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많은 종류의 게임들을 하며 우리나라에는 시리즈게임들이 왜 많이 없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생각을 해보니 유독 우리나라가 해외에 비해 지적재산권(이하 ip)이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시리즈 게임들이야 말로 정말 ip가 기반이 되어야 만들 수 있는게임 같았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pc나 모바일 게임 업계를보면 거의 다 비슷한 게임성에 스토리가 없거나 비슷하거나….

 

게임 하나를 만들고 그것에 이름을 붙이는 것 만으로도충분히 ip를 만드는 행위이다 라고 하시는 분도 계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제가 그런걸 말하는 게 아닌거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좀 극단적인 예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rpg장르들을 보면 항상 여자 엘프가 메인 일러스트/캐릭터로쓰이고 서양의 중세시대 느낌나는 성, 마을 등의 배경. 주인공은항상 선의 편에서 시작해 악마 또는 왕, 국가를 음해하려는 집단에 맞서 싸우게 됩니다. 좀더 디테일 하게 보자면 강화나 전투 방식도 대부분이 비슷비슷하고요

 

이게 바로 성공한 이전의 사례를 복사해 단순히 수익만빨아먹으려는 대부분의 국내 기업의 마인드인 것 같습니다. 특히 카카오게임이 시장을 지배하던 그때 즈음부터이게 더 심해진 것 같네요. 이 모든 것의 문제점이 바로 ip를만들어내 단기간에 유행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아닌 오랫동안 인정받으면서 출시 될때마다 사람들을 기대하게 하는 그런 게임을 만들지 못하는점이 가장 크다고 봅니다. 그렇기에 저는 이것이 국산게임의 문제점의50%정도를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국내에도 열심히 참신한 게임을 만들어가시는 인디개발자들이계시죠. 최근 나온 레플리카의 경우에도 참신한 게임성과 독특한 gui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분들도 결국엔 매번 새로운 게임을 만들어내며 사람들에게 주목받고 잊혀지기를 반복하게 됩니다. 국내에선 인디개발자분들이 그들만의 ip를 창조하고, 그것으로 게임을 만들어가기가 힘든 시장적 구조입니다. 대기업의 거대한규모의 광고와 이벤트등에 밀려 말이죠

 

한가지 예로GOTY(Game Of The Year, 이하 고티)가 있습니다. 역대 고티 최다수상작들을 보면 라오어, 워킹데드, 바이오쇼크, 스타워즈 구 공화국을 제외한 모든 게임이 이전의 ip를 재활용해 만든 게임들이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라오어와 워킹데드는후속작이 개발중이라 하고 바이오쇼크도 두편의 추가제작을 통해 상당량의 고티를 수상했습니다. 워킹데드와스타워즈는 그 자체만으로도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훌륭한 ip의 예시중 하나로 꼽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모든 고티 최다 수상작들이 ip를 적극 활용하고 있음을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 게임들은 대기업들의 막대한 자본의 투자가 바탕이 되었지만 그만큼의 네임벨류와 퀄리티가 있기에 그정도 돈은 투자가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300억이 투자된 서든 2를 보면... 

 

또 한가지, 블리자드를예로 들어보겠습니다. 물론 블리자드 또한 대기업입니다. 하지만1994, 1996,1998년 각각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스타크래프트라는 ip를 활용해 전세계에 이름을 알린게 지금까지도 메이저 게임회사중 하나로 꼽힐 만큼 영향력 있는 회사가 되는바탕 중 하나였습니다. 추가적으로 저 셋을 활용한 굿즈나 히오스라는 새로운 게임, 특히 워크래프트의 ip WOW와하스스톤에서 재사용되어 블리자드의 주요 수입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ip라는것에도 암묵적으로 유통기한이 존재합니다. 이것이 바로 블리자드가 1세대 게임들의 인기가 식어가자 스토리를 종결시키고 오버워치와 같은 2세대, 3세대 ip를 개발하는것에 힘을 쏟는 이유입니다.

 

 

이만큼 ip는 게임을 흥행시키고 다른 곳에서 추가 수익을 발생할 수 있는 힘을가지고 있습니다.또한 기업의 운명을 바꿀수도 있는 강력한 힘, ‘기업의이미지자체를 만들어버릴수 있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국산게임에 많은 문제들이 언급되고 있지만 인벤러분들은ip의 부족에 대한점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가의견있으시면마음껏 써주시면 되겠습니다 ㅎ

갑자기 생각나 삘 받아 쓴 글이라 이상한 부분들이있을 수도 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