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닭강정을 사러 근처에 있는 단골 가게를 갔습니다. 근데 문을 닫았더라고요.
하지만 닭강정은 먹고 싶고 해서 돌아다니다 보니 다른 가게가 있길래 사기로 했죠.

근데 제가 현금이 없고 카드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카드 되나요?" 하니까
인상이 살짝 안좋아지면서 "...해드릴게요^^" 하시길래 그냥 근처 은행 가서 돈 뽑아서 드렸습니다.

오는 길에 기분이 묘하더군요


생각 해 보면 탈세는 우리 사회에서 공공연하고 광범위하게 있는 것 같습니다.
소형 마트나 보세 옷가게, 뭐 중국집에서 '현금가 OOOO원', '카드 X' 이런 문구 많이들 보실 겁니다.

그 이유야 뭐 물건은 팔았는데 바로 현금화 되지 않는 불편함, 카드세, 나중에 소득신고 때 세금이 조금이라도 더 나오니 카드보다는 현금을 선호하는 것이겠죠.

물론 저도 그렇지만, 주위에 본인 포함하여 자영업 하시는 분들은 한명씩은 있을텐데 그분들을 무작정 욕하는 것은 아닙니다. 지나가다 본 기사로는 카드세가 너무 비싸다고들 하시고요.

사실 저는 일반 평범한 시민으로서 카드세를 낮추고, 이런저런 정책을 통해서
카드를 보편적으로 내는 상황 - 카드를 내도 전혀 죄송한 마음이 안 드는 사회가 되어서 탈세가 조금이라도 적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그 세금을 개같은 새끼들이 개같은곳에 쓰니까 문제긴 하지만. 그렇다고 카드를 안받고 현금 받는 현실이 정당한 일이라고는 할 수 없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