식- 샤아닝 레드 ~
귀고리- 마이스터 이어링
반지- 실블링 
벨트- 타일런트 벨트
펜던트- 도미, 매커
어깨장식- 앱솔
포켓- 성배
뱃지- 웬투스 뱃지

반지에서 고이피가 다른 반지(마이링, 이벤링 등)로 교체되었고, 응축은 샤이닝 얼장으로, 벨트는 타일런트 벨트로 교체되었습니다. 이제부터 이 세 부위에 대한 구체적인 비교로 9보장의 효용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고이피vs다른 반지
 고이피와 이벤링은 스텟은 비슷하지만 공마에서 꽤나 큰 차이가 납니다. 현재 나온 이벤링 중 3순위인 ss링을 비교해보면(1,2순위 링은 다른칸에 착용했다고 가정) ss링은 스텟30 공마20, 고이피는 혼줌+악공으로 공격력을 8정도 올렸다고 생각했을 때 공마 10정도가 차이납니다. 하지만 이벤링은 에디에 대한 접근성이 굉장히 낮고, 윗잠도 ss링은 전용 큐브가 없어 접근성이 비교적 낮습니다. (벤전스, 결속 등으로 대체할 시 윗잠의 접근성은 훨씬 높아짐) 반면, 고이피는 실블에서 토드가 가능하기 때문에 에디와 윗잠의 접근성이 높습니다. 기본 공마의 차이를 에디로 메꾼다면 충분히 고이피를 끼는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반지 에디의 가격이 높기때문에 가격은 이벤링에 비해 더 비쌉니다. 전용 큐브나 카오스 링같은 시스템이 있다면 훨씬 가격차이가 많이 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응축vs샤이니 얼장
 위에서 짤막하게 언급했지만 결국 강화한계치vs가성비의 싸움입니다. 추옵면에서는 응축이 샤이니를 압도합니다. 또한, 100제 유니크 얼장이 물량이 아주 많아서 에픽 18퍼로 토드할 수 있는 토드템이 저렴합니다. 반면, 샤이니는 성능에서 우월합니다. 17성이 가능하기 때문에 여기서 응축에 비해 스텟29와 공마 15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응축이 작 횟수가 4가 더 많으니 여기서 공마 10정도 가져오고 추옵이 스텟 29는 여유있게 메꿀 수 있기 때문에 결국 공마 5정도의 차이가 납니다.. 에디에 대한 접근성은 똑같이 낮습니다. 결국 응축의 보장효과+ 18퍼의 저렴한 가격과 샤이니가 비교되는데 17성 18퍼정도의 샤이니 얼장은 응축에 비해 몇배는 비쌉니다. 공마 5를 몇배의 가격을 주고 사는건 비효율적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샤이니는 교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환수를 생각하시는 분들은 고민이 필요합니다.
 
 골클/분자벨vs타일런트 벨트
 일단 골클을 기준으로 하고 골클 17성과 탈벨 5성을 동일한 가격으로 생각하겠습니다.
탈벨 5성은 약 115정도의 스텟이 오르고 골클은 스텟 58과 공마17이 오릅니다. 이정도 스펙에선 공1당 스텟이 4 이하인 경우는 거의 없으니 스타포스로 오르는 수치는 골클이 앞선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추옵에서 골클의 접근성이 높기 때문에 추옵에서도 약간 앞섭니다. 에디는 위에서 언급했지만 토드가 가능한 골클이 토드가 안되는 탈벨에 비해 접근성이 훨씬 높습니다. 모든 면에서 골클이 앞선다고 생각되지만 기본옵션에서 탈벨이 압도합니다. 무려 스텟25와 공마 24, 작 횟수 2 차이를 생각하면 스텟 25와 공마 20정도가 차이납니다. 에디에서 1줄정도를 더 가져간다 해도 탈벨이 좋습니다. 여기서 세트효과에 대한 생각이 필요합니다.
 탈벨을 가져가면 9세트효과 스텟15, 공마10, 보공10을 버리게 됩니다. 스텟, 공마는 제쳐두고 보공만 봐도 17 둘둘기준 보공10은 공마 30정도에 해당합니다. 세트 효과까지 생각하면 골클이 탈벨을 압도합니다. 또한, 골클은 분자벨로 토드하면 어느정도 손해는 있지만 환수가 가능하기 때문에 그렇게 큰 패널티는 없습니다.

 결론
17성 이하의 스펙에선 9보장이 다른 템셋보다 좋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보장의 가장 큰 단점인 환수의 불가능과 기본 옵션에 대한 인식으로 9보장을 사용하는 사람은 많이 없습니다. 본인의 스펙에 따라 효용성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일단 본인 스펙에 대한 정확한 인식(스텟 계산기를 수시로 돌리는 것을 추천)과 미래 템셋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추가
마이스터 이어링 대신 데아를 쓰는게 더 효율적이라는 의견이 많이 나왔습니다.
탈벨을 쓰고 데아를 넣어도 되고 샤이니를 쓰고 데아를 넣어도 되고 이벤링을 끼고 데아를 넣어도 됩니다.
결론에서 언급한 자기 스펙과 미래 템샛, 매물 등 여러가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판단하시면 됩니다.
이 글의 핵심은 어떤식으로든 9보장을 완성하는게 괜찮다는 이야기입니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