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미는 “올림픽 무대에서 저를 보고 싶어 하셨던 많은 분들이 계셨다. 그 사랑과 관심에 감사 드린다”며 “그런데 사실은 1년 전부터 저는 패럴림픽 개회식에 꼭 나와달라는 요청을 받아 흔쾌하게 약속을 해드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수미는 지금까지 수많은 대형 스포츠 행사 무대에 섰지만, 이번엔 다른 의미를 찾고 싶었다고 한다. 그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사회가 골고루 행복해지려면 패럴림픽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관심도 더 높아져야 된다고 생각해 패럴림픽 개회식에 나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장애인의 인권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조수미는 5년째 ‘휠체어 그네’를 장애인학교, 단체 등에 꾸준히 기부해왔다. 휠체어 장애인을 위한 그네다. 한국에서 제작된 휠체어 그네는 1대당 가격이 약 1,000만 원에 달한다. 조수미는 “휠체어를 타고서 그네를 타면 하늘을 볼 수 있는데, 그 자그마한 기쁨을 아이들한테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