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개인적으로 특정팀을 위한 글을쓰고자 하는것은 아니다.

롤을 시즌5부터 알게된 일명 롤알못이지만. 
1년에 몇백개 이상의 기업을 분석하는 직업의 특성상 이번 롤드컵 메타를 분석해봤고.

어느정도는 현 메타가 의도된 메타라는것을 ""주관적""으로 주장해보고 싶다.

앞에 2가지 글에서 다전제에서 서폿의 챔프폭과 실력이 승부를 가를것이라고 예상해왔고.
(물론 롤알못이라 원딜의 사거리 유불리까지는 캐치하지 못했다. - 사거리 긴 도주기 있는 원딜은 무조건 1티어같다)

1경기 코장의 타릭.(궁타이밍. 황홀한강타 적중률)

2경기 이그나의 공격적 서폿.(상대적 약팀이라 평가받으니 좀 더 모험적인 공격적 픽과 다른 라인 향로를 이용한 천재적 벤픽같다.) 

3경기 무한향로챔프폭 밍(프나틱은 우지가 있는 RNG에게 향로를 주기 싫었지만.. 밍의 소라카까지 나옴). 

4경기 스무디의 챔프폭(아마 라칸을 잘못하는거 같다. 중국팀에게 향로를 주기 싫었지만. 블루에서야 잔나 또는 룰루만 자르면 되지만. 레드에서는 WE블루에서 두서폿중 하나를 자르지 않을경우 레드에서 서폿두개를 잘라야 하지만.
그럴경우 레드는 라칸을 강제받게 된다.)

의 경기 양상이 어느정도 예상과 부합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이 시점에서 과연 라이엇이 향로의 위력을 몰랐을까란 의문점을 제기해보고 싶다.

현재 게임의 양상을 보면 알겠지만. 여러팀들을 욕하지 않았으면 하는게 향로라는 아이템이 가진 파괴력이

결국 팀들의 하향 평준화를 부르게 된다.
(이 부분은 따로 설명을 안해도 모두 경기를 봤으면 동의할거라고 본다.)

왜 이런일이 일어나게 될까.


1. 탑/정글라인이 반강제적으로 탱커가 강요되게 된다. (특히 탑.. 빠른 스노우볼에 자신 있는팀 제외)

보통의 경우 한타때 원딜을 자를수 있는 옵션 중 하나는 탑/정글의 브루저다. 
하지만 향로라는 템을 보자.
과연 현재 게임 양상에서 탑정글 딜러를 들고 용감하게 원딜을 자르러 들어갈 수 있을까?
그냥 스노우볼 굴리려는거 아니면 안전하게 탱을 가게된다.

탱-탱 탑라인 구도와 딜-딜 탑라인 구도가 순수하게 실력차가 크다고 할때 어디가 유릴할까?
(나같이 손이 문제라 라인못하는 유저도 탱탱이면 탑에서 솔킬은 잘안따인다 ㅎㅎㅎ)

-> 하향화 1


2. 논타겟 CC의 적중률 차이.

오늘의 경기에서 가장 잘 보여준 장면이다.

무려 점멸이 없고 이동기 없는 코그머가 !! 미드 정중앙에서 세주아니의 궁극기를 맞고 아주 여유롭게 살아간다.

이게 의미하는게 뭘까? 

알겠지만 롤에서 논타겟 CC를 적중시키고 안시키고는 굉장히 큰 실력차 중 하나다.

하지만 논타겟 cc기를 맞추면 뭐하나.. 어차피 상대 원딜을 죽일 수 없는데..

서로간의 실력차를 줄인다는 이야기다.

- 하향화 2

3. 향로 롤드컵을 암시하는  7.16패치. AP딜러들의 하향화


왠 뜬금없는 7.16패치냐 할 수 있겠지만.

위에 언급한 한타때 원딜을 자를 수 있는 옵션이 하나 남아 있다.

바로 주로 미드레인에서 나오는 AP폭딜누커들이다.

7.16 패치에서는 미드레인에서 특히 원딜을 원콤낼수 있는 많은 AP누커들을 전반적으로 하향시켰다.

이거는 두가지를 의미한다.

미드레인에서 솔킬이 줄어들게 된다.

잘 큰 AP딜러들이 원딜을 원콤낼수 없게 된다.

결국 서로간의 실력차를 줄이게 된다.



- 그래서 개인적으로 내린 결론은 결국 향로와 몇가지 패치를 통해 팀간의 실력 격차를 줄이고자 하는게
라이엇의 의도라고 보인다. (솔직히 7.16 패치를 보고 라이엇이 향로의 위력을 모르고 롤드컵을 진행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 어느 지역이 가장 큰 피해를 볼지는 굳이 언급하지 않겠다.

- 그렇다고 라이엇을 미워할 필요는 없다. 그들은 기업이고. 
많은 게임업체들을 오랫동안 투자해왔고. 분석해 온 필자의 생각으로는 굉장히 똑똑한 기업임에 틀림없다.
일명 1게임 업체는 주식시장에서도 같은 이익을 내는 여러게임을 보유한 업체의 가치의 절반도 인정받지 못한다.
이 게임의 수명이 다하는 순간 실적은 내리막길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망해간 기업도 많다.)
그래서 많은 1게임 업체들은 끝없이 게임내 메타를 바꾸고 새로운 요소들로 라이프싸이클을 길게 유지하는게
기업의 생존가치이다.
최근 블루홀에 투자하면서 E-Sport 가 기업의 가치와 게임의 라이프싸이클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는걸
느꼇고. 라이엇은 독주를 막고싶고 이건 누구를 싫어하고가 아닌 기업의 라이프싸이클로 볼때 
아주 현명한 진행방향이라고 본다.