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헌망치
2014-10-22 19:25
조회: 2,317
추천: 3
과시하는 문화와 게임내 캐쉬아이템
우리나라는 명품의 값이 비쌀 수록 더 잘팔리는 이상한 나라입니다.
거기다,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이 존경받는 사회가 아니라, 질시받고 미움받는 사회이기도 합니다.
반면에 온라인게임 내에서는 레벨이 높고 장비가 좋을 수록 존경을 받기도 하고 인기를 얻기도 합니다.
현실과는 정 반대라고 할까요?
게임내에서는 현실과 비교할때, 적은 돈으로 부와 명예를 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실상에서 할 수 없는 것들을 게임내에서 할 수 있으니, 여기에 국내식 캐쉬 아이템이라는 것은
묘한 매력이 담겨있다고 생각합니다.
케릭터를 더 강하게만들고, 돋보이게 만들 수 있으며...
어느정도 현실에서의 영향력까지 발휘할 수 있으니까요.
사행성과 현금거래가 활발한 게임에 개인사업을 하는 사람이나,
고액연봉자들이 더 많은 것은 우연일까요?
국내식 캐쉬아이템은 벨런스를 파괴하며,
게임이 더 이상 게임이 아니게 만들어버립니다.
돈을 투자하지 않는 사람을 노가다를 반복하는 불쌍한 사람으로 만들어버리죠.
사회분위기나 문화가 게임계의 유행보다 유저의 니즈를 더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은 아닐까요?
법으로 막지 않는 이상..
사행성 캐쉬아이템이나 벨런스 파괴 캐쉬아이템은
향후 10년.. 아니 20년까지도 없어질것 같지는 않네요.
그래서 더 우울하군요. ;)
자세히는 모르지만..
매니악해서 좋았던 게임에 사행성 캐쉬아이템이 등장하기 시작하면
이상하게도 사람은 계속 줄어드는데 매출은 늘어나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더욱 더 사행성이 짙은 캐쉬아이템을 만들고..
더욱 더 사람들은 줄어들고...
이런걸 째호라는 사람이 정말 잘한다고 하던데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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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헌망치
어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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