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대균에서만 놀던 부두술사가 오랜만에 공방일균에 들어갔다.
 그곳에는 악사, 야만, 법사가 있었는데 그들은 서로 빠르다며 미친듯이 달리고있었다.
 부두도 달리기세팅하면 충분히 따라잡을거라고 믿고 슈크라니까지 들고갔지만,
 맵이 끝날동안 혼령걸음은 풀리지가 않았고, 헐떡이며 아이템만 줍다가 마을로 돌아왔다.

 "미친x들"

 한마디 외치고 열받아 나와버렸다.
 그렇게 며칠 후 평소와 다름없이 대균돌다가 자신이 어느새 공포셔틀이란걸 느끼고
 그동안 대균에서 먹은 템을들고 다시한번 공방일균에 들어갔다.
 그곳에는 어느 수도사가 혼자 검은색 몽둥이를들고 멀뚱멀뚱 서 있었다.

 "허허... 놀라지마시오. 잠시 들어본 몽둥이요."

 수도사는 부두를 보자마자 무언가 찔리는지 움찔하며 창고에서 무기를 바꿔왔다.
 부두는 무언가 이상해서 살펴보기했지만 외변한 몽둥이를 들고 뭐가그리 불안한지 자꾸 서성이는 수도를 
 이해할수가 없었다.

 "무엇이 그리 불안한거요?"

 부두술사가 묻자 수도가 답하였다.

 "며칠전 공방일균 파티에 들어갔더니 법사,야만,악사가 있었소. 난 양해를 구하고 천천히 같이하겠다 했더니
  미친놈 취급하는게 아니겠소? 그때 법사가 말하더이다. 따라올수 있으면 따라오라고.... 수행이 부족하던
  나는 살짝 발끈하여 나의 모든것을 보여주자 그들은 약속과 다르게 강퇴하더이다...."

 수도사는 잠시 그날의 일이 생각났는지 눈을감았다. 부두술사는 그 3인방이 자신을 헐떡이게 
 아이템 줍게만든 그 3인방인줄 모르고 수도사를 동정하였다.

 "허허허... 그런일이.... 내 나중에 그놈들 대균에서 강퇴한번 시키지요."

 수도사는 그런 부두가 고마워 이야기했다.

 "휴...  사실 내 수양이 부족하여 그런것이지요. 요즘 약해진 내 자신을 보다 항상 공방일균에서 
  스트레스를 풀다보니 그런것이지요."

 부두술사는 요즘 소문에 수도사가 다른 캐릭보다 좋지않아 힘들어한다는게 생각났다. 
 그런 수도사를 향해 직설적으로 물어보았다.

 "그리 고민하며 수도사만 고집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러자 수도사는 생각조차하지 않고 말하였다.

 "수도사는 한마디로 요약하면 마약이오."

 부두는 이해할수가 없었다. 캐릭을 마약에 비교하다니... 더욱 궁금해진 부두가 물었다.

 "그게 무슨 소리입니까? 마약이라니요... 그만큼 나쁘다는 뜻 입니까?"

 수도사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아니오 한번 빠지면 벗어날수 없는게 수도요. 혹 수도 4대뽕왕이라고 아시오?"

 부두는 이게 무슨 미친소린가 했다. 이자가 약을 한 사발 거하게 섭취한듯 보였다.

 "4대 뽕왕이라니 무슨 헛소리요?"

 수도는 그말이 당연하다는듯 껄껄거리며 말했다.

 "이해하오. 하지만 그것이 사실이오. 내 설명해주리다."

 그리고 수도사는 잠시 심호흡을 하고 말하였다.

 "수도 첫째뽕은 공속뽕이요. 공속의 뽕맛을 느껴본자 헤어나오지 못한다오. 비룡들고 적 한가운데서
  용오름, 내면쓰고  마파쓰다 비룡터지는걸 본 수도사는 그 후로 공속세팅에 빠져든다오. 물론 야만용사의
  광분도 같은 이유지만 수도의 공속은 더 화려하지... 마치 그 순간만큼은 내가 최고인듯하지...."

 부두는 이해할수가 없었다. 빠르면 얼마나 빠르단 말인가? 오래전 보스앞에서 할일없어진 야만이 광분쓰며
 보스잡는 모습을 본적이 있지만, 화려하지도 강하지도 않았다. 단지 허공에서 바람소리만 날뿐이었다.
 수도사는 말을 계속이어갔다.

 "두번째 뽕은 유명한 동요뽕이오. 찰지게모은 동요가 크리로 터질때는 마치 복권당첨된 기분이오"

 수도사는 점점 더 자신의 이야기에 심취하여 말을 이어갔다.

 "세번째 뽕은 다들 알고있는 폭장뽕이오. 화려함과 데미지 두루갖추고 있소. 폭장걸고 때리다 터지면
  내 마음의 고민이 사라지는듯 하여 그 뽕맛이 더한다오."

 그런 수도의 말에 자신도 한때 비취뽕맛을 느껴본적이 있던지라 살짝공감이 가기시작했다.
 마지막이 궁금한 부두술사는 수도사가 말을 하기 전 궁금함을 참지못하고 물어보았다.

 "그럼 마지막은 도대체 무엇이오?"

 수도사는 잠시 고민하더니 일균을 열었다.

 "나를 따라오면 알게될것이오"

 부두는 일균을 따라 들어가보았다. 그리고 눈이 풀린채로 낄낄거리며 미친듯이 날아다니는 수도사를 보았다.
 따라가보려고 했지만 포기하고 맵을 확인하다 아이템 떨어지면 순간이동 하였으나, 자신이 수도에게 순간이동
 한것인지 수도가 가르고 간 공간에 순간이동한것인지 한참을 뛰어가야 아이템을 주울수 있었다.
 아이템도 줍지 못하고 마을로 강제 이동된 부두술사에게 수도가 말했다.

 "이것이 마지막 뽕 스피드 뽕이오. 내 잠시 흥분하여 기다려주지 못하고 일균을 버릇처럼 종료시켰소. 미안하오..."

 수도사는 헐떡이며 돌아온 부두술사에게 미안한지 말했다.
 부두는 그런 수도를 보고 말했다. 

 "정말이지 빠르군요... 저도 해볼수 있을까요?"

 수도사의 눈에서 찰나의 순간 광기가 보인 후 사라졌으나 부두는 눈치채지 못했다.
 수도사는 친절히 주운 몽둥이를 부두에게 건네주고 알수없는 미소와 함께 작별을 고했다.

 며칠 후 부두는 수도사를 키웠고, 운명처럼 일균공방에서 3명의 스피드 레이서를 만나  몇 시간동안 
 스피드를 즐겼지만, 아쉽게도 두명의 중국인 수도사가 나간 후 스피드레이서는 종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